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서 고교까지 나오고
대구서 대학나와서 학창시절엔 전라도 마주칠 일이 없었다.
군대에서 모땐 전라도 선임들 겪어 봤지만 군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다들 그렇게 이유 없이 쳐 맞는줄 알았다.
대학 졸업후 첫 직장이 본사가 여의도에 있는 A건설회사 였다.
당시 입사 동기들이 200명 이였는데.
지금은 기업문화를 잘 모르겠지만 당시는 경상도 출신이 많은
기업과 전라도 출신이 많은 기업으로 딱 법으로 정한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분위기가 그런식으로 형성 되었다.
우리 그룹도 창업주부터 임원진들이 경상도 출신들이 많았다.
각설하고.
입사동기들 중 그룹 전체적으로 분산 배치되고 우리 회사에서도
현장에 배치되는 동기도 있고 본사에 배치되는 동기도 있었다.
본사 배치된 동기놈 중 하나가 전라도 여수놈이 있었는데.
부서는 달라도 같은 층에 근무해서 오며가며 자주 보고
또 입사 동기라 가끔 모임부터 소수로 소줏잔 기울이는 기회가
많았다.
동기 이상도 이하도 아닌 친하게 다가 오지만 내가 본능적으로
곁을 안 준것 같다.
다른 동기들하고는 개인적으로도 자주 만나던데 난 이거다
하는 뚜렷한 이유는 없는데 왠지 꺼려지는 스타일이라 멀리했다.
이 친구가 부서 상사나 동기들한테 살살 그리면서 입에 혀 처럼
잘했다.
난 그냥 그냥 내 일만 하는 대인관계나 아부에는 약 했지.
그러다가 사소한 일로 몇 번 언쟁이 있었는데
문제는 내가 하는 작은 실수는 아주 지랄염병 떨면서 나를 공격하고
본인의 큰 실수로 내가 공격하면, 남자가 쪼잔하게 그런걸로
화내냐면서 사람 바보에 쪼잔한 놈 만든다.
논쟁에서 밀리면 짜증내고 폭언하고 지가 잘 못 한거는 당연하고
내가 잘 못 한거는 죽일 놈 만들고.
이런일의 반복 이였다.
참고 참고 또 참다가 폭발한 순간이.
김대중이 대통령 당선된 다음 날 이 새끼 진짜 만세 삼창 하더라.
그날 저녁에 동기모임 하는데
그 동안 경상도가 말아먹은 나라 우리 슨상님이 이제 봐로 잡는다.
대충 이런식으로 열변을 토하는데, 내가 또 경상도가 나라 뭘 그렇게.말아 먹었나 물으면 제대로 답변도 못 한다.
무조건 우리는 죽일 놈들이였다.
논리로 반박하는게 아니라 우기고 때쓰고 성질내면서 지 뜻을
관철 시킨다.
그걸보고 아~ 전라도하고는 앞으로 절대 말 안 섞는다 결심했다.
그게 벌써 30여년 전이네.
폐암으로 디졌다고 부고 얼마전에 날아왔다.
안 갔다. 쳐 돌았나 내가 그기 가게.
지금 민주당 및 암살자들 제작진들 하는 짓이 당시 전라도 놈
하는 짓 하고 너무 똑같아서 소름 돋아서
옛 기억 한 토막 끄집어 내 봤다.
내로남불.
배우면 사기질.
못 배우면 주먹질.
벼슬하면 역적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