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는 보너스 무대였다

붕괴 사고 이후 서초경찰서에는 매일 저녁만 되면 수십 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절도 혐의로 줄줄이 들어오곤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붕괴 후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은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고, 이런 참사에 대하여 사전에 마련된 대응수칙도 없었기에 초기 단계에서 사고 현장의 통제는 불가능했다.
당시의 붕괴 현장을 찍은 CCTV나 취재 동영상들에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이런 분위기를 틈타 붕괴 현장에서 무너지지 않은 B동의 슈퍼마켓 계산대를 털거나 A동의 무너진 잔해 더미 속을 파내며 희생자들의 소지품이나 매몰된 상품들을 훔치는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 헤매는 추태를 보이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삼풍백화점 악마의미소

이러한 사례의 대표적인 사진이자 많은 사람들이 악마의 미소로 기억하는 이 사진은 많은 커뮤니티에서 언급되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삼풍백화점 편에서도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된 위 사진이 자료로 등장했다. 이 외에도 그 정신없는 상황에서 저 사람처럼 백화점 물건을 도둑질하는 사람이 제법 많아서 이를 개탄하는 기사나 사설도 쏟아졌다.
당시 서초경찰서 강력반에 근무했던 한 형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당시 절도로 입건된 사람이 무려 400여 명에 달했으며, 붕괴 사고 이후 서초경찰서에는 매일 저녁만 되면 수십 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절도 혐의로 줄줄이 들어오곤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때 입건된 사람 중에는 당시 판매가 17만 원이던 바지를 무려 10벌이나 껴입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경찰의 추궁에 "추워서 입었다"라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고 한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사고 발생 시기는 초여름에 해당하는 6월 하순으로 무더위가 서서히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그만큼 현장주변에 타인의 출입 통제력이 아주 엉망이었던 것이다.

삼풍高品(고가품)창고 거의 털려
참사초기 경비허술틈타 절도 건물배치도까지 입수"조직적"
삼풍백화점내 고가제품창고 대부분이 전문절도단에 의해 털렸다.이틀전문철 도단들은 참사 초기 경찰의 허술한 경비를틈타 자원봉사자로 위장,창고들을 털 었다.
삼풍직원으로 구성된삼풍사고수습본부는 6일 『가전제품 수입의류 등고가제 품들을 보관하고있는 B동 지하창고가 거의 대부분 절도범들에 의해 털렸다』 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사고발생 직후 경찰에 의해 출입이 통제됐던 삼풍측은 지난 3일부 터 경찰의 협조를 받아 B동 지하1~3층매장과 창고 재고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 하3층수입가전제품 창고에 있던 일제무비카메라 미니카세트플레이어 등 소형 고가전자제품 2백여점이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삼풍측은 또 지하1층 슈퍼마 켓에 있던 수입주류 보관창고,수입의류창고 등 나머지 고가제품창고들도 크게 훼손됐으며, 심지어 슈퍼마켓 금전등록기 등 소형금고에있던 현금과 동전까지 몽땅 없어졌다고 말했다.
일부 절도단은 백화점내 매장과 창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건물배치도까지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인명구조작업장 근처에서버젓이 철도를 한 것으로미뤄 사고발생 직후 3~4명씩 조를 짜고 자원봉사자를 가장,구조활동 을하는 척 하다가 구조대원들이잠시 쉬는틈을 타 물건들을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사고현장에대한 경찰의 출입통제는 사고발생 4일째인 2일오후부터 시작됐으며그전까지 3백~4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백화점을 들락거 려도 통제를 받지 않았다.



사고 당일보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상당수는 현장에 흩어져 있는 사냥감을 노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수색을 지휘하는 현장대응본부에서 감당하지 못했고 계산대의 현금이나 환금성 물품은 대부분 시민들이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적 재앙이 일어날 때마다 사고 현장에 찾아오는 것은 도둑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