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12년 전 레딧에 자신이 진화심리학 관련 학위가 있다고 하는 한 미국인이 올린 글 번역 / 본인이 직접 미국인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댓글들로 유추해볼 때 미국인인 것 같다고 이후 사람들이 얘기함
ㅡ이상한 우편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아래에 그 전문이고, 내가 직접 번역하면서 조금씩 문체 등을 각색하긴 했음
ㅡ이후에 해당 레딧 계정에 따로 올라온 글은 없고, 주작이다 라는 여론이 우세해져서 묻힘. 난 개인적으로 공부하려고 뭐 검색하다가 연관 글에 떠서 우연히 봤는데, 대충 보니깐 뭔가 좀 기이하고 신경쓰여서 가져와봄. 그냥 단순한 주작글이라기에는 좀 뭔가 이상하고 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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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께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언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언가를 생산하는 공장이 완공되었을 때? 아니면 신약 개발 연구가 드디어 빛을 발했을 때? 인간 뇌의 커넥톰 지도를 전부 파악했을 때? 박사님께서 외국어에 가장 능통한 저를 부족 일원들 중 발탁하여 현대 문명에 초청해주셨을 때, 신문 등에서 살짝 둘러본 피상적인 주제들을 가지고 예시를 들어본 겁니다.
하지만 저는 어쩌면 그 시점이 '금기가 처음으로 깨졌을 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건 제 세대가 아니라 그 앞 세대 얘기입니다.
숲에서 길을 잃은 외국인이 저희 부족과 함께 두 달 간 머물렀던 적이 있습니다.
어떤 여행 도중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외국인은 저희 부족의 그 어떤 성인 남자보다 키가 컸고, 그곳도 크기가 어마무시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의 성인 남성들이 질투심 때문인지 거의 다 남자의 체류를 거부했지만, 족장이 외국인의 체류를 흔쾌히 허락하면서 분쟁이 일단락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저희 부족에서 족장은 절대적인 존재였다고 전해집니다.
저는 저희 부족의 원래 평균 음경 크기 자체가 문명인들에 비해 훨씬 작다는 정보를 현재 알고 있기에, 그건 단지 평범한 발육의 외국인 성인 남성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외국인은 당시 저희 부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육체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부족은 어떤 유전병 때문에 점점 임신률이 낮아져서 아이를 거의 낳지 못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기껏 낳은 아이들도 대부분 비실비실해서 몇 년을 못 버티고 죽어나갔다고 합니다. 사실상 그때 거의 성인들만 남아있었고, 성장중이던 몇몇 아이들도 중간에 몸이 허약해서 대부분 죽었다고 합니다.
그 외국인 남자가 떠나고 난 뒤 마을 여자들의 거동이 수상해졌습니다. 음식을 가리거나, 배가 불러오는 등 여러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자, 남자들은 여자들이 자신들만 아는 식량 조달처를 발견하여 여자들끼리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신이었습니다. 성인에 준하는 거의 대부분의 여성이 그 외국인 남자의 아이를 베고 있었습니다. 족장은 그 외국인 남자의 피가 섞인 아이들을 신의 아이들이라 부르며 여자들로 하여금 낳고 기르도록 했습니다. 아마도 부족의 씨를 잇기 위한 결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족장에게 어떤 정치적인 꾀가 있었는지, 아가씨와 아낙네들에게 어떤 말할 수 없는 비밀이나 이익이 서로 공유되고 있었던 건지 그저 이 이야기를 세대를 거쳐 전해들었을 뿐인 저로서는 정말로 알 수 없습니다 박사님.
그로부터 13년 정도 지났다고 해두겠습니다.
외국인 남자의 피를 물려받은 아이들은 총 5명이었습니다. 애를 뱄었던 여자들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았었는데, 아마 출산 과정 또는 그 직후에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부족의 연장자분께서는 제게 이 일에 대해 깊게 알려하지 말라고만 하셨습니다. 어쨌든 그 5명이 전부 남자였다는 사실까지는 확실하게 말해둘 수 있습니다.
