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팬픽은 상상에 기반한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사건, 지명, 단체는 실제의 그것과 전혀 무관하고, 만약 일치하더라도 단순한 우연에 불과합니다.


* 본 팬픽은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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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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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세요"



법무부라는 글자가 새겨진 호송차량이 눈 앞에 보인다.


지효는 그 버스를 우두커니 쳐다보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차에 오른다.


몇몇 사람들이 앉아있다가 차에 오르는 그녀를 흘끔 쳐다보고는 다시 시선을 돌린다.



조금 긴장된 얼굴을 한 지효는 적당히 빈 창가 자리에 앉았다.


버스가 출발하고, 법원을 빠져나온다.


구치소로 향하는동안 지효는 말 없이 굳은 얼굴로 창 밖을 볼 뿐이다.


언제 또 다시 보게 될지 모르는 사회의 평범한 풍경들이 스쳐지나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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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교도관의 통제 하에 차에서 내린다.


보기만해도 숨이 턱 막힐듯한 구치소 건물을 바라보며, 지효는 이제서야 자신이 죄수가 됐다는 것이 실감난다.



신원확인과 신체검사등의 절차를 마치고 생필품과 보급품, 그리고 명찰이 박힌 연한 녹색의 재소자용 의류를 받았다.



2 하 6 그리고 1020



옷 양쪽 가슴에 박힌 낙인과도 같은 붉은색 명찰.


자신의 번호가 1020이란것을 본 지효. 데뷔일의 그것과 같은 숫자에 그만 픽 웃고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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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1 - "엄머, 신입이네?"



방을 배정받아 들어간 지효. 5명의 수감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를 향한다.



죄수2 - "안녕하세요?"



단발머리에 조금 선한 인상을 가진 여자가 지효에게 인사를 건넨다.



지효 - "안녕...하세요..."


죄수1 - "이년봐, 빨갛네? 너 뭔짓했는데 빨간딱지를 갖고왔어?"



지효의 곁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지효는 고개를 푹 숙인채 말이 없다.



죄수3 - "몇명이야?"


지효 - "네?"



조금 험악한 인상의 덩치 큰 여자가 물어왔다.



죄수3 - "몇명 죽였냐고"


지효 - "...저도 잘..."



말끝을 흐리는 지효. 죄수1이 얼마나 많이 죽였길래... 하면서 지효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죄수3 - "은서야, 니가 얘 교육시켜라"


죄수4 - "네 언니"



은서라 불리운 머리를 말총머리로 묶은 죄수가 지효를 데리고 이것저것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날 밤. 점호를 마치고 잘 준비를 하는 지효.


눈을 감으니 문득 아까 전 법정에서의 일이 떠오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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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 - "이에 본 재판관들은 이러한 모든 사실을 고려하여, 법관 3인의 일치된 의견으로 검사의 구형을 받아들여 피고인 박지효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지효는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사형선고를 받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재판장이 무어라 말을 하지만, 그녀의 귀에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머릿속엔 오직 사형 이라는 두 단어만이 맴돌뿐.



어찌보면,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합당한 댓가일지도 모른다.



재판장 -"...이해하셨습니까 피고인?"



넋을 놓은 채 법관들을 바라보는 지효. 



재판장 - "피고인. 이해하셨습니까?"


지효 - "...네?"


재판장 -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법정의 판결에 불복하는 경우 항소기간인 일주일 이내, 2019년 6월 11일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할 수 있고, 판결문은 피고인 본인이 직접 요청하는 경우에만 송달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해하셨습니까?"



지효 - "아...무슨소린지...잘..."


지효의 말에 재판장은 미간을 조금 찌푸리고더니 그녀의 변호인에게 말을 한다.



재판장 - "변호인, 피고인에게 잘 설명해주십시오"


지효의 변호인은 네 하고 대답했다.


재판장 - "그럼 이상으로 본 법원의 판결을 마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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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옆에 누운 방 동료들은 코를 골며 곯아떨어져있다.


지효도 깊은 한숨을 푸우 내쉬고 잠을 청했다.


모든것이 낯선 이곳. 지효의 구치소 생활이 시작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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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 면회준비"



다음날 오후, 지효에게 면회를 준비하라고 하는 교도관. 지효는 머리를 대충 묶고 교도관을 따라 접견실로 향했다.



도착한 곳에는 스포츠컷을 하고 동그란 무테안경을 낀 그녀의 새 변호인이 와 있었다.



