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창작물입니다. 역사적 해석을 금지합니다.
암살자(들)을 계기로 노씨, 문씨, 이씨 등에 관한 많은 영화 시나리오가 나올듯 하여...저는 보다 더 근원적인(?) 김씨에 대한, 기사화되고 논란이 되었던 사건을 순수한 작가적 상상력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목: 권력의 제단 (Altar of Power)
장르: 잔혹 정치 스릴러 / 누아르
톤앤매너: 피도 눈물도 없는 권모술수, 대중선동과 어두운 음모가 난무하는 하드보일드 잔혹극
<주요 등장인물>
- 김대준: 대권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희대의 야심가이자 냉혈한. 대중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민주화와 정의를 부르짖는 대중선동의 천재지만, 집무실 뒤편에서는 음모와 술책을 일삼는 비열한 인물.
- 이희우: 정관계의 막강한 배경과 막대한 자금을 쥔 정치적 파트너. 김대준의 비열함과 거대한 야망을 파악하고 정략적 결혼을 통해 결탁을 맺으며, 그의 걸림돌인 차용해를 제거하기 위해 은밀한 살인판을 함께 짜는 김대준의 두번째 아내.
- 차용해: 김대준의 첫번째 아내. 가난했던 시절부터 그를 뒷바라지하며 김대준의 정치적 비리와 음습한 뒤공작을 너무 많이 알게 된 인물. 남편의 괴물 같은 본색에 신물이 나 그를 떠나려다 비극의 희생양이 된다.
- 강지연: 진실을 추적하는 집요한 시사 저널리스트 기자. 김대준 진영의 화려한 가면 뒤에 숨겨진 차용해의 의문사 사건을 파헤치며, 목숨을 건 추적을 이어가는 인물.
- 묘령의 여인과 어린 딸: 김대준이 철저히 숨겨온 세 번째 여인. 대권의 정점에 서는 순간 그를 무너뜨릴 수 있는 또 다른 폭탄.
<시놉시스>
1막: 가면 뒤의 괴물
선거판을 쥐락펴락하는 천재적인 대중선동가 김대준. 그는 교묘한 언론 플레이와 대중의 감정과 콜로라도라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연설로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그 실상은 경쟁자의 약점을 잡기 위해 뒷공작을 일삼고, 자신을 따르는 동지들마저 정치적 담보로 이용해 먹는 비열한 정략가에 불과하다.
김대준은 더 큰 권력을 잡기 위해 정관계에 막강한 줄이 닿아 있는 이희우와의 재혼을 통한 정치적 결탁을 꿈꾼다. 그러나 그에게는 조강지처 차용해가 걸림돌이다. 차용해는 김대준이 과거 정치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온갖 비리와 불법 공작의 증거를 쥐고 있었고, 겉과 속이 다른 남편의 비열한 행태에 거부감을 느끼고 그를 떠나려 한다.
2막: 공모와 피의 거래
김대준은 차용해가 자신의 정치 생명을 끝낼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 판단하고, 새로운 야망의 파트너인 이희우에게 접근해 차용해를 완전히 제거하자고 제안한다. 이희우 역시 자신의 야망을 위해 김대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차용해를 비극적인 ‘자살’로 위장할 완벽한 살인 시나리오를 설계한다.
이희우는 가문과 인맥을 동원해 경찰과 감식반을 미리 포섭하고, 김대준은 차용해가 거주하던 아지트에 은밀히 침입해 그녀가 복용하던 약에 독성 약물을 섞는다. 차용해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동안, 김대준은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녀의 품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비리 장부와 증거 서류들을 챙겨 나온다. 다음 날, 김대준은 대중 앞에서 "정권의 탄압과 가난에 못 이겨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가식적인 연설로 대중의 동정심과 분노를 극대화해 지지율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다.
3막: 추적과 선동의 광기
시간이 흘러 대선이 임박한 시점. 시사 저널리스트 강지연 기자는 과거 차용해 사망 사건 당시 현장 감식반원이 남긴 은밀한 양심선언 기록을 입수한다. 타살의 흔적과 약물 중독 정황이 담긴 보고서를 바탕으로 강지연은 김대준과 이희우의 비열한 살인 음모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진실에 다가설수록 강지연의 주변에는 의문의 도청과 협박, 살해 위협이 찾아온다. 김대준과 이희우는 본색을 드러내며 측근들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워 입막음을 시도하고, 공작원들을 동원해 강지연 기자의 취재 자료를 강탈하려 한다. 강지연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 기사화를 시도하자, 김대준은 언론을 동원해 이를 "자신을 음해하려는 정치 공작"으로 모략하며 대중을 선동하고, 분노한 지지자들을 이용해 강지연 기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든다.
결말: 승자의 환호, 그리고 음지의 그림자
대선 당일 밤,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된 김대준. 그는 화려한 조명 아래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당선 소감을 발표한다. 단상 뒤편에서 이희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고, 두 사람은 완벽하게 짜인 승리의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는다. 강지연 기자는 권력과 언론 통제에 막혀 진실을 담은 기사를 내보내지 못한 채, 무력감 속에서 TV 화면을 바라본다.
대통령 당선 파티장의 화려한 폭죽이 터지는 순간, 카메라의 시선은 서울 외곽의 고요하고 어두운 한 저택으로 이동한다.
어두운 방 안, 단아하면서도 고급진 외모의 한 여인이 어린 딸의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넘기며 TV 화면 속 김대준과 이희우를 차갑운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다. 이 여인의 옆 테이블에는 김대준이 첫 아내 차용해를 살해하기 전부터 이 여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생모 입증 서류와, 차용해 살인 사건 당일 김대준이 건넨 또 다른 비밀 녹음테이프가 놓여져 있다.
승리의 환희에 들떠있는 김대준과 이희우의 머리 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영화는 음산하게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