그중에 2명은 쌍둥이였고, 나머지 셋은 각자 다른 엄마의 배에서 나왔습니다. 전부 나이가 같았고, 그들 중 쌍둥이 둘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부족의 순혈 남성들에 비해 소년기부터 발육이 굉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쌍둥이쪽의 동생이었던 라이트라는 아이는 다섯 중에서도 작은 편이었던 형쪽에 비해서도 훨씬 왜소했습니다. light라는 말은 쌍둥이의 엄마가 외국인에게서 배운 단어인데, 제 상상이지만 아마도 외국인은 '빛'이라는 뜻을 전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쌍둥이 동생의 왜소한 체구를 생각해보면 '가볍다'라는 뜻으로 자연이 변경한 것도 같습니다.
쌍둥이 형은 거의 동생인 라이트와 함께 붙어다녔고, 이를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던 나머지 셋은 따로 몰려다녔습니다. 그 셋이 쌍둥이 형ㅡ이 소년의 이름은 화자가 저에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다른 나머지 셋의 이름도요ㅡ에게 늘 계집 같은 동생과 어울려 다닌다며 조롱했던 것 같습니다.
바로 과정을 뛰어넘어, 첫 사건에 대해 읊겠습니다. 쌍둥이 형쪽이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습니다. 밑이 아득할 정도의 끝도 없는 절벽은 아니고, 묘사대로 제가 추산해본 바 80~120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자살 당시 현장에는 나머지 소년 셋이 있었습니다. 그 셋의 증언을 믿은 부족원들에 의해 자살이었던 것으로 처음에는 확정이 났었지만, 셋 중 한 명이 사실대로 말하면서 다른 전말이 드러납니다. 소년 셋이 라이트의 형에게 남성성을 증명하면 라이트를 포함한 둘을 따돌리지 않고 같이 데리고 다녀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라이트의 형은 절벽 끝에서 무게중심을 잡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소년 셋이 이제 됐다며 지레 겁을 먹어 손사레를 칠 때쯤, 거대한 독수리가 날아와 그를 밀어내는 바람에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 이후 6년이 흘렀습니다. 혼자 남은 라이트는 지금 문명의 기준으로 성인 남성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라이는 정신병에 걸렸었다고 합니다. 그는 다른 소년 셋이 한 이야기가 지어낸 것이며, 오히려 자신의 형이 나머지 셋의 찌질함을 비웃으며 진정한 어른 남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비행을 시도한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 거대한 독수리 역시 자신의 형이 비행 보조용으로 길들였었던 독수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길들임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패했던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부족은 그 사건 이후로 외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남은 소년 넷에게 금기를 정했습니다. 그들의 혈기왕성함과 도전 욕구가 그 사건 외에도 그동안 여러 문제를 일으켜왔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금기 중 가장 엄금되는 것이 '절벽에 아이들끼리 혼자 올라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애당초 올라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 금기는 사실상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라이트의 형이 죽은 이후로 나머지 소년 셋도 반성을 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자랐었다고 들었습니다.
라이트는 늘 붙어다니던 형이 죽었다는 이유로 부족 전체에게 있어서 특별한 예의주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어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들이 말하는 어떤 나쁜 짓도 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부족에서 제일 가는 착한 아이로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라이트가 성인이 되어갈 즈음부터 여러 억압감이나 욕구 등이 맞물려 혼란이 온 것인지, 형의 죽음에 대한 기이한 해석을 내놓으며 정신이상증세를 보였던 겁니다.
