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토요일 보내고 있냐 요게이들아?

불금인 어제 치맥을 하려고 했는데, ㄹㅇ 고기반 기름반, 축축눅눅 인생최악의 치킨이 배달와서 그냥 맥주를 포기했거든.

냉장고에 쌓인 맥주를 보고있다가 문득 집에있는 식재료들로 짭짤느끼한 맥앤치즈가 떠올라서 만들어 봤어.









재료는 마카로니, 체다치즈, 우유, 베이컨, 밀가루, 버터, 소금, 후추, 파슬리, 모짜렐라치즈 (옵션), 생크림 (옵션), 옥수수 (옵션).

맥앤치즈만으로는 아무래도 심심하니까 굴러다니는 바게트로 마늘빵도 만들어 보자.












우선 재료들을 손질하자. 마카로니를 삶을 물을 끓이면서, 베이컨은 듬성듬성 썰어서 팬에 넣어 볶는다.

베이컨 자체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을 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











베이컨은 튀기듯이 바짝 볶는다. 그래야 찐득누덕한 맥앤치즈 안에서 그나마 크리스피한 식감을 잡아준다.












물이 끓으면 마카로니와 소금 1스푼을 넣고 삶고.......

시간은 개취, 혹은 화력에 따라 10분 ~ 15분 정도.












마카로니가 삶아지는동안 마늘빵 재료를 준비하자.

마늘빵은 엄청나게 쉽다. 저렇게 버터에 간마늘 투척후 전자렌지에 30초만 돌리면......











이렇게 녹는다. 여기에 파슬리가루를 뿌리고 빵위에 발라 준다.











이렇게. 이제 나중에 약불 후라이팬에서 굽거나 오븐에서 2분만 돌리면 됨.










한편, 맥앤치즈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팬에 버터를 녹인 후,












버터가 다 녹으면, 밀가루를 넣고 루를 마들어 준다.












루가 어느정도 걸쭉해지면  우유, 생크림을 5:1로 섞어서 넣고, 치즈 역시도 투척.











소금과 후추 투척. 후추는 사실 개취따라서 넣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은근히 느끼한 느낌을 안쪽에서 억제해주는 편이라 난 넣는편.

불은 물론 약불이다. 다 태워먹기 싫다면 말이지.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치즈가 다 녹고 소스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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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니, 베이컨, 옥수수를 투하, 저어준다.












열씸히 젓자. 우유, 생크림 치즈...... 조금만 한눈팔면 금방 굳어지는 위험물질 투성이라 계속해서 저어줘야함.











소스가 다시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본 후, 그릇에 덜어놓는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완성이라고는 할 수 있다.












쿰척쿰척. 그위에 모짜렐라 뿌리고 파슬리 뿌린 뒤 (모짜렐라 치즈는 개취임) 180도로 예열시킨 오븐에 15분간 넣어둔다.












그동안 마늘빵도 준비하고......












플레이팅하면 완성!

구하기 힘들거나 비싼 재료들도 아니고 만드는 방법 역시 어렵지 않으니 굳이 돈내고 사먹을 필요가 없는 음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함.

맥주 시원하니 잘 넘어간다. 게이들도 굿밤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