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고게보다 여기가 나을거 같다
나보다 한살많고 장거리 연애하고 있는앤데
내가 졸라 대쉬해서 결국 성공했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남의 여친 뺏은거긴 하지
첨엔 걍 자기만 하는 사이로 지내려고했는데
같이 다니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너무 맘에 들더라고
몸이야 원래 내스탈이니까 들이댄거고
유머코드도 잘맞고 성격도 시원시원한게 맘에 쏙들었어
예전 여친이랑은 전반대 성격
그래서 남 여친 뺏어먹는거 같아서 마음도 좀 불편하고
맘놓고 만나고 싶다고 하니까 얘도 내가 엄청 좋대 알았대
근데 남친이랑은 시간을 좀 두고 싶다네??
사귄지 6년도 넘었고 군대도 기다렸었고 뭐 등등..
얘기들어보니까 남친이 착하고 여린 스탈인데
상처 많이 받을거 같아서 좀 그런가봐
그래서 그땐 쿨하게 알았다고 했지
어차피 지금 내여잔데 뭐 이런 생각으로
근데 그 이후로 두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대로야
나도 첨엔 쿨한척했어도 좀 속이타고 해서 얘기해봤지
근데 두달동안 얘랑 만나는 시간에 분위기 싸해진게
딱 두번인데 둘다 그 얘기 꺼낼때였음
그리고 얘 남자친구가 별일없으면 주말마다 서울오는데
솔직히 나도 평일엔 일 바쁘고 주말이 시간 제일 많이 나는데
주말마다 혼자 멍때리고 있으려니 슬슬 짜증난다
이제는 내가 여자친구 뺏기는 느낌이야
대놓고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남친도 일주일에 한번 걔 만나는데
당연히 같이 자겠지 뭐 내가 그걸 욕할처지는 아니지만
첨에 막 얘한테 작업칠땐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주말에 실컷 다른 남자랑 떡치고 와서 그 담날
나랑 웃고 떠들고 또 자고 할때는 좀..안좋은 생각이 들더라
이제 솔직히 월요일엔 만나고 싶지가 않음...금요일도 그렇구
이런 걸레같은년 뭐하러 만나냐고 할수도 있는데
뭐 그냥 좋은걸 어떡하냐
뭐 주위에 이런얘기 해봐야 나랑 누나만 십스레기소리 들을게 뻔하고
여기다 그냥 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