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술꼴은 상태라 제대로 못쓰는점 양해바란다
고3당시 나는 공부가 좆도 하기싫어서 학벌주의에 찌든 엄마한테 벗어나 고시원 살면서 알바하고 엠창인생으로 지냈음
수능이 다가왔을때 대학은 닥 포기하고 군대갔다와서 순경시험 칠 요령으로 순경시험 준비하고 있었음
그래도 수능신청은 했으니까 한번 시험이나 봐보자 하는 맘으로 수능보러갔엇다
집나갔으니까 도시락 싸줄사람은 없고 삼각김밥사서 수능시험장에 입갤함
공부한게 있어야 풀수있는게 나오지 기둥만 쭉찍고 자니까 가채점 해보니 77777로 잭팟 찍더라
수험표로 노래방 피시방 술집 할인 받고 2달을 살다보니까 엄마가 찾아와서 제발 수능한번만 보자고 눈물로 호소하더라.
응 좆까~ 이러고 허송세월보내는데 엄마가 외가친가 전화 싹돌렸는지 친척들이 전화와서 제발 한번만 엄마말들으라고 하길래 시발...하면서 3월중순에 재수학원 들갔다
내가 사는곳은 학원가가 있었는데 메이저 재수학원은 아니고 그냥 소수정예 한반에 30명정도 10반안되는 그런 재수학원이였음
공부 좆도 흥미없었기에 학원가서 맨날 자빠져자고 숙제도 좆도 안했음
일단 들어갈때 머리 색깔부터 알록달록 컬러풀하고 귀에 피어싱 꽂고 생긴거나 행동하는거도 엠창인생 양아치같이 생겨선지 아무도 말을 안걸어주더라
원래 붙임성 좆도 없어서 혼자 다녔는데 4 5월 사설모평보고 나니까 애들이 성적도 물보고 슬슬말걸더라
어쩌다보니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랑 더 친해져서 말좀 하게됫는데 맨날공부만하던 여자얘랑 말좀 트게됨
당시 나는 엠창인생답게 피시방을 자주갔는데 수업끝나고 버스로 40분거리에있는 천원에 두시간반 피시방을 갔다가 피시방앞 친구집에서 자고 담날 6시에 일어나 학원가는날이 비일비재했음
근데 어느날 피시방 가는 버스에 걔가 있더라
평소에는 먼저 말걸어주는거 아녔으면 신경도 안썻는데 심심해서 아는척을 해봤음
가면서 뭐 공부는잘되냐 사설 몇등급이냐 탐구 뭐보냐 등등 시잘때기없는것만 물보다가 걔가 피방 근처 산다는걸 알았음
그때 당시에 여친이 있어서 딱히 여자로 느껴지지는 않고 그냥 친구? 이정도였지
그러다가 9평끝나고 이제 정신좀 차려야겠다하면서 여친이랑도 헤어지고 피방도 발길끊었는데 걔가 눈에 들어옴ㅋ
평소에 안경끼고 다니고 꾸미고 다니질 않았는데 공부해야겠다 맘잡으니까 공부하는 모습이 그렇게 이쁘더라
버스탈때 자주 마주치니까 어느날 그냥 같이가자고 한번해봤는데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라
피시방 가는버스랑 우리집가는 버스는 노선도가 아예 달랏는데 난 걔랑 같이갈려고 피시방 가는척하면서 맨날 그버스탐... 걔 내리고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20분 걸려 집가고..
버스 같이 타다보니까 서로 말도많이하고 내나름대로 좀 친해진거 같더라
그러다가 수능이 오고 내마음은 촉박해짐
당시 난 수입이 없기에 핸드폰도 없고 컴퓨터로 페메만 했었는데 걘 페북을 안해서 연락할수가 없었음
핸드폰도 없는데 번호 묻긴 좀 그렇잖아?
수능이 끝나고 학교앞에서 오토바이타고 기다리는 친구 뒤에 올라타서 허탈한표정으로 집가는데 신호기다리는중 누가 버스에서 날부르더라.
걔였음ㅇㅇ 그때가 마지막일거라 생각하고 씩웃고 술마시러갔어.. 수능도 망했고 걜 다시 못볼거란 생각에 착잡해서 조온나 취해서 집들어갔다
원서 어디쓸까 고민하다보니 어느새 12월 말이되더라구 평소에 페메로 연락하던 여자얘들 2명 있었는데 이브날 술마신다 카더라
이미 선약도 있었고 갈생각은 전혀 없었는더 걔가 온다는거임.. 어디로 가냐고 물었는데 우리동네는 번화가가 두개있는데 걔네는 내가가는데랑 딴데를 간다더라ㅋㅋ
거의 맘접고 선약있는데가서 술마시던도중 술들어가니까 분위기도 타고 날도 이브날이고 해서 2차가던 도중에 빠져서 택시타고 여자얘들 한테감ㅇㅇ
연락하던 2명 + 걔 일케 세명마시는데 철판깔고 꼈다
술기운 올랐으니까 2차까지 가고 수능끝나고 할인받아 산폰으로 걔 번호를 3개월만에땀ㅋㅋ
여자얘 두명이 이욜~ 번호땄어 하고 놀리는데 아닥쳐ㅡㅡ 하면서도 속으로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
그 담날부터 매일 연락함ㅇㅇ 대화 안끊기게 계속 이어가다보니 1월중순에 둘이 만나서 영화보기로 해씀
영화관 앞에서 기다리는데 내가 알던얘랑 전혀 다른얘가 웃으면서 오더라..
