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be.com/3452032007 -러시아군의 비르미챠 계획과 방탄복에 대해.Давайте
오늘도 러뽕 밀게이다. 어제 비르미챠 계획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놨는데, 오늘은 러시아군의 방탄복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고. 러시아군은 생각보다 방탄복을 빨리, 많이 도입한 국가고 미국과 비교해서 꿀릴 것 없는 성능과 보급속도를 자랑함. 물론 착용감은 애미뒤짐. 2000년대에 들어 곳곳에서 대테러부대들이 9mm탄을 버리고 45acp탄이나 5.56mm화기를 사용한 것이 소련 때 붕괴하느라 널리 퍼져버린 방탄복 때문일 정도로 많은 물량이 있음.
난 방탄복 코드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6B시리즈만 모아봄
1.6B1
화질 ㅆㅎㅌㅊ 선처 앙망한다.
1954-1957년 동안 소련에서 개발 되었으며, 소련 육군이 채택함. 극소수만이 생산되어 사용되었으며 방호능력은 영 좋지 못함. PPSh를 50m거리에서 막아낸 수준이였다고 한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극소수가 사용되었기도 함. 대규모 사용보다는 1954년에 이미 방탄복의 필요성을 인지하였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2.6B2
1979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개발 되었으며 6b1과 비교해보자면 상당히 널리 쓰인 편이다. 권총탄과 파편을 보호 할 수 있었으며 사각형 모양의 티타늄 플레이트를 넣고 다니는 물건. 대략 소련-아프간 전때 입고 다니는 대부분의 방탄복은 6B2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소련-아프간 전쟁 말에는 6B3에 의해 대체되었음. 현재 상당히 뿌려져 대테러 부대의 주력 화기를 바꾸게 한 일등공신.
3.6B3
1979년에 배치된 6B2는 아프간에서 널리 쓰였으나 여전히 자동화기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지라 덥다고 벗는 일이 일상인 물건이였다. (베트남 때 미군 방탄복도 그런 신세...) 따라서 자동화기에 방호력을 갖는 방탄복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개발된 것이 6B3과 6B4이다. 6B3은 10kg이나 나가고 6.5mm두께의 티타늄 플레이트 판이 삽입되어있다. (6B2는 1.5mm) AKM에 대응해서 방호효과를 보여주던 물건. 물론 좆나게 무거워서 말 안듣는 소련군들이 잘 착용했을까는...모르겠다.
4.6B4
6B4의 개발 이유는 6B3과 동일하게 6B2의 대체가 목적이였다. 기본 원형인 6B4-0은 앞 뒤로 16개의 세라믹 판을 넣었고 10.5kg이 나가는 물건. 6B4-P는 앞 뒤로 20개의 판이 들어가며 무게는 12.2kg. 6B4-C는 앞에 30개, 뒤에 26개의 판이 들어가며 무게는 15.6kg이였다. 주로 뛸 일 없는 병사들만이 착용하였다고 함. 윗짤은 앞뒤로 20개의 판이 들어간 6B4-P
5.6B5
6B5는 1985년에 생산이 시작되어 1998년 이후 더 이상 쓰이지 않았고, 소련-아프간 전쟁에서는 아예 쓰인 흔적이 없다고 한다. 1,2차 체첸 전쟁과 코소보 전쟁 그리고 조지야-러시아 전쟁에서 일부 사용되었다. 윗짤은 어거스트 에이트라는 러시아 영화 중의 한 장면. 6B5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6B5-11 -극도의 경량화 버전. 3kg밖에 나가지 않으며 케블라만으로 이루어진 걸로 추정됨
6B5-12 -경량화 버전. 앞뒤로 얇은 방탄판이 삽입되어 있음
6B5-13 -기본적인 버전. 11kg이 나가며 소총탄에 대한 방호력이 있는 물건
6B5-14 -13과 비교해서 차이점을 찾을 수 없음
6B5-15 -11.5kg으로 방호력을 늘린 버전.
6B5-16 -7kg. 세라믹 혹은 티타늄 판을 삽입한 걸로 추정됨
6B5-17 -7kg. 세라믹 혹은 티타늄 판을 삽입한 걸로 추정됨
6B5-18 -7kg. 세라믹 혹은 티타늄 판을 삽입한 걸로 추정됨
6B5-19 -6kg. 앞에만 티타늄 판을 넣었음
이후 러시아군은 6BXX시리즈의 방탄복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건 내일 쓰겠음. 이번에는 꽤나 쉬웠다... 나눠서 간잽이 보는 거 직무유기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