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be.com/1546371718 [정보] 아빠게이들아 애기 키우면서 이것만은 응급실가자 편
생각보다 아빠게이들 / 예비아빠게이들이 많은거 같더라.
그래서 그냥 오프때 초보아빠게이들을 위해서 릴레이 형식으로 하나하나 자주 듣는 질문들을 정리하려 한다.
1. 체온은 어떻게 재는 것이 정확한가?
요즘 대부분 마누라게이들이 고막체온계를 쓸거다. 이 고막체온계가 빠르고 대충 알아보기에 참 편한데 그만큼 단점도 많다.
한쪽에서 재고 반대쪽을 대면 tip이 뜨거워져서 더 높게 나온다. / 애기가 누워있던 방향쪽의 열이 더 높게 나온다. / 귀에 찌르는 깊이에 따라 열이 다르게 측정된다.
귀에 상처가 날 수 있다 / 기계가 고장나기 쉽다
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체온은 일단 고막으로 재고 왠지 높게 나온다 싶으면 겨드랑이 디지털 체온계 하나 구비해서 겨드랑이에서 재는게 좋다.
겨드랑이 잴때도 겨드랑이랑 가랑이를 물로 적셔서 체온을 떨어뜨리다가 재면 물에 젖어서 온도가 굉장히 낮게 나온다.
항상 물을 닦고 15분간 건조 시키고 마른 상태에서 겨드랑이에 꽂고 팔을 딱 붙여서 재야 정확하다.
제일 몸의 체온을 잘 반영하는건 입이나 똥구녕인데 이건 애들이 싫어하고 협조도 잘 안되서 사실 집에서 초보게이들이 하기엔 엄청 힘들 것이다.
=요약 : 고막체온계 적당한 깊이로 넣고 바로 반대쪽 넣지 말고 높게 나오면 겨드랑이 말려서 다시 재라
2. 해열제는 언제 먹는가?
전에 어떤 게이가 해열제에 대해서 써논 일베글이 있는데 그걸 봐도 좋다.
열에 대해선 위에 글에도 있으니까 그걸 먼저 보고 와라.
소아 경구 해열제는 크게 간단히 타이레놀(AAP) / 아스피린 / 이부프로펜(Ibuprofen) 류로 나뉘는데 아스피린은 심각한 부작용때문에 절대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
보통 타이레놀 / 브루펜류를 먹이게 될건데 타이레놀은 가루약이나 시럽이냐만 다르지 효과는 거의 비슷한데 브루펜은 좀 다르다.
브루펜은 맥시부펜 / 브루펜 / 애니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애니펜은 브루펜의 isoform 인데 어떤게 더 좋다고 섣불리 말할 순 없지만 난 경험적으로
애니펜이 제일 효과가 좋다고 느낀다. 실제로 정식 복약기준도 브루펜보다 kg당 양이 더 적다. 암튼 맥시부펜이 제일 약하고 브루펜이 중간, 애니펜이 제일 약효가
좋은거 같다. 물론 애니펜이 안들으면 브루펜 먹으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집에 해열제는 타이레놀 / 브루펜 / 애니펜 이렇게 구비해두는게 좋다.
해열제는 열이 38~38.5'c 이상이면서 애기 컨디션이 쳐질때 먹인다. 고열이 나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면 먹이지마. 한국사회가 fever phobia가 굉장히 심해.
병원에서 일하다보면 느끼지만 38도만 넘어가도 엄마들이 기절한다. 아빠게이들아 절대 열이 중요한게 아냐 컨디션이 중요한거지.
제일 먼저 타이레놀류를 먹이고 2~3시간 뒤에 열이 계속 안떨어지면 브루펜류를 먹인다. 2~3시간 뒤에도 계속 안떨어지면 다시 타이레놀류 이런식으로 2사이클 반복
그래도 안떨어지면 좌약을 넣는다. 동일 계통 해열제 간격은 4~6시간, 브루펜은 6시간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도 약간씩 줄여서 먹어도 큰 부담은 없다.
