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때는 병장 달아야 책을 볼 수 있었는데 병장 달고 노느니 뭐라도 공부 좀 하고 나와야 26개월이 덜 억울할 거 같아서 병장 후가 복귀할 때 수학책 몇권 사들고 부대복귀 했는데 고딩 때도 안 한 수학공부를 군대에서 한다는 게 노무노무 어려운 거 같아서 수학책은 필요한 애들 보라 하고 한자만 조금 공부하고 나왔거든

 

전역 몇달 후 고향의 모대학에서 한자능력시험이 있어서 부대에서 조금 공부 하고 나왔으니 시험이나 뵈볼까 하고 2급으로 응시했지

 

시험 당일 조금 일찍 가서 앉아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이 한자 아시느냐며 말을 걸어와서 그냥 아는대로 알려줬더니 한자 많이 아시네요? 저는 사실 ㅇㅇ대학교 4학년생인데 이번에 언론사 취업을 하려고 해서...

 

아 ㅇㅇ대학교면 우리 동네에 있는 대학이네요?

 

이랬더니 그 여자가 ㅇㅇ동에 사신냐고 노무노무 반갑다면서 죄송하지만 시험 볼 때 답안지 좀 커닝 할 수 있게 빼줄 수 없느냐고 부탁을 해오는 거야

 


 

이렇게 예쁜 여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ㅍㅌ 이상 되는 여자가 부탁을 해오는데 어 거절할 수가 있겠노 해서 답안지 보이게 해드릴테니 잘 보고 쓰시라고 하고 시험을 봤지

 

시험 끝나니까 여자가 노무노무 감사하다며...

 

2부는 게이등 반응 좋으면 밤에 소라 먹고 써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