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애기 키우면서 응급실 가야 할 것들 http://www.ilbe.com/1546371718

2편 : 열 http://www.ilbe.com/1575435156


일베는 안가도 꾸준글로 올리니까 이걸 보는 아빠게이들은 육아저장소로 찾아봐라. 1편은 일베가서 수정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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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네이버에서)


오늘의 주제는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에 대해서 아빠게이들은 엄마게이들보다 잘 모를게 분명하다.

사실 엄마게이들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엄마들끼리는 커뮤니티까 따로 있어서 적어도 언제 뭘 해야 하는지는 공유가 될 것이다.

그래도 했을때 어떤일이 생기는지, 뭔일이 생겼을때 어째야 하는지, 백신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대충 부모들이 자주 묻는거만 정리해본다.



1. 예방접종이란?

간단히 우리 몸에 약화된 균을 집어 넣어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음 나중에 진짜 병균이 들어왔을때 병균이란 기름에 불을 질러 단번에 싸그리 태울 수 있도록 미리 학습해 놓는게 예방접종이다. 이 약화된 균이란게 굉장히 중요한데, 컨디션이 떨어져있거나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감기같은거에 이미 걸린 경우에 접종을 할 경우 병을 '진짜로' 앓고 지나가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생생한놈보단 덜 증상이 심하지. 간혹 접종중에 '수동면역'이란 얘기를 들을 수 있는데 이건 균을 넣는게 아니라 그 항체를 넣는거야. 즉 문제를 풀도록 만드는게 아니라 해답을 던져주는거지. 그래서 바로 균이랑 싸우고 확 좋아진다. 진짜 대부분의 감염 질환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는데 비싸.. 뭐 이건 딴얘기지


1-1. 그럼 능동면역은?

위에 말한 균을 넣는건데 이것도 두개로 나뉜다. 불활성화 백신이랑 약독화 생백신이다. 앞에껀 병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만든 오로지 항체만 만들 수 있도록 한거고 약독화한거는 조금이라도 싸워보라고 약하게 만든 균을 넣는거다. 당연히 부작용은 뒤에께 훨씬 많이 나타나지. 그럼 왜 그렇게 만드냐? 대신 얘네는 맞으면 거의 평생동안 면역이 지속된다. 뒤에껀 홍역, 볼거리, 풍진(MMR), 수두, 로타, 인프루엔자 생백신이 있다. 


2. 맞는 방법. 


2-1. 동시에 맞아도 되는가?

대부분의 백신은 부위만 다르면 동시에 맞아도 서로 상호작용을 나타나게 되있진 않아. 하지만 균을 앓고 가는거라고 말했지? 몸에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은 한계가 있으니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지는거지. 반대로 말하면 약독화 생백신이 아니면 사백신끼리는 동시에 맞아도 가능은 하단 얘기야. (물론 사백신도 부작용은 나타난다). 위에 말한 MMR, 수두, 로타, 인플루엔자는 생백신이라서 얘네들끼리는 시간간격을 두고 맞아야 하는데 보통 4주라 생각하면 된다. 사백신-생백신, 사백신-사백신은 시간을 무조건 둬야 하는건 아냐 . 그리고 당연한거지만 간격이 길어지는건 전혀 상관없다. 더 맞거나 보충해서 맞아야 할 필요는 없다.


2-2. 이사를 가서 병원을 옮겼는데 예전에 맞던 백신이 아니던데?

대부분 교차접종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유일하게 DTaP 백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는 안전성이 연구가 안돼있어서 될 수 있음 같은 회사걸로 맞는게 좋다.


2-3. 시간간격만 맞으면 그럼 당겨서 맞아도 괜찮나?

될 수 있으면 때는 지키는게 좋다. 어떤 백신은 간격만 지키면 맞도록 한 시기보다 앞에 맞아도 되긴 하는데 그렇게 하다가 잘못기억이라도 하고 있으면 안되는걸 맞추게 될 수도 있다. 표에 있는대로 하자.


3. 예방접종의 부작용

제일 대표적인건 알러지 증상 / 열 / 병에 걸리는거 3개다.

제일 흔한건 역시 열이다. 예방접종을 하고 난 3일 안에는 언제든 39도를 넘는 열이 날 수 있다. 알러지때문일수도 병에 걸려서일수도 그냥 열이 날수도 총 3가지다. 대부분 그냥 이유없이 열이 나는데 주사맞은 부위가 빨갛게 붓고 뜨겁고 만지면 아파하면 그 부위에 감염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병원으로 바로 ㄱㄱ


예방접종때문에 생긴 열은 보통 아무 치료 없이 해열제만 먹으면 1~3일이면 저절로 가라앉는다. 걱정 ㄴㄴ해

알러지 증상은 백신에 있는 보존제같은 것때문에 생기는 경우인데 (당연히 백신 알러지도 있을수도 있지) 이건 뭐 어쩔 수 없다. 보존제를 미리 테스트 할 수도 없고 시판되는건 대다수의 사람에게서 안전하다고 임상시험이 됐기 때문에 나오는거라 그냥 재수가 없었다 생각할 수밖에.

