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들 반가워
나는 주로 일베에 기상에 관련된 글을 쓰는 일게이야.
원래는 태풍이 발생했을때 그 태풍이 한국에 올 가능성이 있으면 글을 쓰는편인데
최근에 일베에 정보글이 많이 없다고 들어서
이게 정보글이라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무튼..
오늘은 설레발 태풍 '볼라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태풍 '볼라벤' 전성기 위성사진>
볼라벤은 2012년도에 발생한 태풍이고
2012년도에 발생한 태풍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 할 정도로 크기에서는 어마어마하게 큰 태풍 이었어
<볼라벤의 진로도>
볼라벤은 마리아나 제도 근해에서 발생을 했어
발생 초기에는 크기도 작고 큰 태풍으로 발전하기에는 태풍의 조직도 나빴지만
여기에 변수가 생겨버려!
14호 태풍 덴빈이랑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 하면서
태풍 덴빈과 볼라벤이 서로 밀어내기 시작해!
그리고 그 효과로 태풍의 이동속도가 2~10km/h 로 엄청나게 느리게 이동하게되는데
서로 세력싸움을 하다가 느린속도 덕분에 고수온에 위치한 볼라벤이 긴시간동안 고수온역에 머물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지리적 이점을 가진 볼라벤이 덴빈보다 크게 성장하게 되버리면서
자연스럽게 덴빈은 볼라벤에게 밀려 북상하지 못하고 오히려 밑으로 남하해버려
<성장한 볼라벤과 밀려버리는 덴빈>

볼라벤은 덴빈을 밀어내고 본격적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을 계속 키워 8월 25일 오후 9시에 최전성기를 맞이해
또 당시에 각국의 기상청들은 볼라벤이 전성기의 세력을 유지한채 오키나와를 그대로 관통한다고 예상을 했었거든
당연히 오키나와는 진짜 존나 긴장을 빨게되었어
"저게 태풍이라고?"
당시에 JMA 산하 오키나와 기상대에서는 볼라벤을 '1956년 이래 가장 위험한 태풍' 이라고 하며 엄청나게 경계를 했어
<한국에 유행하던 가짜 볼라벤>
당시엔 한국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어서 이런 합성짤도 돌아다녔었지
그만큼 볼라벤의 파급력은 어우 정말 대단했어
그래서 오키나와는 어떻게 됐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좆되지도 않았어
"볼라벤 좆도 아니네 ㅋㅋㅋ"
진짜 개지랄발광을 떨었던거에 비해서 실제 태풍이 오키나와 관통 당시에 오키나와 최대순간풍속은
당초 예상의 70m/s 의 절반수준에 머물렀지
태풍의 중심기압도 당초 예상대로의 910hPa 이 아닌 935hPa 정도로 꽤나 중심기압이 높았어
그래서 일본기상청이 어찌 됐냐면
과잉예보로 존나 욕먹었음 ㅋㅋㅋ
근데 일본기상청만 아니라 한국도 똑같이 예보했었음 ㅋㅋㅋ
역시 형제의나라야!
여러기상대 중에서 유일하게 JTWC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의 예보가 가장 근접했어
역시 천조국이야~~
그런데 과연 과대평가만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건 또 아니야...
<볼라벤 삼중눈 현상>
볼라벤이 과대평가가 된 부분도 있었지만 오키나와에서 큰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유는 따로 있어
바로 볼라벤에 삼중눈 현상이 일어났어
이 삼중눈은 태풍의 중심권에 하층 수렴이 집중되지 못하고 태풍의 눈을 주위로 또 다른 눈이 생기는 현상이야
그래서 하층 수렴이 집중되지 못한 볼라벤은 겉보기와는 달리 풍속이 너무 낮아져버렸지.
본래 태풍의 중심이 가장 바람이 강해야하는데 이 바람이 가운데로 집중되지 못하는거지
대충 중심의 바람이 주변으로 나눠졌다고 생각하면 돼
※보통의 태풍은 삼중눈이 아닌 이중눈이 잘 일어나
이 이중눈 현상이 일어나면 급격하게 태풍의 위력은 떨어지는데
대체적으로 강한 세력의 태풍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지
어떤 태풍들은 이 이중눈 현상을 극복하고 다시 발달하거나 세력을 유지하는 태풍도 있지만
볼라벤은 크기도 크거니와 이중눈이 아닌 무려 삼중눈이었기때문에..
극복은 커녕 세력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태풍의 조직에 심각하게 금이 가버려
<오키나와 관통 후 볼라벤>
오키나와 관통 후 이미 볼라벤은 태풍의 눈을 잃어버리고 태풍의 서쪽역이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면서
급격하게 무너지게되버리지.
그렇게 계속 약화를 하다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데
한반도에 영향을 줄 때 세력이
중심기압 975hPa 에
1등급 태풍 수준에 머물렀고
삼중눈 현상으로 이미 중심부의 풍속이 의미가 없어진 시점이라
중심기압대비 풍속도 그렇게 강하진 않았어
태풍 매미가 남해안 일대에 다가오기전 3등급 상륙후에는 2등급 세력 이었으니 볼라벤이 얼마나 초라한지 감이 잡히지?

<덴빈의 진로도>
볼라벤에 밀렸던 덴빈은 볼라벤이 북상하고 점차 거리가 멀어지자 중국 남쪽해상에서 머물다가 다시 타이완 동해상을 지나면서
북상을 시작해서 볼라벤이 뚫어놓은 태풍의 길을 쭉쭉 오다가 남해안을 관통하며 독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강등되면서
태풍의 지위를 잃어버려
덴빈은 한반도 상륙당시
992hPa 의 중심기압을 가지고 상륙을 했는데
전성기로 따지면 볼라벤만 못하지만
적어도 남해안일대는 볼라벤보다는 더 센 바람이 불었어
왜냐면 덴빈은 이중눈현상 그딴거없이 제주도까지 태풍의 조직을 무너트리지않고 북상을 했거든.
그럼에도 약한 태풍이라 큰 피해는 없었지만..
무튼! 그래서
볼라벤은 역대급 설레발 태풍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답니다. ^_^
3줄요약
1.태풍 볼라벤 분석을
2.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기상대에서 과대평가함
3.생각보다 피해가 좆도없어서 설레발태풍으로 불린다고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