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약10년전 중학교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에 생긴 일이다.


깨나 예쁘장한 26살 보지년이 수학 교사로 새로 들어왔다.

빼어난 미모 고양이상이면서도 성격은 완전한 강아지녀인

정말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였다.


씨발련은 빼어난 미모와 성격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남중교실의 분위기에 자연히 녹아들었다.



때는 지금보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 즈음에 생긴 일이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는 어느 봄 5월 수학시간

창가에 쪽 자리에 앉은 나에게 씨발련이

"뒷자리 창문열어~"


여기까지면 충분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문득 씨발련의 흥겨운 목소리가 들린다.


"야, 쟤 이름이 뭐 였지?"

교실이 살짝 소란스러워 졌다.


분위기를 탄 탓일까

씨발련이 말한다.

"근데 나 쟤 말하는 거 본 적 없는 거 같아, 원래 저러니?"

침묵

3초. 그 3초는 내 인생의 어느 3초보다 길었다.



3초. 도도하고 건방진 목소리가 침묵을 깬다.


"남자는 매력이 있어야 돼요, xx이도 좀 더 활기차게 하자"


나는 말 많은 여자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