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세협상 총력전인데 … 민노총·좌파 단체, 뉴욕서
"美는 점령군·학살자·미군 철수"
- 오승영 기자
- 자유일보 2025-07-29
미국 뉴욕서 민노총 좌파단체 인사들 모여 포럼
민노총 부위원장 "점령군 미군, 주둔비 내라"일각
선 "美가 '위대한 조국' 北 시달리게 해"
'美 테러 조직 지정' 하마스 지지자들도 참석
野 "관세 협상 풍전등화, 이런 게 매국 행위"

▲ 함재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부위원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미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정재계가 초긴장 상태인 가운데,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좌파 단체들이 뉴욕을 방문해 미국을 맹비난했다.
- 미국이 한국의 점령군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 야당은 물론 기업들 사이에서도 사활이 걸린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굳이 미국을 방문해 이런 행태를
- 벌이는 것 자체가 판을 깨려는 '매국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노총 인사들과 좌파 시민단체 인사들은 뉴욕에서 지난 25일~27일(현지시간) 열린 - '피플스 서밋 포 코리아(People’s Summit for Korea)' 행사에 참여했다.
- 해당 행사에는 하마스와 필리핀 반군을 지지하는 인사들도 참석했다.
- 미국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들이다.
함재규 민노총 부위원장은 27일 뉴욕 타임스퀘어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 함 부위원장은 "한반도는 자주의 땅이 되어야 한다.
- 을사늑약은 일본의 한반도 강제 점령을 용인한 미국이 시작한 치욕과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도권만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갔을 뿐, 간접 통치의 수단과 방법은 더욱 치밀해졌고, 동일하다는 것이 - 대한민국의 현실" 이라며 "미국은 한반도를 해방시킨 나라인가. 한국은 진정으로 해방됐는가.
- 을사늑약 폐기, 광복 80년이 되는 올해에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주한미군이 한국을 전쟁 지역으로 만들고 있다며 주둔 비용을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고도 했다.- 함 부위원장은 "주한미군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부이며, 한국은 중국 앞에 떠 있는 항공모함이라고 했다.
- 인도·태평양 전략의 목표는 중국이고, 이 전략을 실행할 수단이 한미일 군사동맹”이라며
- "이쯤 되면 오히려 미국이 한국에 주둔하는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북아 평화는 미국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은 미국의 용병국가가 아니다. - 한반도를 비롯한 모든 곳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회담하고 있다.
미국과 EU가 '상호관세 15%'를 골자로 한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 ⓒ뉴시스
- 이번 포럼에는 좌파 시민단체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 토론 주제는 '미군 기지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저항 조명'였으며 이 자리에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과 함께
- 북한을 찬양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박희인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 집행위원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포럼 행사에서 "한국에는 1945년 해방 이후 주둔한 - 미군이 지금까지 점령군 행세를 하며 황제처럼 군림하고 있다"면서
-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평화를 위협하며 학살을 자행하는 미군들을, 우리 힘으로 철거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산 전북기독행동 대표는 "미제(미국 제국주의)는 지난 80여 년간 체제를 붕괴·전복·흡수통일하려는 적대 정책으로 - 조선(북한)을 시달리게 했다"며 "그 위대한 동포이자 조국인 조선, 또 다른 조국에 대해 우리는 품에 안고 그들이 더
- 자주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남북 상생의 교류·협력운동을 추진한다.
- 이러한 대한민국의 통일운동은 또 다른 의미의 반제 자주운동"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행태가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과 가까운 성향의 단체 인사들이
- 미국 한복판에서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부합하는가 하는 의문이다.
실제 정부는 관계 장관들을 모두 미국으로 급파해 막판 관세 협상에 나서고 있다. - 조선업 등 새로운 투자 청사진을 제시하며 미국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고 있다.
- 미국과 유럽연합(EU)가 15%로 관세율을 낮춘 상황에서 정부가 25% 관세율을 인하하지 못하면 경제에 큰 타격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금 관세 협상은 우리 경제 자체를 좌우할- 중대한 기로에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
- 이런 행위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것이 바로 매국 행위"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초선 의원은 "적절하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 "일부 개인의 일탈을 정세와 엮어 정부나 여당을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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