변호인 -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박지효씨...어머님 소개로 온 변호사 박성진입니다"


지효 - "네"



의자에 앉은 지효. 성진은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하다. 우선 가벼운 이야기부터 꺼내기로 한다.



성진 - "식사는 하셨나요?"


지효 - "네"


성진 - "구치소 생활은...좀 어떠세요?"


지효 - "...생각보다 괜찮네요"



감정 실려있지 않은 그녀의 말에 성진은 조금 머쓱해한다. 흠 흠 하고 목청을 가다듬고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성진 - "이전에는...국선변호인 도움 받으셨죠?"


지효 - "네"


성진 - "그래서 사형...선고 나왔구요"


지효 - "네"


성진 - "으음...1심이니까, 항소심에서 바뀔 수도 있어요...그러려고 제가 왔으니까...그러니까 너무 기죽지 말고...어떻게 잘..."


지효 - "신경써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딱딱하게 말하는 지효. 성진은 그 말을 듣고 답답해하며 말한다.



성진 - "지효양, 지금 본인 처지를 생각해보세요...사형수예요 사형수.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뒤집기 힘들다구요 이번경우에는"


지효 - "네. 알아요"


성진 - "까딱하다간 죽어요...예전같았으면 그냥 평생 구치소에서 살면 그만이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껴서 언제 죽을지 몰라요"


지효 - "네. 알아요"


성진 - "하...으음..."



성진은 머리를 긁적이고는 가져온 가방에서 서류를 꺼낸다.



성진 - "일단, 일단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정리해봅시다. 그래야 뭐라도 하나 건지겠죠...우선 범행 동기부터...이건 재판때도 비중있게 다뤄지기도 했구요...얘기좀 들을 수 있을까요?"


지효 - "..."



묵묵부답인 지효.



성진 - "지효양. 제발 부탁드립니다"



지효는 성진의 눈을 조금 쳐다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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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2일 밤 11시 40분.


방 안 침대에 걸터앉아 울고있던 지효, 나연이 손톱을 잘근 뜯으며 안쓰럽다는 듯 그녀를 쳐다본다.



지효 - "나 진짜...내가 여기서 뭘 어떻게 더 해야돼?"


나연 - "그냥 내버려 둬, 머리만 더 아파"



울먹거리는 지효는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지효 - "아니, 내가 뭘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무슨일인지 알고싶단거잖아...우리 같은 팀이고 가족인데...내 식구들한테 무슨일이 있는지는 알고있어야될거아니야"


나연 - "그렇지"


지효 - "근데 왜 말을 안하냐고. 나 리더잖아. 리더한테도 말 못할 이유가 대체 뭐냐고"



나연 - "내가 말해봐?"


지효 - "됐어. 나한테도 말 안하는걸 언니라고 말 해줄까"



나연은 그 말을 듣고 조금 자존심이 상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정연 - "씨발"



얼굴이 상기된 정연이 안쪽 방 안에서 나오며 욕설을 퍼붓는다.



나연 - "어휴, 욕좀 그만해. 왜그러는데"


정연 - "8개월째랜다"


나연 - "뭐?"



정연이 지효의 침대에 걸터앉으며 말한다.



정연 - "8개월째라고. 둘이 만난거"



그 말에 지효가 어이없는 듯 하하 웃는다. 입이 떡 벌어진 나연이 묻는다.



나연 - "아니, 어떻게? 우리 맨날 같이있었잖아"


정연 - "나도 몰라. 모모가 아는건 그것뿐이래"


지효 - "8개월이면...우리 네이션 할때쯤 아니야?"



고개를 끄덕이는 정연. 그 말을 듣고 나연이 손뼉을 짝 친다.



나연 - "네이션 연습하면서부터 친해진거 아니야?"


정연 - "그럴지도. 어떡할거야 박지효"


지효 - "뭘 어떻게해 내가..."


정연 - "리더잖아 너"



그런 정연의 말에 지효가 화를 버럭 낸다.



지효 - "리더가 뭐!! 리더인데 쟤들이 리더취급 안해주잖아!!"


정연 - "그렇다고 그냥 저대로 내버려둘거야? 이미 게시판이고 뭐고 다 난리났는데"


지효 - "하...모르겠다 나도"



머리를 쓸어넘기는 지효. 나연이 자신의 침대에서 일어나 지효의 옆으로 간다.



나연 - "나가자"


지효 - "어딜나가 이 오밤중에"


나연 - "술이나 마시자"


지효 - "뭐래, 미쳤어"


나연 - "야 유정연, 술사오자"



나연이 정연의 팔을 잡아끈다. 



