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be.com/9949008 <- 1편
http://www.ilbe.com/9969115 <- 2편
http://www.ilbe.com/9994392 <- 3편
http://www.ilbe.com/10033848 <- 4편
http://www.ilbe.com/10070373 <- 5편

이어서 쓸게.
눈떠보니 안개도 잔뜩 끼어있고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
비오는데 산에서 자전거 타는건 너무 위험한것 같아서, 1회용 우비 꺼내입고 걸어서 내려갔어.
근데 한시간쯤 걸었더니 다 내려왔더라;;
목제로된 구름모양 다리도 나오고, 무슨 관광지 같은데... 비가와서 카메라는 안 꺼냈어. 그래서 사진이 없당 ㅎ
근처 파출소에서 대충 길 물어보니까 한글로된 팜플렛 주더라. 근데 한글이 이상해 ㅋㅋ 맞춤법도 이상한게 엄청 많고.
이제 시외에 접어들어서 우비쓴채로 자전거 몰고 다녔어.
그리고 드디어 이와쿠니 시내 도착 ^^ 비도 그치더라.

하앜 도시의 향기.
맥도날드 들어가서 치킨버거 하나 먹었어.
햄버거 기다리는동안 꼬맹이 데리고 있는 라틴계 아저씨한테 말걸어 봤는데,
알고보니 이 아저씨는 주일미군 군인이더라. 내가 Korea America Alliance! 이러니까 존나 웃음 ㅋㅋ
군인인데 애는 어케 데리고 있냐니까 기지에 가족들 살 수 있는 편의시설 다 있어서 아예 이쪽에 눌러 살수도 있다고 해.
한국전쟁나면 이 아저씨 줫될듯 ㅋㅋ

히로시마를 향해 다시 출발~
스키야가 보여서 또 먹음 ㅋㅋㅋ

하앜 마시쪙
역시 스키야나 요시노야나 싸고 양은 존나 많다.
하루종일 패달 밟는게 참 일이더라 ㅋㅋㅋ
내가 원래 소식하는 편인데... 여행하는 동안 돼지처럼 먹고 다님ㅋㅋㅋ

아... 또 산이 보이네....
지명이 야마구치(山口) 답게 산 졸라 많음 ㅡㅡ;
다행히 저산 넘을 일은 없더라;

히, 히로시마!!!!
거의 다 왔어!

해안길로 달렸어.
가슴이 뻥 뚫리더라.
그런데 바람이 너무 차갑고 역풍으로 불어서 짱나더라 ㅠㅠ

아.. 또 터널이야.
근데 이번 터널은 아예 보행자 도로가 없어 ㅡㅡ;;

터널 겨우 나오니까 돌부처가 반겨주네 ㅋㅋ

목말라서 근처 마트에서 과일음료 샀어.
근데 너무 걸죽해서 그닥이더라.

갑자기 눈이 내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황당 ㅋㅋㅋ 3월 말인데다 벗꽃도 피고 있는데...
눈내린다고 사진 찍었는데 너무 작은건지 안보인다 ㅡㅡ;;

3월말인데 바람이 왜이렇게 차가운지 모르겠다;;;
날씨도 맑은데 ㅠㅠ

지친다 지쳐~ 그래도 달려야지 어쩌겠어

경찰서에 들어가서 길 좀 물었어 ㅎ
남자들 다 영어 못해서 어디서 여경 하나 불러와서 통역 시키더라 ㅋㅋㅋ 여경 좀 쌔끈했음 하앜
지도 줄까 하길래 달라고 하니까 막 뒤져보더니 지도 다 떨어졌다고 함... 줄까 소릴 하지 말던가 OTL
여기서 일단 히로시마 유스호스텔 전화번호 알아서 예약해뒀어.
경찰서 나가는데 갑자기 여권 좀 보여달라고 함 ㅋㅋㅋㅋ 불체자 처럼 보였나 ㅠㅠ

히로시마까지 쭉 달렸어... 드디어 도착.
지쳐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네. 미안 ㅠㅠ

히로시마 유스 호스텔 찾아서 진짜 사방 팔방으로 돌아다녔어...
행인 한 세명한테 물었는데 두명이 서로 완전 반대 방향으로 알려줘서 황당하더라 ㅋㅋㅋ
진짜 완전 뺑뻉 돌았음 혼자서... 엉뚱한곳 막 다니고.

차...찾았다.
근데 유스호스텔이라며. 건물이 장난아니게 커;;
들어가보니까 무슨 컨벤션 센터더라.
잘못 찾아왔나 싶었는데. 여기가 맞다네.

3층에 있었어 ㅋ
무슨 호텔처럼 되어 있네;
가격은 1500엔으로 시설에 비해서 장난아니게 싼편이야.
대신 외국인 전용이라더라.
100엔넣고 10분하는 컴퓨터 있길래 200엔어치 했어 ㅋㅋㅋ
네이버 들어갔는데 천안함 사건 뜨고 있더라;;;;;

짐 다 풀고 산책이나 했어 ㅋ
오티스 라고, 아기자기한 음식점 있길래 가봤더니 채식주의자 카페 겸 식당이더라 ㅋㅋ
500엔짜리 감자랑 샐러드 요리 먹었는데 먹을만 했음. 근데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

유스호스텔에서 찍은 히로시마 전경..
진짜 멋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 틀었는데 이런게....

다음날이야.
히로시마에 왔으면 원폭공원은 꼭 들려야지~

원폭 투하장소에 세워진 공원이야.
저기서 애들이 가볍게 목례하길래 나도 가봄.

원폭맞고 살아남은 몇 안되는 건물인 히로시마 원폭 돔.
한눈에 바로 보임.
나도 가볍게 목례했지만 진심을 담지는 않았다! ㅋㅋㅋ
당시엔 일제시대 였으니까.


그렇다네.

막 방사능 오염되는거 아님? ㅋㅋㅋㅋ

그리고 근처에 있는 평화의 천사 상.

이런거 보니 가슴이 막 뭉클해 지더라..

원폭돔 가까이 가봤어.

2차세계대전이 끝날무렵 히로시마에는 약 10만명의 한국인이 군인, 군속, 징용공, 동원학도, 일반시민으로서 살고 있었다.
1945년 8월 6일 원폭투하로 인해 2만여명의 한국인이 순식간에 소중한 목숨을 빼았겼다.
히로시마 시민 20만 희생자수의 1할에 달하는 한국인 희생자수는 묵과할수 없는 숫자이다.
폭사한 이 희생자는 공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영혼은 오래동안 구중을 헤메이고 있던차
1970년 4월 10일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 히로시마현본부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걍요당한 영혼들을 편히 잠들게 하고,
원폭의 참사를 두번다시 되풀이 않기를 희구하면서 평화의 땅 히로시마의 일각에 이 비를 건립했다.
고향산천을 그리면서 이국땅에서 폭사한 혼령들을 위로함은 말할것도 없고
아직까지도 이해해 받지 못하고있는 한국인 피폭자의 현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하루라도 빨리 양심있는 지원이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한국인 희생자위령제는 매년 8월 5일 이장소에서 거행되고 있다.
재일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 및 유지일동.

이게 한국인 위령비야.
일본인 아저씨 한명이 초를 갈고 있더라.


재일학교에서 만들었을까?
이국땅에서 혼자 여행하는데, 한국인 위령비 앞에 평화, 통일 이라는 단어를 보니까 감정이 막 북받쳐오르더라.
이번엔 정성드려 목례하고 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