부족은 라이트가 혹여나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라이트를 포함한 모두를 불러놓고 중대 회의를 열었습니다. 마침 다음 날이 외국인의 피가 섞인 혼혈 소년들의 성인식 날이었습니다. 라이트에게 많은 어른들이 '나쁜 짓을 왜 하면 안 되는가'에 대해 '위험하다'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말하며, 라이트가 성인 어른이 될 때까지 안전히 지키기 위해 금기 등을 정했던 것이라며 그를 회유하려 했습니다. 라이트의 눈은 이미 죽어있어 보였습니다. 그는 형이 죽은 뒤로 어른들이 '좋은 일'이라고 정한 것을 엄격히 따르며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그 결과 자신의 삶을 잃어버렸습니다. 라이트는 시선에 대한 의식 또는 통제 때문인지, 아니면 그 특유의 체질이나 유전 때문인지 다른 혼혈 소년 셋에 비해 여전히 키도 아래도 성장하지 못 한 상태였습니다. 그것이 그에게 콤플렉스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라이트는 회의 내내 어른들의 말에 고개만 끄덕였으나, 그건 끄덕이는 수준이라기에도 뭐할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회의 도중에 나무에서 아기새가 한 마리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시체를 보니 발육부진인 새끼였고, 왜 스스로 둥지에서 기어나와 바깥으로 몸을 던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철퍽하는 소리에만 라이트의 고개가 잠깐 위로 들렸었다고 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다들 해산하고 난 뒤, 라이트는 그때 그 소년 셋을 남게 하고는 '내일 이른 아침에 동이 틀 때 즈음, 그때 그 절벽 밑으로 모여줘' 하고 말했습니다. 이미 성숙한 어른이 될 준비를 마친 소년 셋은 자신들이 라이트 형제에게 옛날에 한 짓들을 반성하고 있었기에, 라이트의 부탁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라이트가 마지막으로 형의 죽은 자리를 알고 싶어하는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회의 다음 날 새벽 6시, 해가 절벽을 환하게 비출 즈음이었습니다. 절벽 아래에 소년들, 아니, 그 날로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고 성숙해진 부족의 일원 셋이 모여있었습니다. 그들은 약속대로 라이트가 나타나길 기다렸습니다. 거대한 독수리 한 마리가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듯 점점 마을쪽으로 날아오는 것이 절벽 아래에서 훤히 보였습니다.
해가 절벽 아래까지 비추면서 아래쪽에서 절벽 끝까지 환하게 볼 수 있게 됐는데, 그곳에 라이트가 서있었습니다. 뭔가 외치고 있었는데, 바람이 마침 위에서 아래로 불기 시작하자 그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겁쟁이들아! 이 겁쟁이들아! 이 겁쟁이들아.."
독수리가 거대한 날개를 펼치며 바람을 타고 빠르게 강하했습니다.
라이트의 헐렁한 옷깃의 어깨 부위를 두 발톱으로 낚아챘습니다. 등 바로 위쪽 또는 목덜미쪽이었다는 말도 있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는 독수리의 날개로 태양을 향해 한참을 날아갔다고 합니다.
그 광경을 목격했던 혼혈 소년들 셋 중 한 명이 이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자유롭다가 죽는다면, 그 찰나는 억압되어있던 나머지 인생 전부보다 더 영원 같이 긴 시간일 겁니다. 마치 그게 진짜 인생이고 나머지는 하룻밤의 꿈이었다고 생각될 정도로요.."
그리고 저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 부족원이 갑자기 이야기를 서둘러 끝마치더니, 그 역시 뭔가 말했습니다.
