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같은 과거 함 들어봐주라

28년 살았고 현재는 백수다 이기

 

본인 초3때부터 엄빠가 학원을 보냈다

초4때까지는 뭐 학원이라해도 그냥 학원 친구들이랑

노는 느낌으로 다녔고 집에 6시반,7시? 쯤에 들어왔다

 

초5때부터는 구라치는거 아니고 하교후 밤10시까지

무한학원츠쿠요미 쳐걸려서 놀지도 못하고 학원만

돌다가 집에 왔다. 저때부터 살기 싫었었다.

 

부산에 학군 좋은지역에 살았고 집이 개독교라 그 교회에

치맛바람 조오온나 쎈 아주매미들이랑 울엄마랑 친해서

그냥 좋다는곳은 무조건 보냈다.

 

하지만 본투비 한량일베충인 내가 공부를 했을리없다.

숙제도 늘 답지 베끼고 열심히 하는척했다. 

그냥 인생이 구라였다. 친구들 자전거타고 온천천 누비고

피시방갈때 나는 맨날 갇혀있었다. 성적도 오히려

노는애들이 더 좋았다. 

 

개독교집안 참 병신같은게 누구집에서는 성경구절

안외우면 밥 안준다더라<- 이런 얘기 들으면 부모들끼리

오 자매님 아이디어 좋네요! 우리집도 그렇게 해야겠어요

이지랄하고 실제로 그걸 시행한다 (교회 사람들이

병신인거지 난 하나님은 믿는다 가스라이팅 당한거 아님)

어쨌든 일요일엔 교회 가기싫다고 싸우고 평일엔

학업스트레스때매 중1때쯤 공황장애에 걸렸다.

(내가 교회에 안가면 니 부모의 인생을 전부 

부정하는거라나 뭐라나 씨발거 ㅋㅋ)

 

해질무렵부터 잠들기전까지 숨을 잘 못쉬었다. 이 느낌

아는 게이도 있을텐데 얇은빨대 입에물고 그걸로만 숨을

쉴려고 시도해보면 딱 내가 느끼던 그 답답함이다.

중1부터 고1까지 계속 아팠다. 그와중에도 역시 학원은 

다녔고 그 무렵엔 거의 밤11시반쯤에 학원을 마쳤다.

그 기간 사이에 나는 진짜 병신장애인이 되어있었다.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도 몰랐고 살기도 싫었다. 애가

아프기도 하고 초5때부터 하기싫은것만 하고 살다보니

자기주장도 없도 사람 눈도 똑바로 못마주치고 대화도

잘 못했다. 진짜 왕따 안당한게 다행인 수준이었다ㅋㅋ

 

우리 부모는 내가 고민이 있거나 괴로운걸 얘기하면

내가 기도가 부족해서 그렇다, 성경을 안읽어서 그렇다.

니가 그 고민을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봐라.

딱 이 세가지 대답만 나에게 돌려줬다. 차라리

침팬지랑 말이 더 잘통하지 싶었다 ㅋㅋ

 

그러다 고2때부터 부모가 내 꼴을 더이상 못보겠는지

주말마다 강남 대치동을 올려보냈다 (소설아님 ㄹㅇ임)

그니까 월화수목은 부산에서 학원다니고 금욜 야자빼고

바로 고속버스타고 대치동가서 토,일 서울대의대생한테

과외받고 은마아파트 상가에 있는 학원들 다녔다.

여름방학, 겨울방학땐 대치동에서 2달씩 살곤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구라 아니고 실화다. 시간 지나고

물어보니 그때 고2,고3때 대치동에 4천만원정도

갖다바쳤다고 하더라. 물론 그 4천만원은 공중분해됐다.

나는 거기서도 답지를 베꼈고 공부를 안했다.

시간당 10만원대 받아가는 서울대의대 형한테는

공부 안하고 내 인생 원망하는 얘기만 늘어놨다.

 

매일 자살 고민을 했다. 은마아파트 꼭대기층에 올라가서

담장을 잡고 울면서 뛰어내릴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

맨날 울고 몸엔 늘 두드러기가 났다.

누군가에겐 너무 감사한 환경일텐데 나한텐 지옥이었다.

 

어쨌든 자살은 쫄려서 못했고 대학은 개씹지잡대에

이름도 생소한 과에 들어가서 어중이떠중이로 살다보니

벌써 이 나이가 되었다. 대학은 지금까지 3군데 다녔는데

다 자퇴했다. 물론 다 지잡대였고 거기서도 공부안했다.

군대 + 대학 3개 + 공장노가다 하다보니 지금 나이가됐다

 

이상 어느 베충이의 병신같은 인생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