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1960년 10월 12일 일본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발생한 아사누마 이네지로 암살 사건(浅沼稲次郎暗殺事件)의 순간을 담은 것입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사진기자 나가오 야스시(長尾靖)가 촬영했으며,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과 세계보도사진전 대상을 받았습니다.
 
* **피해자**: **아사누마 이네지로(浅沼稲次郎, 오른쪽 안경 쓴 남성)**
당시 일본사회당 위원장(대표)이자 좌파 진영의 거물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는 미일 안전보장조약(안보투쟁)에 강력히 반대하고 친중·친공산권 행보를 보여 우익 진영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었습니다.
* **가해자**: **야마구치 오토야(山口二矢, 왼쪽 칼을 든 청소년)**
당시 만 17세였던 극우 성향의 청소년이었습니다.
* **사건 경위**: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3당 대표(자민당, 사회당, 민주사회당) 연설회 도중,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던 아사누마 위원장을 향해 야마구치 오토야가 뛰어올라 일본 전통 단도(요로이도시)로 복부를 찔렀습니다. 아사누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 **이후 상황**:
현장에서 즉각 체포된 야마구치 오토야는 약 3주 뒤인 1960년 11월 2일, 도쿄 소년감별소 독방에서 치약으로 벽에 유서를 남긴 뒤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이 사건은 전후 일본 정치사에서 정치적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의 상징적인 비극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