평소에 안경만쓰고 바지만 입던야가 치마에 코트입고 풀메이크업하고 오니까 그렇게 이쁠수가 없더라고..
암튼 영화보고 밥먹고 노래방가고 집까지 데려다주고옴ㅇㅇ 그때 생각했다 얜 내가 꼭 꼬셔야지하고
비가오면 역전앞에 데리러가고 알바끝나면 늦은밤길 위험하니까 가게앞에서 기다리고... 뭐먹고싶다하면 사주고... 밤새 통화하고... 푹 빠졌었음
담배피는것도 말리고 술도 하루에 한병씩으로 줄이라고 하고 여친처럼 (?) 신경써주더라 내생각임 걘 걍 친구라서 그런말 했겠지만..
통화를 참 많이했는데 통화료만 6만원 나오더라..
친구 군대간다기에 입영전 여행을 떠났는데 놀러가서도 평소처럼 걔랑 통화를 했음
맨날 통화하니까 얘들도 알더라 내가 걔 좋아하는거
통화하는데 옆에서애들이 걍고백해ㅂㅅ아 이렇게 장난치고 걔도 자기 좋아하냐고 장난으로 묻길래 술도 꼴았겠다, 홧김에 고백을 해버림
당황하면서 고백안받으면 어떻할꺼냐고 묻더라
안받으면 쌩깔꺼라고 말해버린 나에게 걘 나랑 계속 가깝게 지내고싶고 멀어지기도 싫지만 사귀기는 싫다 라며 계속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
난 싫다고, 그냥 이제부터 연락하지말자, 내친구여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끊을라하는데 담날에 만나서 얘기하자더라
그래도 마지막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담날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끓었음
담날 큰맘먹고 갔는데 서로 먼저 말은 못꺼내고 평소처럼 밥먹고 노래방을 갔음
솔직히 서로 어색했는데 내가 평소처럼 하니까 걔는 내가 친구로 지내자고한말을 수용했다고 생각하는것 같더라
그만보자고 말은하고 싶은데 말은 안나오기에 노래로 간접적으로 말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피노키오 - 사랑과 우정사이 불렀음 찌질ㅁㅌㅊ?
노래 다부르고 나니까 조온나게 어색하더라..
집 데려다주고 일주일정도는 연락을 안했음.. 나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고 맘접어갔지
근데 먼저 연락이 오더라ㅋㅋ 물론 사귀자 이런거는 이미 물건너간 이야기고 그냥 대학 어디붙었냐 담에 또 밥먹고 놀자 이런 수준? 그때 느꼈지 아 얜 나랑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어서 안어색하게 먼저말걸어주고 하는구나..
그때부턴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생각하고 2차고백타이밍 기다리면서 개강날을 기다림
수능은 좆도 망쳤기에 나는 멍청도 대학 입학했고 걘 라도로 갔었음 ... 이제 서로 만날일이 거의 없으니까 주말에 올라오면 만나자 이런식으로 말하고 집앞에서 빠이빠이함.. 이때가 걜 볼수있는 마지막인줄은 꿈에도 몰랐음 ㅅㅂ..
안그래도 홍어굴에다가 기숙사까지 가니까 존나게 불안하더라 그래도 학교후진건 본인도 알기에 cc는 절때 안한다고 하는말엔 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기숙사다보니 밤마다 전화하는건 포기하고 카톡만 주구장창했다
그러다 3월9일목욜에 걔가 고향 올라온다고하더라. 그담주 화욜이 화이트데인가 발렌타인 데이여서 고백타이밍 잡고있었음
흙수저 기준에서 나름 비싼 사탕초콜릿 신중하게 고르고 10일날 토욜 저녁에 걔네 집앞으로 갔어 초콜릿 주려고 집앞놀이터에서 전화를 했는데 그렇게 잘받던얘가 내전화받더니 바로 끊어버리더라.. 그때 딱 눈치챘지.. 끝났구나하고.
담날 학교갈려고 내려가는데 그때까지 톡도 안읽으시길래 나름 이젠 못볼것같다는 식으로 긴톡하나 보내고 번호지우고 기차에 올랐어
3월 14일날. 수업끝나고 동기랑 그때 못준 초콜릿안주 삼아서 술까고 있는데 톡이 오더라, 할말있다고
자기 남친생겼다고, 내맘 못받아줘서 미안하다고, 말안하려다가 남한테 듣는거보다 자기가말하는게 덜 슬플꺼라고, 하더라
이미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존나 슬프더라...
당시에 술도 먹었고 더마실생각이여서 별말이 다 튀어나올것 같아서 차단해달라고 하고 연락이 끊겼다
그동안 함께 다녔던거 생각나서 슬프고, 대학가서 남친안사귈꺼라했는데 사귄거에대해 배신감도 조금 느껴지더라
아마 내생에 그렇게 운건 처음이였음 ㅅㅂ 노래방가서 이승기 - 삭제 부르면서 사진 다지우면서 꼴깝도 떨었음
암튼 20일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안하고 지내는데 카톡친구창 내리다보니 남친사진 프사로 해놨길래 새벽감성으로 써봤다...
필력도 없는데 두서없이 써버렸노ㅅㅂ
3줄요약
1.재수학원다닐때 짝사랑해서 고백함
2.차임
3.남친생겨서 연락안함
주작시 삼수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