좌약은 6시간 간격으로 넣는걸 권장한다.
=요약 : 타이레놀-브루펜류-타이레놀류 각각 2~3시간 간격으로 열이 떨어질때까지, 해열제당 효과나타나는 시간은 1~2시간 뒤, 좌약은 6시간 간격
3. 아주 어린 애기들이 열이 나면 어떡하나?
보통 육아 상식으로 3개월 이전엔 해열제를 먹이면 안된다는건 알고 있을꺼야. 맞는 말이다. 원래 정식 기준은 6개월인데 3~6개월은
의사가 보고서 임상적으로 경험에 의해 먹이곤 한다. 신생아를 비롯한 영아들은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세포들이 있기 때문에 기실
특정 감염에 걸리지 않으면 대부분 건강하게 잘 지내곤 한다. 건강하게만 태어났다면 말이지.
즉 반대로 말하자면 이 나이대의 애들이 뭔가에 걸렸다면 그건 심각한 상황이란 얘기다. 꼭 의사에게 보이고 입원을 강력히 추천한다.
기실 어릴때는 체온 항상성을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엄마가 요로 많이 싸놓거나 외부 온도가 뜨거우면 체온도 쉽게 변한다.
그래서 열이 38'c 이상 난다면 집이 뜨겁진 않은지, 이불로 너무 둘둘싼건 아닌지, 너무 품에 안고 있던건 아닌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상온에서 30분 두고도 열이 계속 나면 병원으로 ㄱㄱ 해라. 단, 컨디션이 좋으면 먹는거 싸는거를 지켜보고 가도 괜찮다.
그리고 열이 39도까지 나면 그건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하는거다.
=요약 : 3개월 이전 애기들이 38도 이상 열나면 이불 벗기고 30분간 지켜보다 재고 그래도 높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라.
4. 열이나면 무슨 검사를 해야 하는가?
피검사 (염증수치, 세균배양, 전해질 불균형), 각종 배양검사 (소변, 목구멍), 소변검사 이게 기본적인 검사다. 제일 흔하고 중요한 병들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입원해서 이런거 왜 하냐고 일일이 찾아보느라 힘들어 하지 말고 간단하게 염증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
세균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만 알려고 한다 생각하면 된다. 특히 세균 배양은 균을 기르는거라 3~4일 걸리니까 너무 보채지들 말고.
=요약 : 입원하면 피검사 소변검사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5. 열경련
고열이 나면 보통 만3세 이전에선 열경련을 할 수가 있다. 결코 드물지도 않고 내 애기만 이상한게 아니니까 전혀 걱정할거 없다.
경련하는 모습이 눈뒤집히고 침흘리고 온몸을 벌벌 떠니까 완전 무서워하는데 사실 두번째부턴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부모니까
이건 후유증도 거의 없고 10분 안쪽으로 하면 그냥 병원으로 천천히 오기만 하면 된다. 토할때 기도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절대
'인공호흡' 같은거 하려고 하면 안된다. 폐로 음식물 들어가면 정말정말 골치아프다. 인공호흡기 끼고 몇주 살아야 될 수도 있다.
열경련은 내 첫글에도 있으니까 같이 보면 된다.
입원하면 열경련은 항경련제와 해열제 수액을 맞고 보통 누워있게 되는데 항경련제는 열경련에선 거의 복용하지 않는다. 과거에 여러번 한 애가 아니고서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약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말고 열이 심할때 애가 발작을 하면 시간, 어떻게 경련을 하는지, 모양 만 잘 파악하면서 응급실가면
의사가 매우 감사해하며 입원시켜 줄거다.
=요약 : 경련할떄 인공호흡 절대 하지 말라, 경련 시간, 모양, 어떻게 경련하는지만 잘 파악해두자. 후유증 안남으니까 걱정 ㄴㄴ해
시리즈로 써줬으면 하는 애기들 궁금한거 있으면 아는한도 내에서 써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