"라이트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오. <아아.. 내 육체는 곧 땅에 떨어지겠지. 하지만 내 영혼은 날아갈 거야, 저 멀리..>"
박사님, 이제 제 생각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그 마을에 독수리 군락이 있다는 얘기는 부족 출신인 저도 달리 들은 적이 없고, 나중에 저희 부족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해봐도 그런 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와 그 형이 살았었다는 사실만은 부족원들과 대화를 했을 때의 반응이나, 다른 이야기들을 서로 엮어보았을 때 거짓말은 아닌 듯합니다. 물론 그 이름이 정확히 '라이트'였는지, 아니면 현대 문명의 비행 역사를 시작한 '라이트 형제'를 부족 신화 형태로 모방하기 위해 그런 이름을 사후에 덧씌운 건지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독수리 정도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과정에서 다른 거대한 새의 이름이 왜곡되었거나, 그 새의 이름을 부족에서도 알지 못 하는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며 아메리카 신화를 모방하기 위해 과장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박사님 일행이 저희 부족에 조사차 들리셨을 때에도 몇몇 미국인들이 와서 현대 문물과 여러 사상을 가르치고 가셨었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영향이 맞물려서 전승이 점점 조금씩 지금 세대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온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사실 그때 박사님의 고향에 머물게 됐을 때, 제 부족의 자료를 조사하다가 조금 뜬끔없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됐습니다. 당시 사건이 있었던 시기의 저희 부족에는 토속 신앙이 있었다고 합니다. 타고난 신체가 열등했던 저희 부족은 다른 부족들보다 생존에 불리했던 탓에 신이 내려준 새 육체를 입고 다시 환생하여 삶을 산다는 신앙이 있었고, 때때로 입을 줄이기 위해 일을 못 할 정도로 허약한 남자아이들을 일부러 몰래 죽여 매장했다는 얘기도 두줄 정도 짧게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노동력과 생존 능력을 중시하던 부족의 당시 상황, 우월한 육체를 소망하던 토속 신앙, 그리고 부족 여자들의 같은 부족 남성들에 대한 욕구불만ㅡ물론 이건 제 상상입니다만, 외국인의 피가 섞이기 전 저희 부족 남성들의 평균 음경 크기가 발기 기준으로 8cm였던 걸 생각해보면 아주 이상한 가설도 아닙니다. 그리고 당시에 족장이 정해지는 기준은 부족의 성인 남성들 중 음경의 크기가 가장 큰 사람이었다고도 합니다.ㅡ // 이런 것들을 엮어서 하나 재밌는 가설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니깐 음.. 부족의 아이들이 점점 허약하게 태어나고 식량 문제 등 생존도 어려워져서 입까지 줄여야 하던 극한의 상황에서, 우연히 조난당한 외국인을 족장이 흔쾌히 맞이하고, 여자들이 바로 임신하였는데 그중에 다섯 명만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중에 라이트 형제의 알레고리처럼 보이는 라이트라는 소년에 대한 전승에 따르면, 그중 유독 신체 능력이 떨어졌던 두 형제도 결국 죽고 우월한 세 명만 남아 이후 부족의 대를 이었다. 두 형제는 용감함과 도전의 상징으로 현대에 재해석되어 현대 문명과 교류를 갓 시작한 지금 세대의 부족 사이에서 전승이 이어지고 있다..
뭔가 그런 게 생각납니다.. 음.. 박사님 제 편지를 그때 그 일행들에게 공유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주신다면 제가 찾은 다른 자료들과 함께 여기에 담지 않은 얘기들을 더 써서 보내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지내는지도 그 편지에서 밝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집 앞까지 몰래 찾아와서 우편함에 편지를 넣어둔 것에 대해 박사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잘 압니다. 하지만 믿어주세요, 저는 너무나 불안해서 그렇습니다. 공식적인 우편 전달 절차를 거치면 여러모로 제가 위험해집니다. 그리고 박사님, 제가 쓴 얘기들 중에 뭔가 중간에 일관적이지 않거나 서로 충돌하는 얘기들이 있다면 그건 제가 일부러 혹시나 몰라서 중간중간에 거짓말을 섞었거나 기억이 살짝 혼선된 탓일 겁니다. 박사님, 저는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부족원들 중 일부는 이미 해외 땅을 밟고 문명에서 살아가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저는 제 육체에 이 피가 섞인 것이 증오스럽습니다. 박사님 다음 편지는 그냥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이 많이 혼선된 것일 게 분명하고 박사님께서 저를 기억하지 못 하신다고 해도 그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사실 제가 부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리고 싶다는 건 비유입니다. 그러니깐 많이 지쳐있고, 자세한 건 며칠 뒤에 방문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도 전승 속의 라이트라는 소년처럼 비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겁쟁이들아! 이 겁쟁이들아! 이 겁쟁이들아.. 박사님도 겁쟁이ㅡ이니깐요.

