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그나뢰크~회색의 레인져 http://www.ilbe.com/32274406
창세기전2 게임 이미지는 모두 http://blog.naver.com/fireblow 블로그에서 가져왔음을 알려드리고, 스토리는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 그리고 통신연재되었던 이도경 작가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참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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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래곤슬레이어
이야기는 제국으로 넘어간다. 제국 7용사 중 하나이자, 신생 사천왕의 수장인 칼스는 마염룡 헬카이드를 쓰러뜨려 드래곤슬레이어의 칭호를 받고 있는 현 제국 최강의 검사였다.
베라딘은 칼스에게 제국 7용사였던 카심이 트리시스에서 새로운 파괴신상을 발견했으나 접근이 어렵다며 가서 수고하고오라고 명령한다. 그곳에서 카심은 베라딘에게 충성하는 칼스를 못마땅해하며 길을 안내한다. 그리고 칼스는 지옥멸살검을 이용해 손쉽게 파괴신상에 접근하여 운반한다.
파괴신상의 모습
칼스의 간지나는 천지파열무
칼스가 임무를 마치고 나오자 베라딘은 칼스에게 제국 7용사의 척살명령을 내린다.
"수고가 많네. 칼스장군."
"이런 곳까지 친히 왠일이십니까?"
"자네는 아직 7용사에 대한 미련이 있는가?"
"무슨 말씀이십니까?"
"만약 내가 자네에게 7용사의 척살을 명령한다면 자네는 수행을 할 수 있겠는 가?"
"...."
"역시 어렵겠지?"
"아닙니다. 저는 이미 각하께 충성을 맹세한몸. 명령이시라면... 7용사를 처단할 계획이십니까?"
"다른 사람은 볼라도 커티스의 번스타인은 봐 줄 수가 없네. 지난번 팬드래곤 잔당들을 놓친것도 그렇고 커티스 주민들을 선동해 반제국적 행동을 꾀하고 있는 것 같아.""
"증거가 있습니까?"
"그의 주변에 알 수 없는 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분은 인망이 두터워 저절로 사람들이 모이는 분인데 그 정도로는 증거가 미흡하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없애야 하는 것이다. 제국군은 공포의 대상이어야 할터. 그런 행동 뒤에는 반란의 음모가 숨어있는 것이다. 게다가 밀정들의 보고에 의하면 그는 이미 커티스반란군의 수장 아르시아와도 여러번 접촉했음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확실하겠군요."
"하지만, 제국의 공신인 그를 공식적으로 처형한다는 것은 제국 안밖으로 보기가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너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암살인가요?"
"그렇다. 그리고 커티스반란군의 소행으로 보이게 위장해라. 이번일은 반란군토벌의 좋은 구실이 될것이다."
"알겠습니다."
"자네를 믿겠다."
말을 마친 베라딘은 다시 공간이동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가 사라진후 칼스는 아무도 없는 곳에 대고 말했다.
"이제 그만 나오시죠."
순간 칼스의 뒤에서 검은 그림자 하나가 솟아나오면서 칼스에게 번개처럼 수리검을 던졌다. 그러나, 어느새 뽑혀진 칼스의 지옥멸살검에 수리검은 맑은 소리와 함께 튕겨져 나왔다.
온몸을 밤의 색깔인 흑색으로 뒤덮고 얼굴까지 복면으로 가려 눈밖에는 보이지 않는 사내의 차림은 전형적인 암살자의 복장이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달은 져서 칼에 드리우고, 암흑 속의 흑영은 천하를 멸한다."
"역시 한조형님이셨군요. 동남쪽 나무위에 게셨죠?"
"알고 있었구나."
"아마 베라딘님도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계셨을 겁니다."
"칼스! 넌 정녕 형제들을 배신할 셈이냐?"
"글세요...후후!"
"무엇 때문에 베라딘 같은 자의 개가 된 것이냐?"
"개라니요? 좀 너무하시군요. 한조형님. 그리고, 베라딘님은 흑태자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십니다. 그런 그 분의 말씀을 못믿겠단 말씀이십니까? 게다가 어쩌면 베라딘님은 흑태자님을 능가하는 분이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결국 형제를 팔아넘겨 네 이득을 취하겠다는 것이냐?"
"그렇다면요?"
"너를 죽이겠다!"