정연 - "됐어, 무슨 술이야"


나연 - "아 빨리이이!"



땡깡을 피우는 나연. 정연은 마지못해 일어난다.


나연과 정연이 나가고 지효 홀로 남은 방 안. 문 밖에선 미나가 흐느끼는 소리만이 들려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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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 - "그래서요?"


지효 - "그러고나서...그냥 뭐...아래층 다용도실에서 같이 술 먹고...다른애들 보기 불편해서 거기서 잤어요"


성진 - "피해자...그러니까 미나씨랑은 화해했나요?"


지효 - "어...술먹으면서 애들이 화해하고 잘 얘기해보라고 하도 부추겨서...그 다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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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 "야 미나. 지효가 할말있대"



방에 홀로 누워있던 미나에게 문을 열고 들어와 말하는 나연. 


미나는 조금 긴장한 얼굴로 몸을 일으켜 앉는다. 지효가 들어오고, 나연이 문을 닫으며 나간다.



지효 - "미나야"



자신의 침대에 앉으며 말하는 지효. 미나는 조금 우울한 표정으로 눈을 내리깔고 지효의 말에 응 하고 대답한다.



지효 - "어제는 화 내서 미안했어...내가 리더인데 리더답지 못하게 감정이 앞섰던것 같아..."



차분한 목소리로 한마디 한마디 미나를 보며 말한다. 미나는 여전히 눈을 내리깔고 지효의 말을 듣고 있다.



지효 - "기분...많이 상했지?"



티 날듯 말듯 고개를 끄덕이는 미나. 지효는 다시 한번 미안하단 말을 한다.



지효 - "그리고...난 리더잖아...안그래?"



고개를 끄덕이는 미나.



지효 - "그러니까...내가 너한테 잘했다 못했다를 얘기하겠다는게 아니고...적어도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아야될것 같아서..."


미나 - "그냥...아무 사이도 아니야"



미나의 말에 지효는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고 다시 말을 한다.



지효 - "미안한데, 그건 아무도 안믿어줄거야. 그러니까 솔직하게 대답을 해줘"


미나 - "아무사이도 아니라는데 왜 자꾸 문는거야!"



미나가 별안간 소리를 버럭 지른다. 놀란 지효가 멍하니 그녀를 쳐다본다.



미나 - "왜 나만가꼬 그래?! 채용이도 비밀블로그 걸려써꼬! 다들 몰래몰래 남자들이랑 연낙하는거 다 알아! 근데 왜 나한떼만 그러냐고!"


지효 - "야, 너 방금 그말-"


미나 - "그래! 만나써! 너네 몰래 만나서 데이뜨도 하고 그래써! 난 연애하면 안돼?! 나도 사람이고 여자자나!"


지효 - "그래도 우리 연애금지기간이-"


미나 - "여내금지? 아아 그 피디님이 멋대로 정한거? 그딴걸 누가 지켜!"



미나의 태도에 지효도 조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지효 - "팬들이랑 약속이잖아. 적어도 난 지키려고 하고있어" 


미나 - "하 그래? 니가 못하는건 아니고?"


지효 - "뭐?"



지효의 눈썹이 꿈틀 한다.



미나 - "하고시퍼도 못하는거 아니고? 남자 만나고 다니는 내가 부러워서 그론고지?"


지효 - "야...말조심해라"


미나 - "마짜나 부러워서 그론고. 약속은 무슨"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난 지효.



지효 - "너 한번만 더 그딴식으로 말하면 가만 안있어"


미나 - "안이쓰면 어쩔껀데? 때리려고? 때려! 때리라고!"



분노로 인해 부들부들 떨고있는 지효. 미나도 지지않고 그녀를 노려본다.



미나 - "때릴 용기는 업나바? 그러니까 남자도 못만나는거지"


지효 - "이게 진짜!!"



격분한 지효가 달려들려는 찰나, 방 문이 열리고 정연과 나연이 들어온다.



정연 - "야 뭐야! 왜 싸워!"


나연 - "화해하라고 불러놨더니 싸우고있어!"


미나 - "때려! 차라리 때리라고!"



정연과 나연이 황급히 지효를 붙잡는다. 그러나 지효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지효 - "이거 놔"


정연 - "야 박지효"


지효 - "괜찮으니까 놔. 나 더이상 저년이랑 할말 없어"



정연과 나연이 붙잡고있던 지효의 팔을 놓는다. 지효는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고른다.



지효 - "나가자"



방을 나서는 지효. 정연과 나연이 미나를 힐끗 쳐다보고 지효를 따라 방을 나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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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 - "결국...두분은 화해를 못하셨다..."


