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레시피저장소] 최고의 맥주안주, 맥앤치즈를 만들어 보자: https://www.ilbe.com/view/11179197645
좋은 토요일이다 요게이들아.
모처럼의 토요일, 냉장고를 정리하려다 보니 묵혀놓은 두부 유통기한이 내일이더라.
이 두부 한모를 뭐에 다 쓸까 생각하다가 마파두부덮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료는 정말 간단하다. 두부한모, 냉동실에 있던 소고기 민스, 양파, 대파, 두반장과 굴소스.
소고기냐 돼지고기냐는 그냥 취향따라 달라지는듯. 뭐 냉동실에 소고기민스밖에 없으니 그걸로 해보자.
우선 약불로 천천히 웍을 달구며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고춧가루를 뿌려서, 고추기름 향이 나게 한다. 정식 고추기름이 있으면 그걸 사용하는걸 추천함.
이런식의 즉석 고춧기름은 풍미는 둘째치고 불조절 잘못하면 고춧가루가 타버려 특유의 톡쏘는향이 남.
아직 약불인 상태로, 기름에 어느정도 빨간색이 배엇다 싶으면 송송 썬 대파를 투척. 파기름을 만들어준다.
역시 중화요리엔 파기름이지.
파기름이 되는동안, 재료를 손질한다. 정말 간단함. 양파는 다지고, 두부는 큼직하게 썰어놓기만 하면 끝. 민스도 해동하고..........
파기름에 양파를 투척하고
민스 역시도 투척해서 볶아준다. 잘 섞은 후 이때부터는 볶는다는 느낌으로 불을 키워서 볶아주자.
민스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두반장과 굴소스를 넣어서 같이 볶아준다.
충분히 고기가 다 익으면, 여기에 물을 조금 붓고 두부를 투척한다. 두부가 뭉개지지 않도록 주의*
이제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기다리면 완성. 어느정도 모양이 나왔다.
끓을 때쯤에 전분가루를 조금씩 조절해가면서 넣으면 살짝 걸쭉해질 정도의 우리가 아는 그 마파두부 농도가 나온다.
여기에서 소금과 간을 본다. 더 매운걸 원하면 고춧가루를 추가해도 되고.
밥과 함께 플레이팅해서 이렇게 마파두부덮밥 완성.
이번에는 MSG를 안넣었는데, 진짜 조금만 넣어봐라. 중국집 그맛 그대로임.
밥 맛있다. 게이들도 맛점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