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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초반쯤 되는 예쁘장한 한녀가 내 옆에 앉았고 그녀 옆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앉았다

 

비행 중 옆자리의 한녀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녀는 전남 목포 출신이며 모녀지간에 단둘이 여행 떠나기를 즐긴다고 하였다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얼마 안 가 우리는 잠들었고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해당 한녀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녀가 신발을 벗고 의자에 발을 (캐릭터양말을 신고 있었다) 살포시 올린 채 잤는데 꾸리꾸리한듯 향기로워 너무나도 야한 냄새가 그 발에서 났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참사에 목포 시민이 여러명 타고있었다는 뉴스를 보고 혹시나 여행을 좋아하던 그 모녀가 탑승해있진 않았을까 상상했지만 나는 그녀들의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떠다니는 구름 사이에서 만난 인연을 구름처럼 떠나보내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