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http://heartbrea.kr/229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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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올라온 GOP 귀신썰이지만 진짜 이거는 혼자알고있기엔 너무 아까운 썰이라 여기 풀어볼게


http://www.ilbe.com/2503843892#comment_2503969288 이거는 내가 올렸던 귀신보는새끼 썰인데 관심있는 새끼들은 


링크타고 들어가보던가 말던가 하고 본격적인 썰 풀어볼게


썰을 풀기에 앞서 나는 21사 66연대 3대대 작전병 출신게이야


내가 GOP에서 생활할땐  본부중대 참모부소속(ex인사계, 군수계, 정보계, 작전계, 정훈계) 병사들은 비교적 인원이 적어서


파견나온 운전병들, 지대병하고 같은 생활관에서 생활했어 그러다 보니 연대본부 수송부 애들 돌아가는 이야기도 많이듣고


지대장, 응급구조부사관 뺑끼치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본부중대소속 다른 중대원들보다 정보력에서는 앞섰다고 자부할 수 있어.


지금부터 내가 풀 썰은 우리 대대 대대장 운전병한테 직접들은 이야기야


편의상 우리 대대장 운전병을 A라고 지칭하고 이후 주요 등장인물은 알파벳 순서대로 지칭하도록 할게


대대장 운전병은 보통 새벽에 운행을 나가 왜냐면 대대장이 애들 경계태세 점검한다고


CP하고 축선 돌면서 초소 몇군데 들리고 소초에도 들려서 상황병애들 깨고 그랬거든


그거때문에 대대장 운전병은 대대장이 경계태세점검을 시작할 소초에 대대장을 내려주고


그 대대장이 아침까지 점검을 돌 소초에 차를 대기시켜놓아야 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무선탑으로(미필게이에게 설명하자면 무선탑이란 간부 동행없이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것) 운행을 하는 시간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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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짤에 보다 시피 최전방지역의 전술도로는 폭도 좁고 거기다가 산세까지 험해서 까딱 잘못하면 차량이 산아래로 구르는 경우도 생길수가 있어


여튼 어느날 우리 A는 늘 그랬듯이 태백축선에 대대장을 내려주고 대대장의 최종 목적지인 x3소초로 이동중이었어


21사 66연대 게이중에 GOP전술도로를 타본 게이는 잘 알겠지만 


x9소초에서 x3소초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이지 지옥과도 같애.


 우리 연대 인원들은 빽천봉이라고 부르는 길인데 


금강산의 마지막 일곱 봉우리로 칭해지는 우리 연대 대표 GOP 전술도로 답게 


걸어서 내리막을 타고 와도 다 내려와서 보니 내 양다리가 사시나무 떨듯이 벌벌떨리는 아주 살벌한 길이야


거기다가 그길은 흔히부르는 5/4t, 그 힘 좋은 닷지 트럭이 못올라가는 코스이기도 해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계속해서 A가 그 코스로 해서 레토나를 몰고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 중간쯤에 x2소초에서 자기 한달 후임이 모는 5/4t 닷지를 만났던거야(걔를 B라고 지칭하도록 할게)


B가 자기차를 깜빡이켜놓고 도로 가장자리쪽에 세워놨길래


A는 무선탑인데다가 시간도 좀 남아서 노가리나 깔겸 B의 차 뒤쪽에 차를 세웠대


아니나 다를까 B는 반가운 얼굴로 내려서 A를 맞이했고 지내는 이야기랑 일 얘기하면서 신나게 노가리를 깠지


근데 거기서 A가 이상함을 느낀거야


B가 몰고있는 차에 간부가 없었던거지 


새벽 2~3시에 5/4t이 못올라가는 길목에 5/4t 운전병이 선탑자도 없이 있다는게 미심쩍었던거지


그래서 B한테 무슨일때문에 올라왔냐고 물어봤고


B는 주간에 부식 못올린게 있어서 수송부에서 쿠사리 존나 먹고 새벽에 까지 운행나왔다고 이야기하더래.


