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의미없는 똥글만 싼지 오래되어서. 정보글을 좀 써 보려고 함.
내 지난 글 속에 쳐박혀있는 정보글이나 리뷰들이 어디있는지도 못 찾겠노 이제...

옛날 글 중에 읽어볼만한거도 있긴 함 
게이너에 관한 글 : http://www.ilbe.com/8906965617 
이런 거...

예전에도 비슷한 컨셉의 글을 쓴 적이 있지만 
경찰서도 다녀 왔겠다. (아직 사건 종결 안 됨 검사 직무유기 ㅆㅅㅌㅊ) 새 출발을 하는 마음으로 
초보자들이 보충제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정보글을 써 보려 함.

스게 유입 교육자료로 쓸만하지않을까 싶음

일단 많은 경력자들이 "보충제는 걍 싼거 먹으면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 생각 해 보았는가?
나는 초보자 때 이게 개 씹 구라인줄 알았다.

헬스장에 가면 괴물같은 형들의 가방 틈 사이로 보이는 정체 불명의 보충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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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당시 짬밥의 상징이었던 'VPX'사의 제품들... (N.O신디사이즈, N.O샷건, 제로카브 등)
그리고 새파란 VPX통과 대조를 이루었던 빨간 BSN의 제품들 (노익스, 신타, 니트릭스, 셀매스 등)

그 때는 보충제 해외구매도 사람들이 잘 모를 때 였고.
해외 보충제에 대한 불신과 신격화가 공존할 때 였으며
좆밥이 보충제를 싸 들고 다니다 헬스장 관장이나 괴물 형들에게 걸리면 화형식에 처해지는 등 
지금 하는 XX미만 XX금지 식의 우스개소리가 실제로 일어났던 아주 거친 시대였다. 

사실 이 때는 보충제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도 그랬던 시절이었다.
구하기도 어려웠고 보편화도 되어있지 않아서 유명 보디빌더 바짓가랑이 붙잡고 노예생활 하면서 
그마저도 존나 비싼 가격에 구할 때 였음. + 짝퉁도 존나 섞여있었음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스테로이드가 '극한에 달한자들이 쓰는 것'이라고 유독 많이 주장 하는 것.
(물론 틀린 말은 아님. 네추럴로 할만큼 하고 쓰는게 좋다고 생각 함.)









1. 유청(WHEY)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크게 

1.흡수가 빠른 유청 (WHEY, 웨이)
2.흡수가 느린 카제인 

두 가지로 나누어지고 그 비율은 대략 2:8 정도로 알려져 있다.

고로 MP(Milk Protein)은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 그 자체를 의미하고 유청 카제인이 2:8 비율로 들어있다고 보면 됨.
(마프 밀크 프로틴 스무스 제품이 바로 이 MP 자체임)

여기서 다시 유청(WHEY)만 추출해내면 기본형태인 WPC로 볼 수 있고
보충제의 기본 중 기본 성분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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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WPC에는 단백질 외에도 미량영양소 등이 포함되어있는데 그 중에는 이당류에 속하는 유당(lactose)도 존재한다. 

이 유당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락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필요한데
이 락타아제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사람의 경우 유당이 소화가 잘 되지 않은 상태로 장으로 보내지고
그 장 내에서 세균에 의해 ㅁㅈㅎ당하면서 가스가 생성되는 것임
그래서 더부룩하고 방귀가 나오고 트러블이 생기는 것. 

그래서 WPC에서 한 단계 더 정제를 거쳐 순도를 높인 성분이 WPI라 보면 됨.

'엥 그럼 WPC보다 WPI가 더 우월한 성분 아니냐?' 라고 말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 하는 '유당불내증'문제만 없다면 WPC가 훨신 효율적이다.

이는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1. 더 저렴한 가격 
2. 단백질 외에 미량영양소가 다 살아있음
3. 근육성장에 있어 차이 없음

그럼 여기서 한 가지 결론이 나온다

★ 보충제는 그냥 WPC먹으면 되는데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WPI를 택하면 된다 ★ 

사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WPC 정도의 성분만 되어도 충분히 흡수가 빠르고 근육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성분이다. 

WPH니 뭐 하이드로니 개소리다 그냥 다 바가지 상술이다.

이 보충제에도 트렌드라는게 있다.

대략 10년 전 쯤에는 무적권 "흡수가 빠르고" "순도가 높은" 성분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우유에서 뽑아낸 유청(WHEY)성분이었고.