병에 걸리는거는...그냥 병 치료 받듯이 하면 된다. 보통 생백신 맞을때 잘 걸리기 때문에 늦게 맞춰도 되니까 반드시 건강할때 맞춰라. 건강할때 맞춰도 낮은 확률이지만 병에 걸린단 말야.


4. 접종 하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열나면 해열제 먹이고 하루 정도 지켜보다 많이 쳐지거나 밥을 안먹으면 병원으로 온다.

- 하루정도 샤워하지 않는다.

- 접종하고 나서 30분동안은 그 병원에서 상태를 지켜 보며 있는다. (아주 가끔 15분 이내에 급성 알러지 증상으로 쇼크 올 수도 있다.)


5. 선택접종은 꼭 해야 하는건가?

기실 우리 소아과에서 꼭 맞으라 하는거랑 나라에서 보험해주는거랑 차이가 약간 있다. 대표적인게 Hib인데 요즘엔 보험해주나? 잘 모르겠다. 암튼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아닌걸로 난 알고 있고 소아과랑 나라에서 둘다 선택적으로 맞으라는건 '폐구균, A형 간염, 로타, 요즘 말 많은 HPV' 정도로 요약되는데 중요한건! 이걸 맞춰도 나중에 그 병에 걸릴 수 있단 거다. 왜냐면 균이나 바이러스라는건 subtype이 굉장히 많고 저 백신들에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제일 흔한 몇가지 type만 백신으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다른 type에는 걸릴 수 있는거다. 병원에 로타 맞췄는데 추가까지 왜 로타에 걸렸죠? 병원이 사기친거 아닌가요? 의사들 out! 하는데 다 저런 이유때문이니까 너무 미워마라.


암튼 선택접종은 맞춰서 나쁠건 없다. 특히 폐구균이랑 로타는 사실 필수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로타는 3개월 이전에 걸리면 증상이 굉장히 약한데 그 뒤부터 2살까지는 증상이 굉장히 심하다. 정말 심하다. 잘못하단 죽을 수도 있어. 폐구균도 마찬가지. 


폐구균은 2,4,6개월 + 12개월 추가접종 이고 늦게 할거 같으면 1~3번만 맞으면 된다.

로타는 6주부터 접종하고 간격은 무조건 최소 4주 이상 띄워놓고 맞춰야 한다. 보통 3번 맞추는데 15주 넘어서는 맞추지 않는다. 왜냐, 3개월 넘어서 걸리면 증상이 심하다 했지? 그리고 백신 맞으면 병 실제로 앓을 수 있다 했지? 그전에 미리 맞췄으면 15주 넘어서 두번째로 맞추는건 큰 타격이 없는데 생 초짜로 균이 들어오면 걸리면 진짜 힘든거야. 


HPV는 참 한창 말많은데 실질적으로 '현재' 나온 찌라시가 아니라 레퍼런스(기실 신뢰도 자체는 떨어져, 나온지 얼마 안되서 무슨 연구가 얼마나 됐겠나)상에서는 기타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부작용 확률은 비슷하다고 되어있어. 유난히 이거만 기사화되고 떠들썩 하다는게 일각의 의견이야. 물론 계속해서 케이스 리포트가 등장하고 있으니 나중에 최종적인 후향적 연구상에선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어쨌든 난 예방효과면에서 굉장히 크기 때문에 붕가붕가 하기 전에 딸내미 있으면 맞추는게 좋다는게 내 의견이다. 나중에 내 딸도 맞출거야 (11~12살쯤이면 시작해도 된다. 그 후 2개월, 6개월에 맞추면 된다.)


* Sanavex 사이트는 뭐 이상한 케이스들이 너무 많은데 이 사이트 자체가 얼마정도의 신뢰도인지는 글쎄..?

* 기사를 보면 뭐 몇명중에 몇천명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되어 있는데, 숫자로 보니 커보이지 사실 그동안 모아온 타 백신들의 부작용(특히 경련)의 % 와 비교했을때 큰 차이가 없는게 현재

* 암튼 HPV 백신은 논란이 많으니까 맞추기 싫으면 안맞춰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