A가 아는 수송부 간부중엔 그렇게까지 새벽에 무리해서 일을 시킬 간부는 없었거든


여튼 이제 A가 가봐야 된다고 이야기하니까


B가 이제 내가 앞장서서 갈테니까 같이 올라가자고 했대 


그 도로가 5/4t이 U턴할 폭이 안되서 조금 더 올라가서 S자 커브구간에서 틀었어야 됐는데


B가 A한테 같이 올라가자고 그러면서 자기가 U턴할때까지 끝까지 안놓치고 쫓아오면 


마쎄한갑 준다면서 딜을 놓더래


물론 A이새끼는 좋다고 콜을 했고 쫓아 올라갔지


근데 B이새끼가 원래 U턴장소에서 U턴을 안하고


폐쇄된 길쪽(지명은 기억이 확실히 안나는데 M도로? 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었다.)으로 빠져서 계속 달리는 거야


그래서 A가 클락션 빵빵울리고 차세워서 B한테 뭐하냐고 U턴하고 안내려가냐고 따졌고


B는 조금만 더가면 U턴 하는데가 있다고 계속 따라오면 된다고 그랬대


솔직히 A가 선임인 입장에서 전술도로 레이스는 말도 안되는 경우에다가


후임새끼가 지기 싫어서 선임한테 딜치는 게 보이니까 존나 자존심 상해서


그자리에서 B를 존나 털고 수송부 도착하면 바로 x3소초 상황실에 전화하라고 당부한 뒤에


A는 U턴을 하고 대대장 최종 목적지인 x3소초로 출발을 했어


근데 이게 왠걸 B이새끼가 아침이 되도록 전화가 없었대


당연히 A입장에선 개빡치지 


선임가지고 딜친새끼를 갖다가 전화까지 하라고 이야기 해놨는데


수송부 도착해서는 생각없이 퍼질러자는 새끼가 곱게 보일리가 있겠어?


그래서 A는 x3소초에서 대기하다가 아침 6시 반에 바로 연대 수송부에 전화걸어서 B바꾸라 그랬지


근데 연대 수송부 당직서던 새끼가 말하길 B 그새끼 불침번 1번초였다고 


새벽에 운행나간적 없다고 그랬대


A가 좀 성격있는 새끼였는데 그자리에서 그럼 내가 본새끼는 뭐냐면서


너희 둘이 동기라고 카바쳐주냐고 존나 따졌대


그러니까 자기가 불침번 근무표 보내주고


운행기록 보내주겠다고 그랬고 


끝까지 의문가면 수송대장한테 전화해보라고 그러더래


그래서 A는 어쩔수 없이 전화 끊고


차에서 대기하다가 대대장 태워서


OP에 복귀했고 존나 수상해서 그이야기를 우리대대 교육지원훈련담당관한테(이하 C) 이야기를 해줬대


C가 98년에 임관한데다가 병사하다가 임관한 사람이라 우리 GOP에서 15년가까이 근무한 사람이야


C가 그이야기를 듣더니만 기겁을 했대


M도로 왜 없어졌는지 너 모르냐고 M도로가 왜 M도로냐면


커브가 M자로 급커브가 3번 나온다고 M도론데 마지막 커브길이 2010년도에


산사태로 유실되서 안쓰게 됐다고 이야기해준거야


너 그거 귀신한테 홀려서 거기 따라갈뻔했다고


거기 끝까지 따라갔으면 너 절벽아래로 떨어져서 죽었다고


마침 B한테서도 전화가 왔어


당직병한테 이야기 들었다고


자기는 새벽에 나간적도 없고 어제 하루종일 차량 정비한다고 바빴다고


뭐보고 오해하시는지 모르겠다고


그게 A새끼가 병장 진급한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어. 


A 그새끼 나랑 친해서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인데


그새끼가 조금만더 승부욕내서 M도로 끝까지 갔었더라면,


아무런 의심없이 B따라 갔더라면 그새낀 진짜 요단강건너서


이세상 사람이 아닐꺼야


그 일 이후로 A 그 새끼는 바로 자기 부사수 뽑아서 일주일만에


연대 수송부로 내려갔고


요즘은 페이스북에 그 때 이야기싸면서 좆나 잘 살고있다.


새벽에 술빨고 쓰는 거라 필력 종범인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일베갈 욕심은 없다.






세줄요약

1. 대대장 운전병 후임이랑 전술도로에서 레이스 달림

2. 존심 상해서 U턴함

3. 알고보니 귀신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