가장 기본이 되는 WPC로 부터 시작해서 WPI, WPH -> WPIH 등 많은 보충제 회사들이 "더 빠르게"를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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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다 탄생한 제품인 개창렬 하이드로 웨이. 출시 당시에는 지금보다 1.5배 이상 비쌌다.)

뭐 존나 PURE하고 FAST하고 그딴 상술에 속을 필요 없다. 웨이 보충제는 WPC아니면 WPI 그게 다다.

그래서 그냥 6만얼마 주면 200스푼 나오는 마프나 먹으라고 하는 것이다.





2. 카제인. 

카제인은 우유 내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흡수가 느린단백질인데

이 성분의 특징은 '산'에 반응하여 '응고'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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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 하면 카제인은 소화의 과정에서 분비되는 산에 반응하여 MICELLE을 형성하고

마치 음식물처럼 덩어리져서 소화-흡수가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임.

카제인은 미셀라 카제인, 칼슘 카제인, 소듐 카제인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미셀라 카제인'이 본래의 형태로써 가장 천천히 흡수되는 등 목적에 맞다고 보면 된다.

한 때 '카제인 = 자기 전에 먹는 보충제' 라는 공식이 유행이었는데

이는 외국 보충제 회사에서 '카제인은 천천히 흡수되기때문에 자기 전에 먹으면 니가 자는동안 꾸준히 단백질을 공급해'
라고 주장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걸 한국에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다 보니 

'다음 날 일어나면 속이 불편해서 카제인은 안 먹습니다.' 라고 주장하는 바보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그냥 음식물 섭취가 힘들 때 간식처럼 먹으면 되는데 죽어도 자기 전에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3. 복합프로틴.

앞서 말 한 대로 프로틴의 성분은 크게 유청 VS 카제인으로 나누어지는데 (귀찮으니까 마이너한 콩 단백질 등은 제외함)

과거 '더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던 시절에서 패러다임이 좀 바뀌기 시작했음

'아니 더 빠른 단백질만 찾을거면 자연식 왜 처먹음?? 존나 때려넣어봐야 다 흡수도 못 하는데 

느린단백질이 섞여야 밸런스가 맞는거 아님??' 대충 이런 접근 방법이 등장했다고 보면 됨.

그래서 흡수가 빠른 유청단백질 + 흡수가 느린 카제인 이런 식으로 섞은 '복합 프로틴'이 등장한 것.

그 복합 프로틴 1세대 제품이 바로 '신타6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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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6는 로니콜먼 빨 + 디자인 빨 +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맛 등으로 인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세대 복합프로틴'이다. 

신타6의 성분을 살펴보면 

WPC > WPI > 각종 카제인 류 등으로 구성되어있음. 표기상 앞에 배치될 수록 함량이 높은 성분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제조사가 정확한 성분배합비를 공개하지 않아서 소비자와 '정보의 비대칭'상태에 있는 경우

'가장 저렴한 WPC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이는 모든 제조-상업활동의 일반적 성격이므로.


보충제를 오랫동안 먹어왔던 사람들은 알 것이다.

보충제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져왔다.

(이 때문에  이제는 기본 중의 기본인 프로틴을 제조하지 않는 회사들도 등장 함 
프리워크아웃, 그러니까 부스터 제품이 마진율이 훨신 높음)

과거에는 제조사를 막론하고 50스푼 6만원 정도가 일반적인 보충제 가격이었다. 

그러다가 점점 더 저렴한 제품이 등장하고 지금은 마프 임팩트웨이, 컴뱃 웨이 등이 등장한 것.

이런 추세 속에서 WPC를 주축으로한 구식 복합프로틴 신타6를 아직 저 가격에 먹는다는 것은 확실히 억울한 점이 있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걸 먹는게 제일 좋지만 여기서는 그 가격에 맞는 성분의 제품인가를 논하는 것이다.

신타6 이후에 좀 더 밸런스가 좋은 제품들이 등장했다. 그 포문을 연게 어쩌면 머슬테크의 페이즈8이고 (지금은 리뉴얼되어서 ㅎㅌㅊ됨)

만약 신타6가 제조사 BSN의 주장대로 'ULTRA PREMIUM MATRIX'라면 왜 신타 아이솔레이트라는 복합 제품을 새로 만들어냈겠는가

페이즈8이나 CYTO사의 몬스터 블랜드와 같은 복합제품이 등장하는 추세에서 기존의 신타6가 커버하지 못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을 짓자면 신타6는 요즘 시대에 결코 '좋은 보충제'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보충제'가 될 수는 있어도.

