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자] 한반도에서 사라진 두글자 성씨를 알아보자 -1

[알아보자] 일본 귀족 성에 한뿌리인 백제 부여씨들을 알아보자 - 2


재미없는 얘기 계속해서 미안하다. 
이름 시리즈 세번째 
조선시대 양반들이 쓴 순 우리말 이름들을 알아보자

세종 말년에 내불당을 짓고 낙성식을 연 뒤 그곳에서 조선 관리 261명과 같이 모여 참회했는데 그 내용들을 김수온을 시켜 '사리영응기'라는 편찬했다함.
사리영응기를 통해 조선 초 양반들의 이름들을 엿볼 수 있는데, 중국 문물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치고는 의외로 적지 않은 수의 조선 양반들이 여전히 한자식 이름이 아닌 고유 이름임.

아래의 이름들은 천민이나 노비들의 이름이 아니라 과거에 합격한 조선 초 엘리트 관리들의 이름들이라네.

막동, 타내, 올마대, 오마디, 오마대, 오망디, 오미디, 쟈가둥, 마딘, 도티,
고소미, 매뇌, 가리대, 올미, 더믈, 샹재, 검불, 망오지, 똥구디, 수새, 쇳디, 랑관, 터대, 흰둥, 우루미,
어리딩, 돌히, 눅대, 아가지, 실구디, 검둥, 거매, 쟈근대, 북쇠, 은뫼, 망쇠, 모리쇠, 강쇠, 곰쇠,
전똥구디, 허우루미, 최올미동, 이오마디, 김검불


등등...

몇몇 이름들은 훈민정음을 통해 순한글로 기록.
현대 학자들에 따르면 여러 사료들을 살펴봤을때 적어도 조선 중기까지는 적지않은 양반들이 고유 이름을 사용했다네.

고로 한국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중국식 이름은 조선후기부터 크게 유행. 
쌍놈들이 족보 돈주고 사면서 사대주의 양반 유행 따라하면서 고유 이름이 다 사라진 듯.

한줄 요약: 중국식 3글자 성이름 쓰기 시작한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난 똥구디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