지효 - "네"



수첩에 무언가를 끄적거리던 성진이 다시 묻는다.



성진 - "근데...이정도 가지고 피해자를 죽일생각까진...저로써는 이해가 안되는데요"



그 말에 지효가 냉소를 띄며 말한다.



지효 - "맞아요. 이런걸로 사람을 죽이겠어요?"


성진 - "그럼...다른 일이 있었나요?"


지효 - "뭐...저희는 그날 이후로 보이지 않는 파벌...이랄까. 그런게 생겼어요"



그녀의 말에 성진이 눈을 치켜뜨며 파벌이요? 하고 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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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4일 오후 2시. 회사로 불려간 미나와 지효를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연 - "아니 근데, 이건 아니지. 당연히 우리도 알아야되는거 아니야?"


사나 - "그치만, 사적인거자나 이거는"


나연 - "사적인거라도 알아야될건 알아야지. 특히나 연애나 남자관련문제는 엄청 민감한데"


다현 - "맞아. 그리고 지효언니는 리더잖아"



미나의 행동과 그걸 말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멤버들.



채영 - "아니, 다들 비밀 하나씩은 있잖아. 그리고 알게모르게 연락 다 하고있으면서 왜 미나언니한테만 그래?"


나연 - "난 연락하는 사람 없는데?"


채영 - "그럼 언닌 됐고. 어쨌든 난 이번일 미나언니 잘못이라곤 생각안해"



채영의 말에 나연의 인상아 구겨진다.



정연 - "연락은 할수 있지. 근데 그걸 안들키게 했어야될거아니야. 왜 사진같은걸 찍어서 여지를 남기냐 이말이지"


사나 - "그게 그로케 잘못한거야? 애초에 사진 올린거 미나 아니고 해킹당해서 퍼진건데?"


채영 - "그래! 올린사람이랑 캐낸사람 잘못이지 왜 미나언니한테만 그러냐고!"


다현 - "첨부터 사진 안찍었으면 올릴일도 들킬일도 없었어"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멤버들. 모모와 쯔위만이 말 없이 눈치를 본다.



채영 - "아니 그럼 뭐, 이미 찍히고 퍼진거 어떡해? 미나언니를 뭐 내보내? 안되잖아 그런거"


정연 - "우리는 모르고있었다는게 더 화가 나는거야. 우리 멤버들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해야겠냐? 바로 옆에 두고?"


사나 - "너네가 알려고도 안해짜나. 미나한테 관심도 업써꼬"



사나가 차갑게 말하자 나연이 발끈한다.



나연 - "아니 모르는걸 어떻게 물어봐!! 아무일도 없는데 가서 미나야 너 요새 남자랑 연락해? 이래?"


채영 - "하 진짜 말이안통하네...그리고 난 솔직히 언니들 잘못도 있다고 봐"



정연 - "우리? 무슨잘못?"


채영 -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것부터가 잘못이야"



그 말에 기가차다는 듯 허 웃는 정연.



정연 - "그러니까 묻는거아니야. 뭘 잘못했냐고"


채영 - "모르겠어? 미나언니가 왜 언니들한테는 얘기 안하고 사나언니랑 모모언니한테만 말했는지?"


나연 - "모르겠는데?"



나연의 말에 채영이 한심하단 얼굴로 말한다.



채영 - "이거봐. 이러니까 이 꼴 났지"


정연 - "아 말 빙빙 돌리지 말고 그냥 말해"


사나 - "너네가 미나한테 관심이 업써쓰니까. 솔직히 미나랑 얘기 잘 안하자나 너네들"



나연 - "애도 아니고 뭐 맨날 말걸어주고 챙겨줘야돼?"


사나 - "그리고 모 할때도, 맨날 너네끼리만 하고 우리는 뒷전이자나. 카메라 이쓸때나 좀 챙겨주는척 하고 그러면서도 말은 너네끼리 다 하고"



그 말에 정연이 빈정대며 말한다.



정연 - "니들이 말 안하는걸 왜 우리탓으로 돌리냐?"


사나 - "우리가 말 안해? 말 하려해도 무시하고 끈는게 너네가 아니고?"


나연 - "하 존나어이없네. 야 모모 너도 뭐라고 말좀 해봐"


모모 - "내가 몰..."



가만히 움츠려 있던 모모가 소심하게 대답했다.



나연 - "이게 우리 잘못이냐?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알아서 잘 챙겨야되는거 아니야? 너는 잘 하잖아"


모모 - "나야 모..."