"글세요..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내 목슴을 버린다면..."
"그만두죠."
"...."
"그렇지 않아도 형님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번스타인형님건엔 형님과 형님의 흑영대가 저를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뭐, 형님을 해쳐달라는 건 아니니 인상쓰지 마십시오. 이렇게 하죠. 비슷한 사람 하나를 골라 형님과 바뀌치는 겁니다."
"사기를 치겠단말이냐?"
"예. 어차피 베라딘님도 반란군토벌의 동기에 더 주안점을 두고계실테니 별 신경 쓰지않으실 겁니다."
"좋다. 너를 도와주마."
"그럼 자세한 계획은 커티스에서 상의하도록하죠."
-소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중-
커티스에서 사령관암살사건이 일어난 것은 그로부터 보름 뒤의 일이었다.
3-1. 커티스의 용사들
한편, 다갈로 도망친 팬드래건 일행에게 커티스 저항군은 대규모 항쟁을 위한 지원요청을 하였고, 이들은 이올린과 성기사단을 보내는 대신 라시드와 그레이, 랜담의 용병대를 파견하여 이들을 다갈로 망명하도록 도우려 한다.
하지만 커티스 저항군의 우두머리 아르시아는 커티스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였고, 이들의 설득에 실패한 라시드 일행은 이들을 도와 요새점령을 돕기로한다.
이 요새에는 카슈타르가 있었지만, 커티스 저항군과 용병대의 레인져 덕분에 손쉽게 점령하게되고 카슈타르는 요새에 랜버트를 남겨두고 퇴각하게된다.
하지만 마장기까지 동원한 제국군의 반격에 커티스저항군은 요새를 버리고 산채로 후퇴하게된다.
산채에서 항전하다 결국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한 아르시아는 그레이의 제안에 따라 다갈로 망명하기로하고 알케오니아호수 쪽으로 도망친 뒤 다갈로 간다.
3-2. 태양의신전, 실버에로우
제국이 유적들을 발굴하며 다닌다는 소식을 들은 이올린 일행은 아스타니아의 태양의 신전으로 가게 된다.
아스타니아 성에 도착한 이올린 일행은 아스타니아 국왕을 만난다. 아스타니아 국왕 하이젠버그는 최근 제국군이 자주 출몰하여 아스타니아의 상황이 어렵다면서 제국군을 물리쳐 달라 부탁한다. 그리하여 이올린 일행은 최근 제국군이 자주 출몰한다는 태양의 신전을 향해 출발한다.
안타리아엔 고대에서부터 내려오는 고대유적들이 대륙각지에 퍼져 있었다. 용사의 무덤, 마탑, 빙룡성, 지하궁전등등... 흔히 8대 불가사의라 불리우는 이 고대유적들은 현재는 그 이름도 재대로 알려지지 않을 만큼 유명하지 않은 것도 있었으나 그중 태양의 신전은 그 8대 불가사의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유적 중의 하나였다.
가는길에 민간인을 학살하는 제국군 유격대를 조진 후 그들은 태양의 신전에 도착하게 된다.
태양의 신전에는 이미 제국군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을 천천히 격파하며 드디어 마지막층인 지하10층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그들은 한조를 만나게 되고, 한조의 월령살진에 해매고 있을 때 한조는 파괴신상을 가지고 달아난다.
이로써 이올린 일행은 베라딘이 파괴신상을 모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스타니아로 철수한다. 하지만 아스타니아는 이미 제국군과 대치중이였고, 이올린 일행은 이들의 뒤를 급습하여 대승하게 된다.
이 승리를 계기로 하여 실버애로우 동맹은 부활을 선언하고, 실버애로우 동맹의 대장은 이올린이 맏게 된다.
아스타니아의 승리를 기념하는 무도회가 열린다. 파티의 주인공인 이올린 왕녀는 드레스를 입고 스케빈져와 춤을 춘다. 여기서 서로의 감정을 알게되는 두사람.. 하지만 사랑이 허락되지 않는 이올린은 언제라도 그 가슴에 칼을 꽂을 수 있다는 말을 한다.
"그레이..."
