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들 유도대회 나가서 금메달 딴 썰 쓴적이 있다.
https://www.ilbe.com/10386197856
그리고 오늘 또 금메달을 땄다.
예전에는 메달권에 진입하면, 관장님이 카톡을 주었기 때문에
관장님 연락 기다리면서 집에서 퍼자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2시가 넘도록 아무 연락이 없는기야.
하아,,탈락인가 싶어서 아들에게 전화 해보니
아직도 경기를 안했다고.
(체중을 재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갔는데)
택시를 잡아타고 가서 아들을 찾아보는데
다른 도장들은 현수막 걸어놓는데 반해
늘 그곳 도장은 현수막도 없어 찾기도 어렵다.
우리 아들 어딨노? 하면서 찾아보다가
핸폰 잡아드니 그 사이에 윗 짤 처럼 카톡이 와 있더라.
경기장 모습
여름이라 그런지 경기장내에는 땀냄새가 진동을 했다.
젊은 학생들이 땀흘려서 뭔가를 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생활체육대회이기 때문에 보안이나 진행은 대체로 어수선하다.
선수들이 시합하는 1층에 외부인인 나도 막들어갈수 있었고
사람들이 시합하는 장면을 근접 촬영하더라.
선수들 보다 더 떡대가 좋아보이는 사람이 인상 팍 구기면서
'마이너스 73kg!!!' 하고 소리를 지르며 줄을 세운다.
'엉? 우리아들 체급인데?'
우리 아들 저깄노? 하면서 찾아보니 없다.
알고보니 아들이 참가힌 중등부는 이미 다 끝났고 고등부 시합 준비였음.
1시간에 4경기를?
보통 1경기를 치르면 최소 30분이상 쉬는 시간을 줘야 상식에 맞지만
주최측 편의대로 진행이 되었다.
체급별로 로테이션을 시키지 않고
한 체급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토너먼트로
결승까지 한번에 시합을 시켰다.
덕분에 아들은 1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4 경기를 치루었다.ㅠㅠ
아빠 흰띠를 매고 했어!
정식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라면
한쪽은 흰색, 다른 한쪽은 청색 도복을 입고 나온다.
그러나 생활체육대회는 주먹구구식.
그냥 아무거나 입고 싶은것 입고 나와 경기를 하다보니
심판 볼때 헷갈리는지 주최측에서 우리 애에게
흰띠를 맬 것을 요구했다고 하더라.
결국 그 흰띠를 매고 결승까지 경기를 치루었다.
상대 덩치가 너무 커
내 학창시절과 달리 우리 아들은 학교 선배들에 대한 두려움이 1도 없다.
2살 많은 친척형이랑 친구처럼 자랐고
초딩 때부터 고딩 형아들과 몸을 부딪치면서
연습했으니 더욱 그런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8kg 몸으로 73kg이하 급에 출전하니
불리하다고 투덜거렸는데
오늘 역시나 첫상대를 딱 보니
너무 덩치가 커보이더라!! 하는 마음을 카톡으로 전해왔다.
8초만에 결승전에서 한판승
아들 말로는 2라운드 경기만 시간이 지체 되었고
대체로 모두 쉽게 끝났다 했다.
특히 3번째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조르기로 승리했다.
그전에는 항상 메치기로 경기를 끝냈다.
결승에서는 8초만에 한판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예전의 경험을 되살린듯 하다.
3개월전 다른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한적이 있었는데
시작하자 마자 상대방은 간을 재보는 절차도 생략하고,
기습을 하는 바람에 졌다고 한다.
이를 교훈 삼아 오늘은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돌려준 것.
이번 대회 의의
5개월전 금메달 땄을때만 해도
5,6학년부의 경기였다.
동체급 몸무게에서 제일 위에 있었고
상장에는 5~6학년부라 써 있어서
이를 본 아들의 친구들이 5학년이랑 경기한거냐고
디스하려고 해서 속상했다고 하더라.
오늘은 한 체급 올려 출전했는데
동체급중 제일 가벼웠는데도,
중2, 중3도 다 꺽고
금메달 땄으니 딱 기분좋타 이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