구라고 내가 방금 몬스터 빨고 쓴 망상소설임
내가 조증이랑은 별개로 뇌가 좀 일상생활 어려울 정도로 전두엽 씹창난 상태라서, 다시 회복 시도해볼 겸 글쓰기 연습하던 참이었음.
근데 난 역시 이런 느낌의 이야기 소설?은 잘 안 맞는 것 같아
그냥 대놓고 형식 무시한 채로 수학 물리학 섞어서 우주역사나 인식론 가설 이런 거 구라치는 게 더 재밌는듯
이거 쓰기 직전에 괜찮은 NTR 망가 플롯 하나 생각나서 메모해둔 거 있는데 상상 속 엔딩보고나서 바로 흥미식어서 여따가라도 올림
1. 소꿉친구였던 약혼녀가, 작은 마을에서 움막 짓고 노숙하던 주정뱅이한테 강간당해서 처녀따이고 트라우마 생겨서 정신망가짐.
2. 천재 뇌과학&물리학자였던 남주가 자기 연구로 약혼녀 강간당한 기억 지움. 여자 기억이라도 없애서 멘탈 돌려놓고 자신만 그 사실을 안고 살면 되니깐.
3. 근데 강간마가 누군가한테 알릴까봐 불안해져서 강간마도 납치해서 기억 지울려는데, 걔가 반항하고 약혼녀 보지존나맛있고 질질싸더라 이딴말해서 남주가 충동적으로 대가리 도끼로 찍어서 죽임
4. 어차피 신원도 불분명하고 동네에서 다 기피하고 죽었으면 하던 쓰레기라서 뭐 괜찮겠지 하고 침착하게 시체 처리함.
5. 긍데 남주가 정병 걸릴 것 같아서 약혼녀 처녀따묵당한거랑 자기가 살인저지른 거 자기 기억만 지우면 전부 오케이라 생각해서 자기 기억도 제거하고 기억 제거와 동시에 타이머 맞춰서 기계 고장내고 갖다버림. 이후 행복하게 삼.
6. 뒤지고 아카식 레코드 어쩌고가 우주 끝에 완성되고 영혼으로서 깨어난 남주가 자기 인생과 관련된 레코드를 열어서 가상 디스플레이처럼 눈앞에 때려박힘
7. 자기가 평생 사랑했던 아내가 결혼 직전에 강간당한 사실이랑 자기가 강간마 도끼로 패죽인 장면, 그리고 아내가 강간마한테 따먹히는 장면까지 전부 박제된 거 영혼에 전부 흡수됨
8. 이제 아카식 레코드의 영원박제 불변성 때문에 그거 재생한 패널티로 망각 절대 안 되고, 아내가 강간마한테 당하는 장면과 자신이 살인한 장면이랑 그 감각, 소리 등이 고해상도 디테일로 생생하게 뇌에서 계속 흘러나옴
인식과 사실의 경계를 생각하면서, '짝녀를 NTR 당한 경우 또는 짝녀가 강간 트라우마에 걸린 경우에, 여자와 남주, 그리고 NTR/강간 주체의 기억을 전부 그들 뇌에서 없애면 그 사실은 없는 셈이 된다'라는 NTR 리셋 논리를 부숴서 NTR 면역 키우려던 순애충들을 괴롭히기 위해 생각해낸 스토리임
헌터헌터 모레나임
카리스마 쩔어보이지?