사나 - "모모 너도 불만 마나짜나! 수산소감가튼거 말 안시켜주고 사진찌그면 항상 뒤에이꼬! 쯔위 너도!"


쯔위 - "...나는...별로..."



쯔위와 모모는 아무래도 이 분쟁에 말려들기 싫은 듯 하다.



나연 - "아니 그럼 니네가 하고싶다고 말 하던가. 누가 안시켜주냐? 수상소감이 뭐가 대수라고"


다현 - "그리고 사진찍을땐 항상 돌아가면서 앞뒤 자리 잡았었어"


사나 - "이거바. 또 우리잘못이래"


정연 - "뭔소리야! 누가 너네 잘못이래?! 아니 니가 예를 이상한거 들어놔서 아니라고 한것 뿐이잖아!"


채영 - "됐어. 더이상 말할것도 없어. 도저히 말이 안통해"


나연 - "답답한건 우리거든?"



채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나연이 그런 채영을 보고 저 싸가지! 하고 말한다.



정연 - "어쨌든, 이번 일 미나한테 확실히 사과 받아야겠어"


사나 - "그때 미안하다고 핸는데 무슨 사과야"


나연 - "그게 미안하다고 한거야? 하 참나 어이가없어서"



사나 - "아니 그럼 머라고 더 해!"


정연 - "야, 너도 사과해야돼. 알고있었으면서 말 안했잖아"


사나 - "내가? 내가 왜? 내가 니들한테 그걸 말해야할 이유가 먼데?"



사나가 어이없어하며 말하자 정연이 이를 뿌득 간다.



정연 - "니네가 숨기고있었으니까 이꼴난거아니야!"


사나 - "그러니까 그게 왜 우리잘못이냐고!! 잘못한사람 따로인는데!!"



사나도 짜증을 내버린다. 정연은 할말을 잃고 하- 숨을 내뱉는다.



나연 - "아, 그만해. 머리아프다. 당사자들도 없는데 더 해서 뭐하냐"



자리에서 일어난 나연.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뒤돌아서 사나에게 말한다.



나연 - "사나 너랑 미나 다른애들이랑 방 바꿔라"


사나 - "우리가? 우리가 왜?"


나연 - "바꿔"


사나 - "우리가 왜! 시르면 니가 나가던가!"


나연 - "니가? 니가라고 했냐 지금?"



나연이 다시 쿵쿵 원래 있던 자리로 걸어온다. 사나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사나 - "니라고 했다 뭐! 어쩔꼰데!"


나연 - "이게 보자보자하니까 진짜, 야! 너 내가 맨날 웃고 당해주니까 만만해보여?!"


사나 - "우끼시네. 당해주기는 무슨. 나이깝도 못하면서"


나연 - "뭐?! 야!! 야!!"



나연이 달려들자 다현과 쯔위가 그녀를 뜯어말린다. 나연을 도발하는 사나를 정연이 제지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심한 욕설을 하며 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들었다.



그 사건 이후, 멤버들 사이에서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어쩌면 묵었던 상처가 곪아 터지는 시발점이 된것인지도 모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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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 -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정연이 말로는"



얘기를 마친 지효. 말을 많이 한 탓에 목이 건조한지 기침을 조금 한다. 성진은 이야기를 모두 듣고 다시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다.



성진 - "후...그래서 결국 멤버들끼리 불화가 생겨났다..."


지효 - "그런 셈이죠"


성진 - "그래도 이걸로는...아"


어느덧 접견 시간이 모두 끝났다. 교도관이 접견실로 들어와 끝났음을 알린다.



성진 - "시간이 벌써 이렇게...지효양, 음...나머지는 나중에 듣기로 하고...어...어떻게든 잘 해볼테니까...오늘처럼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의 말에 지효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지효 -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실 필요 없어요. 굳이 뭐 더 해봐야..."


성진 - "지효양..."


지효 - "그래도 뭐, 얘기 할 사람이 있어서 좋긴 하네요"



그렇게 말한 지효는 작게 목례를 하고 교도관의 손에 이끌려 접견실을 나갔다. 성진은 머리를 긁적이며 서류다발을 정리하고 한숨을 푹 내쉬며 접견실을 나와 구치소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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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 ㄴㄴ 


다시 한번 말하지만 꿈도 희망도 웃음도 없는 내용이 계속 이어질듯... 그래서 올리는게 좀 꺼려졌었다.


그래도 뭐 기대한다는 게이들이 많으니 열심히 해보겠다이기


그리고 난 올팬이다 딱히 누구한테 악감정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