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들만 날아가지는 않았을테고
호위 전투기는 랩터?나 번개가 따라 갔을까?
번개보다는 랩터?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 美국방 "압도적 성공"
케인은 이날 “작전 내내 우리는 놀라움이란 요소를 유지했다”며 미군의 스텔스 B-2 폭격기를 이용해 벙커버스터(GBU-57)를 처음 실전에 사용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B-2 폭격기 7대로 구성된 편대에 승무원이 2명씩 탑승해 18시간 동안 최소한의 통신만을 유지한 채 동쪽으로 이동했다”며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쯤 미 잠수함이 에스파한의 주요 인프라 목표물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20기를 발사하는 것으로 공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군은 여러 가지 기만 전술을 사용했고 5세대·4세대 전투기가 적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폭격기 편대를 보호하기 위해 전개됐다”고 했다.
이어 오후 6시 40분쯤 편대 선두에 있던 B-2가 포르도 내 첫 번째 목표 지점에 벙커버스터 2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케인은 “총 14발의 벙커버스터가 2개의 목표 지역에 투하됐다”며 이란 내 핵시설 3곳에 타격이 이뤄진 시간은 오후 6시 40분부터 7시 5분까지 약 25분 동안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전투기는 비행하지 않았고,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작전 내내 우리를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방공망이 사실상 무력화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3만 파운드 분량의 벙커버스터 14발이 대량으로 투하된 가운데, 케인은 “이 무기가 실전에 사용된 첫 사례”라고 했다. B-2 역시 9·11 테러 직후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장거리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익명의 한 미국 관리는 이날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이란 포르도 핵 시설에 3만 파운드(약 13.6t) 무게의 벙커버스터 12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벙커버스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유일한 항공기인 B-2 폭격기는 전날 밤 미국 미주리주(州)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출발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쉬지 않고 약 37시간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중부시 기준 20일 오후 10시 9분에서 10시 30분 사이 KC-135 공중급유기 8기가 오클라호마주 앨터스 공군기지를 이륙해 미주리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일반에 공개된 항공교통관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급유기들의 호출명은 ‘나이트로’(Nitro)였으며 호출명 ‘마이티’(Mytee)를 쓰는 항공기의 재급유를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WP는 “미군에서 ‘마이티’는 최근 수년간 B-2와 B-1, B-52 등 대형 중(重) 폭격기 호출명으로 사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급유기들은 B-2 폭격기 편대의 본거지인 화이트먼 공군기지 주변까지 날았다가 다시 귀환했다. 관련 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포르도 핵 시설을 때린 B-2 폭격기는 기지 출발 직후 한 차례 공중급유를 받은 뒤 여러 차례 연료를 보충해 가며 대서양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통상 대형 폭격기들은 이륙한계중량이 넘는 탄약을 적재하기 위해 최소한의 연료만 싣고 출발한 뒤 바로 재급유를 받는 경우가 많다. B-2의 순항속도는 마하 0.85(시속 약 1049㎞)로 알려졌고, 미주리에서 포르도 핵 시설까지의 직선거리는 1만1000㎞ 내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