아직도 신타6가 최고 아니냐고 추천하는 애들이 있던데 이런 경우 그냥 뭘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보면 된다. 


"씨발 나 아는 몸 존나 좋은 트레이너가 추천해줬는데요"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국체전급 선수 중에서도 자기가 먹는 성분표 하나 제대로 읽어내지 못 하는 사람 수두룩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운동 >>>>>>>넘사벽>>>>>>>>>보충제 이므로 그들이 이걸 공부할 시간에 운동이나 더 하는게 나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수준으로 '남에게 추천하거나 가르치는 것'에는 조금 생각을 달리 해 봐야 한다.

(만약 몬마에서 복합프로틴을 구매하고싶으면 걍 SYNTRAX꺼 사라. 요즘 입문자들은 잘 모르지만 
오랜시간 헬창들의 곁을 지켜온 ㅅㅌㅊ 가성비의 브랜드임)



4. 국산보충제

그럼 국산보충제는 왜 거르라고 하느냐??

일단 우리나라에는 보충제의 원료를 생산하는 곳이 없다고 보면 된다.

거의 100% 수입원료에 재배합만 해서 파는 것인데

이 경우 당연히 '규모의 경제' 면이나 '생산 유통 비용'면이나 외국산이 압도함.

그리고 제품 수준 자체도 거의 10년 뒤쳐져있음. 외국에서 아그마틴이니 글리세롤이니 별 신박한 제품이 쏟아질 때

우리나라는 이제와서 10년도 더 된 '아르기닌' 코딱지만큼 넣고 그걸로 소비자들 바가지 씌우고 있음. (대표적으로 아XX웰)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뭐 분홍이 초록이? 보충제 구매대행 사이트 가서 가르시니아 사면 반의 반 가격으로 구매 가능 함


5. 결론

보충제는 그냥 싼 것 먹으면 된다. 보충제 회사만큼 구라를 잘 치는 곳도 없다.
그들은 걸핏하면 "UNIVERSITY STUDIES"라며 대학연구소에서 구해온 실험결과를 들이밀지만 (특히 머슬테크 개새끼들)
세상에는 수많은 연구와 조사가 있고. 논문이라 해도 수준미달인 경우도 많으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만 선별적으로 제시하는 경우도 많다.

보충제를 만드는 제조사의 신뢰도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웬만큼 알려진 곳에서 만드는 제품이면 차이가 없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보충제가 만들어지고있지만 원료를 공급하는 공급처는 거기서 거기다

HILMAR나 ARLA, GLANBIA등이다. 결국 다 같은 재료에 맛만 내서 파는 것이고 예쁜 포장지와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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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크림치즈 잘 보니까 ARLA꺼임 ㅍㅌㅊ?)

이마트에서 산 쌀이나 홈플러스에서 산 쌀이나 먹으면 다 똑같은 그런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내가 한 때 마프를 많이 추천했던 것이고. 지금 생각해도 200스푼 6만원대는 혁신이었으니까.

여튼 그래서 수많은 경험자들이 "보충제 그냥 싼거 암거나 먹고 운동이나 해" 라고 하는 것.

보충제에 "효과"드립치는 놈들은 알아서 거르면 된다는 불변의 진리가 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했다. 예전에 인증 봐서 알겠지만 나도 보충제에 2천만원 넘게 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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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아니라 이름만 대면 아는 보충제 사이트 직원들이 며칠에 한 번씩 나한테 국제전화로 문안인사 올렸고

배송요청에 내 지인이라고 적으면 그냥 사은품으로만 한박스씩 주고 그랬음.

결론은 지금 먹고있는건 몇 가지 안 된다. 

다시 말 하지만 운동이 훨~~~~~~~~~신 중요하다. 
절대로 우리가 피땀흘리며 한 운동의 결과를 보충제 메이커 따위가 좌지우지 할 수 없음

프리미엄, 효과 이딴거 다 개소리다. 

보충제 교주로 불렸던 아주 유명한 사람도 '강요'에 의한 리뷰나 정보를 많이 써서 힘들었다고 하지 않던가.



3줄 요약 

1. 보충제는 적당히 싼거 먹으면 됨. 상술에 속지 말자 진짜로. 
2. 운동 >>>>> 넘사벽 >>>> 보충제.
3. 믿고 거르는 국산보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