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하는 사이트는 디시인사이드인데, 그냥 왠지 이런건 일베에 써야될거같아서 씁니다. 그래도 나름 가입 14년이니가 귀엽게 봐주세요.
그럼 저의 인생이야기 시작합니다.
중학교 3학년때 친한 사람과 관련해서 커다란 감정의 역동을 겪었고, 이때 심한 우울증상에 시달렸습니다.
원래도 그다지 사교성 있는 성격이 아니었고, 도망치듯 먼 지역의 일반고를 지원했고 적응하지 못하여 2학년 올라가고 얼마되지않아 자퇴합니다.
부모님이나 자퇴사유에는 대학 입시,즉 수능을 준비한다 하였지만 말뿐이었고
하루에 몇만원씩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며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결과 두달만에 10키로가 찌는 등 완전히 씹파오후가 되어버리고, 트러블 없던 피부에도 몇개씩 여드름이 났으며 여기저기 살이 트며 흉터졌습니다.
행여나 알던 사람을 만날까 더욱더 심한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17세에서 19세까지. 2년.
70->106kg의 돼지가 되었으며 사람과 대화한지가 가물가물하여 무슨 주제로 화제로 이야기하는지 망각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변해버린 나의 모습에 걸려오는 안부전화 등을 모두 무시하고, 연락처를 정리하고, sns 계정을 폭파하고
마치 혼자가 되기위해 발악을 한 결과 주변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자퇴한후 얼마되지않았을 때. 무기력과 우울감이 덜하였을때 봐두었던 검정고시 성적으로 전문대를 지원하지만
대인기피와 자존감 결여 등으로 OT, 신환회 등을 불참하고
결국 다시 겉돌게 되자 버티지 못하고 한달도 되지않아 다시 자퇴를 하게 됩니다.
충동적인 자퇴 이후 도피성 입대를 위해 바로 다음날 신검을 잡고 보았으나
인터넷 설문에서 너무 성실하게 답한 결과 우울증으로 인한 7급 재신체검사가 떠 붕 떠버리게 됩니다.
다음에는 동네를 떠나 먼 곳으로 가면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홀로 독립하면 유약한 성격도 고쳐지고 알바도 하며 사회성도 기르겠다.
라는 마인드로 유일한 친구 컴퓨터를 들고 멀리 경기도에서 인천의 한 고시원으로 가출을 하게 됩니다.
한심하게도 자본금은 대학의 일부 반환된 등록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산책도 하며 알바 구직을 하였습니다.
허나 알바 자리의 급감+ 대학생 알바 시즌+ 20살의 어린 나이와 군미필+ ㅎㅌㅊ의 외모 이라는 조건이 반복되 전화탈락 서류탈락 면접탈락을 몇번 겪게 되자
이번에는 고시원에 틀어박혀 히키 생활을 연장해나가게 됩니다.
매일 끼니는 라면과 노브랜드 만두를 먹으며 연명해나가고 1.5평의 창문없는 좁은 방에서 누워 혼자 우울해하고. 게임하고. 디씨인사이드 하고.
그렇게 시간을 죽였습니다. 떨어지는 생활비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으로 충당하여 알바도 하지않고 9월까지 한심한 생활을 영위합니다.
이것이 올해의 일입니다. 이후로는 부모님과 대화를 하여 저를 위해 이사까지 하신후 본가로 돌아왔으나
저라는 인간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현재까지 히키생활을 이어가다가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철 없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 인터넷 그것도 이제는 ilbe.com에서 답을 구하려 하는 저의 모습이 한심하고 합니다만
하소연할 친구도 지인도 없기에 그저 커뮤니티 사이트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시간을 썩히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실패한 인생입니다만
다시 재활하게 될 수 있을까요?
저도 저에게 이제는 믿음이 가질 않기에
그저 두렵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