나 마키마나 모레나처럼, 겉보기에는 성인군자형 여성 리더인데
실제 머릿속은 통제와 지배 계획으로 가득 찬 싸패 누나들 좋아함
왜냐면 그래야 대가리 굴리는 맛이 나고 목숨 걸고 벗어나야 하는 전략 게임 돼서
스릴이 느껴짐 물론 상상만 그렇고 실제로 그런 캐릭터들 장기말 되는 순간 게임오버임 나 같은 쟈코는
글구 모레나는 싸패 빌런이지만 미워할 수가 없는 압도적인 매력이 있다
덴지가 마키마 정체 알고나서도 계속 사랑했던 거랑 비슷함
맨 처음에 성녀한테 구원받았던 듯한 그 찬란했던 기억이 뇌에 들어차서
미친년인 거 알고나서도 머릿속에서 자꾸 미화하는 거임
나 핫식스랑 몬스터 먹어서 이상한 말 자꾸함
딴 거 하려고 했는데 그냥 비행(Bad behavior)랑 비행(Flight)로 말장난 중의적 의미 쓰는 게 생각나서
이상 날개 느낌으로 자살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걸 소년에 대한 어른들의 규율적 통제에 대한 반항 심리와 엮어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내가 아마존 태닝 보추같은 자연미넘치는 보추도 좋아해서 상상하다가 어쩌다보니 무슨 이상한 글 씀 그냥 작문 연습인데
나 조증이랑 ADHD 같이 있는 건지 조증 삽화 아닐 때도 일상생활에서 지장가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치료받아야 하나 고민중임
조증 약은 먹으면 재밌는 생각 못 하게 되고 하루 16시간 처자서 안 먹은지 1년 됐는데 ADHD 약은 단점만 개선해줄 수 있나 싶어서
전두엽이 병신인 것 같은데 그 문제점들을 내가 인식을 하는 편이긴 한데
엔진은 무슨 레이싱카급인데 브레이크가 노무현이 타던 자전거 수준이라서 인생 개병신 같이 사는 건가 싶어서
아니 아까 저녁부터 뭐했냐면 후장에 7자로 된 낫 모양 맨 끝에 사슴코만한 작은 쇠구슬 달린 거 있거든
그거 후장자위용인데 그거 젤 존나 바르고 몇시간 동안 후장에 손목 스냅으로 꾹꾹 전립선 압박하다가
딜도머신이랑은 다르게 이게 묘한 심리적 안정감만 있고 막 미칠 것 같은 쾌감까진 안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감질나게 계속 전립선 꾹꾹이 하다가 짜증나서 던지고 그냥 거울보고 딸쳐서 쌌거든
딜도도 같이 왔는데 딜도도 손으로 박아도 들어가긴 쑥 들어가는데 아무 느낌도 안 나
내가 왜 맨날 혼자 살 때 딜도 이런 거 계속 시키고 며칠만에 질려서 갖다버렸었는지 이제야 다시 기억이 나더라고
딜도머신도 내 뇌에서 미화된 거지, 그냥 손딸 클라이막스 기분이 좀 길게 지속된다 그뿐이지 막 손안대고 싸는 그 수준은 아냐
물론 그거 가능한 일본 후장딸러들은 트위터에 많긴 한데 걔네는 좀 몇년동안 개발해서 어나더 레벨이고
너무 짜증이 나는 거야
그냥 '나'라는 의식이랄까, 자아가 너무 혐오스러워서 육체 쾌락으로 덮어씌우려고 후장 몇시간 동안 쑤셨던 건데
살짝 졸려서 머리 새하얘지고 잠들 것 같을 때에 갑자기 시야가 번지면서 몸이 둥실둥실 편해지긴 했었어
그 외에는 그냥 7 이걸로 전립선 꾹꾹 누르고 허리 살짝씩 움직이면서 몸에 힘 빼고, '몸의 긴장을 빼고 외부세계와 평형에 가깝도록 되는 감각'을 연습해보려 했는데
요컨대 내 의식이나 자아가 문장 같은 걸 뇌에 떠올리면 그걸 전립선 긁으면서 몸에 힘 다 빼고 뇌 비워서 없애는 거야
근데 그게 너무 어렵더라고
그게 살짝 졸려서 엎어지기 직전에 갑자기 마음이 편해지면서 눈앞이 새하얘지긴 했었어
그래서 음
그냥 싸고 나서 하려던 생각들 좀 다시 정리하고
뭔가 아무것도 딱히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일단 떠오르는대로 뭐라도 해보자 그 다음에 생각하자싶어서
비행 생각하다가 똥글 하나 썼는데 몇시지
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