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투쟁 나선 트럼프 … 부정선거 물증잡고 뒤집기?

펜실베이니아 선거일후 도착표 무표화 투쟁
투·개표기 소프트웨어 중국 연루설도 제기

2020-11-10 10:58:14 게재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대선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증거들을 제시해 경합지 개표결과와 승자를 뒤집으려는 법적투쟁에 본격 나섰다.

트럼프 법률팀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대법원이 연방법을 어기고 선거법을 바꿨다는 이유로 선거일 후에 도착해 개표된 바이든 표의 무효화를 이끌어내 선거결과를 뒤집으려는 법적투쟁을 시작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핵심 경합지에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됐다는 제보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9일부터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가는 법적투쟁에 본격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측은 우선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선 주대법원이 선거일 저녁 8시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개표토록한 주 법률이 있는데도 사흘 후 도착분까지 개표하도록 결정한 것은 연방법 위반이란 주장으로 위헌판결을 이끌어내 바이든 승리를 안겨준 해당 표들의 무효화에 주력한다는 의중이다.

보수파인 새뮤얼 얼리토 연방 대법관이 위법 소지를 고려해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일 저녁 8시 이후에 도착한 표들을 분리토록 명령해 놓고 있어 트럼프측의 승산이 있는 것으로 보수진영에선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막판까지 최대 60만표에서 최소 1만8000표 앞서다 역전 당했다. 선거일 저녁 8시 이후 도착해 개표된 우편투표가 10만표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위헌판결로 무효화되면 바이든 승리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16명이 걸려 있는 미시간에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오류로 트럼프표 6000표가 바이든표로 잘못 계산됐고 미시건 전체 83개 카운티의 절반인 47개 카운티에서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다는 주장으로, 이에 대한 법적투쟁에도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시간 카운티들의 절반, 미 전역에선 30여개주에서 사용한 투표기와 개표기의 소프트웨어는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의 제품인데, 캐나다에서 설립되고 미국에서 주로 영업해온 이 회사가 사실은 중국소유이기 때문에 부정선거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NBC보도가 지난해 12월 19일에 나온 바 있다.

만약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조직적인 부정선거에 이용된 의혹이 확인되고 이에 중국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대선무효까지 초래할 수 있는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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