순간 이올린은 진지한 얼굴로 그레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죠? 방금전의 산티 레이우드는 아무나 매울수 있는 춤이 아니예요. 그런데 당신은 어떻게 그 춤을 알고 있는 거죠?"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국을 제외한 안타리아 전역을 여행했지만 기억을 잃기전의 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그레이는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기억을 떠올리려 하면 마치 하얀 안개같은 것이 방해하곤 하죠. 말로 설명하기는 좀 힘들군요. 그동안 떠올린 기억이라곤 피부에 닿는 차가운 금속의 느낌과 방금전의 춤뿐입니다."
"그런가요?.. 전 요즘 가끔 불안한 생각이 들어요."
"...."
"만약 기억이 되돌아온다면 그레이님은 언젠가 우리곁을 떠나실 건가요?"
"저같은 레인져 하나 없어진다 한들 무슨 차질이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내게... 그리고 라시드에게 소중한 분이시니까요..."
갑자기 커졌던 이올린의 음성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런 이올린을 보며 그레이가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좋습니다. 맹세드리죠! 설사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다 해도 이올린왕녀님과 라시드왕자님에 대한 충성은 변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레이의 말에 이올린이 조금 실망한 듯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 그레이에게 등을 보였다.
"단지... 왕녀에 대한 충성뿐인가요...?"
"...."
둘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밤바람이 이 둘의 고요를 놀리듯이 둘을 휘감아주고 떠난간후 이올린이 뒤돌며 말했다.
"조금전 춤을 추면서 예전의 기억을 하나 되찾았다고 했죠?"
"예."
"그럼 다시한번 저와 춤추시지 않겠어요? 춤을 추면서 다시한번 더 옛 기억을 더올릴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요. 춤을 우면서 연상되는 추억을 떠올려보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그레이가 다시 이올린의 손과 허리를 잡고 천천히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은은한 달빛의 조명이 둘의 얼굴을 비쳐주었고 서로의 눈동자속에 서로의 모습을 담고서 둘은 한동안 그렇게 서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서로의 고동을 느껴가면서, 그들은 느끼고 있었다. 서로의 감정을 깨닫고 있었다. 조금씩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바보. 키스할 때 눈을 뜨고 있는 건 실례예요."
그레이의 말에 이올린이 천천히 눈을 감았고 곧 그녀의 입술에 그레이의 입이 맞추어졌다. 둘은 잠시 서로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하늘을 나는듯한 황홀감을 느끼며 잠시 그렇게 시간을 멈추고 있었다.
한없이 길게 느껴지던 입맞춤이 끝나고 서로를 바라보는 둘의 얼굴엔 미소와 홍조가 어렸다.
"그, 그레이... 전..."
"이올린..."
순간 이올린은 자기자신의 행동을 깨닫고는 흠칫 놀라면 그레이를 밀치고는 뒤로 물러섰다. 그리곤 뒤돌아서며 차갑게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 장난이 너무 지나치군요. 오늘일은 단지 기분전환에 불과했을 뿐 당신에게 특별한 감정따윈 없습니다. 저는 이미 5년전 여자이길 포기하고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치기로 맹세한 몸! 만일 팬드래곤을 위해 당신을 죽여야 한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당신의 가슴에 칼을 지를 수도 있습니다!"
마치 변명하는 듯 말을 토해내는 이올린을 보며 그레이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올린... 당신은 울고 있군요..."
그레이의 말에 이올린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울고 있다고요? 복수의 여신이라 불리는 이 이올린 팬드래곤이 눈물따위를 흘릴 것이라 생각하나요?"
"그런 눈물이 아니요. 그것은 마음의 눈물이요! 지금의 당신은 울고 있는 어린애에 지나지 않소. 나에게는 그렇게 밖에는 보이지 않아요."
"우... 울고 있는 어린애..."
이올린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왜 그렇게 마음의 문을 닫어버리고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진채 나아가려고만 하는거요? 복수의여신 따위가 다 뭐요? 당신도... 당신도 감정을 지닌 하나의 인간이지 않소?"
"....."
이올린은 잠시 말이 없었다.
"미안하군요! 그레이.... 그렇지만 오늘 일은 기억에서 지우겠습니다. 당신도 잊도록 하세요!"
말을 마친 이올린은 도망치듯 테라스를 빠져나갔다.
"이올린..."
그런 이올린의 뒷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그레이는 고개를 돌려 다시 밤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올린.... 당신의 상처투성이 마음은 어떻게 하란 말이요...."
-소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