김무성이 코너에 몰리니 물귀신 작전을 누가 펴는가 보군.
가지가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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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모@bangmo
박대통령이 후보 시절,
누가 나한테 자못 경건한 표정으로 "박후보님 뵌 적 있습니까?"라 물으면
이렇게 말했다.
"아, 친구 누나에요. 같은 동네 살았어요."
보기는 개뿔. 나같은 놈 볼 시간을 가진 후보라면, 대선에서 반드시 떨어진다.
나는 지 흥에 겨워 난리부리는 놈인데, 봐도 덕 될 것 없고, 안 봐도 손해 볼 것 없다.
그냥 각자 지 할 일 하면 된다.
박지만씨와 나는 학년이 같다. 학교는 다르다.
박지만씨는 청운. 나는 매동. 매동이 좀 거친 학교라, 청운 애들 많이 때렸다.
특히 리라가 많이 맞았다. 노란 병아리들.. (리라 교복이 노랑색이다)
어디서?
진명여고 강당에서 "서울시 국민학교 연극대항대회"가 열리는 데, 매동이 연극을 잘했다.
거기서 리라 마주 치면 좀 패던 아이들이 있었다. 청운은 동네에서 마주치고..
그땐 자전거가 귀할 때였다. 나는 한 대 있었다. 심지어 3명이 매달려 타기도 했다.
그거 몰고 효자동 (지금 죽은 백송나무 있는 동네.
우린 '백송동'이라 불렀다) 에서 놀다 놀다 보면 청와대 앞까지 간다. 경비대가 묻는다.
"지만이 친구냐?"
마음 속엔 "친구"라 구라치고 청와대 안에 들어가서 자전거 타고 싶었지만...
내가 고2때 75년에 육여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
내가 한참 지하 데모 조직에서 뛰던 대학 3학년 79년에 박대통령이 총에 맞아 숨졌다.
그래서 그 데모하고 난리부리고 돌아다니던 12년 동안, 그리고 그 이후도,
박지만씨에 대해선 나는 일체 험담을 하지 않았다.
그의 트라우마를 상상해 보면, 뽕으로 끝난 게 대단한 게다.
나같으면 돌아서 살인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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