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야구 시리즈>
도미니카 야구 1편: https://www.ilbe.com/9573945188
도미니카 야구 2편: https://www.ilbe.com/9574043437
카림 가르시아가 한화 이후 거쳐간 멕시코 팀들 https://www.ilbe.com/9593220210
카르텔이 휩쓰는 지역에서 명맥을 잇는 멕시코 윈터리그 1편: http://www.ilbe.com/9595751742
1편 요약
1. 멕시코 야구는 역사가 길다.
2. 멕시코 야구는 썸머리그와 윈터리그로 나뉜다.
3. 윈터리그가 열리는 지역은 태평양에 인접한 지역들인데 요즘 마약카르텔 때문에 아주 난리임.
4. 멕시코 윈터리그 우승팀은 캐리비안 시리즈에 진출함.
5. 멕시코 윈터리그는 8개 팀이 있는데 4강4약 체제임.
4약
아길라스 데 멕시칼리 (멕시칼리의 독수리들)
티후아나로 유명한 바하 캘리포니아주.
1976년에 창단된 바하캘리포니아의 유일한 구단이고 캐리비안 시리즈도 한번 우승한 경험이 있어.
하지만 오랫동안 부진이 계속되었다가 바로 몇달전에 멕시코 윈터리그 2017에 우승했어.
이 팀이 독수리를 마스코트로 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야.
선수들 유니폼 등을 보면 이름과 등번호 사이에 TECATE라는 로고가 있지?
그게 바로 멕시코 유수의 대기업 콰테목 목테주마 양조장(하이네켄에 합병되어서 지금은 하이네켄그룹 소속이야)에서 제조하는 세르베사 테카테 브랜드의 로고거든. 마스코트가 독수리야.
바하 캘리포니아를 논할 때 절대로 빠지면 안되는 대기업이지. 워낙 대기업이라서 테카테가 스폰을 서지 않는 팀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 멕시칼리는 동향 기업이라는 프라이드를 강하게 갖고 있어.
프로스포츠가 발달하자면 대기업들의 투자는 필수조건이야. 좌파새키들 툭하면 바르셀로나FC 우려먹으면서 시민구단 타령하지만 시민구단으로 성공한 팀이 도대체 몇개나 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 대기업에 적대적인 일부 지역 사람들이 프로스포츠에 열광하는 걸 보면 정말 한심하지.
암튼 멕시칼리 팀은 독수리를 마스코트로 삼기 때문에 구장을 ballpark 대신 El Nido(둥지)라고 불러. 멕시코 애들 창의력 ㅅㅌㅊ?
카녜로스 데 로스 모치스 (로스 모치스의 사탕수수 농부들)
시날로아주.
1947년에 창단되었어. 그런데 실력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야 ㅋㅋ 윈터리그 우승을 2회 달성한 게 전부거든.
이미지 컬러가 그린이라서 '녹색팀'이라 할 수 있지.
독수리가 들고 있는 게 죽창으로 보이겠지만 죽창이 아니라 사탕수수야.
그런데 역시 죽창으로 보이는군
차로스 데 할리스코 (할리스코의 카우보이들)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를 연고지로 삼는 구단인데 실은 아주 최근에 생긴 구단이야. 본래는 시날로아의 알고도네로스 데 구아사베(구아사베의 목화 농부들)였어. 할리스코의 야구는 60년대에는 활발하다가 운영을 그만둔 상태였는데 고향의 야구인기를 부활시키고 싶어했던 할리스코 투자자들이 알고도네로스를 2014년 인수하면서 차로스 데 할리스코로 재탄생했지.
모기업이 바뀌면서 자연히 구단도 연고지를 시날로아주 구아사베에서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로 옮겼어.
알고도네로스 데 구아사베는 한국인하고도 인연이 있어. 바로 최향남이 2009년에 여기서 뛰었지. 0승0패 방어율 4점대로 그다지 선방하지는 못한 것 같아.
마요스 데 나보호아 (나보호아의 마야문명 후예들)
소노라주.
나보호아는 소노라에서 그나마 제일 ㅅㅌㅊ라고 해. 하지만 외무부의 여행 경고 지역이니까 가지 않는 게 좋겠지?
나보호아는 강팀이 되기 위해 미국인 감독을 데려오는 등, 투자를 많이 한 편이야. 하지만 1959년에 창단된 것에 비해 리그 우승은 겨우 2회.
로고가 아주 특이하다는 거 외엔 별로 할말 없음.
마야문명이 발생한 지역은 유카탄 반도인데 왜 나보호아가 마야를 내세우는지 정말 알 수 없음. 멕잘알 게이들의 제보 바람.
이건 마치 고구려 장수왕이 충청도까지 진출한 적 있지 않았냐고 그러면서 '충주 고구려 워리어즈' 이러는 거 같다.
4강
나랑헤로스 데 에르모시요 (에르모시요의 귤 농부들)
귤색 유니폼을 입어서 한화와 비슷하게 보이지? (스페인어로 귤은 '나랑하')
에르모시요는 소노라에서 제일 큰 도시야. 그리고 이 팀은 멕시코 윈터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야. 1958년에 창단되었고 16회 리그 우승을 기록했지. 또한 캐리비안 시리즈를 최초로 우승한 멕시코 팀이기도 해.
카림 가르시아가 윈터리그에서 주로 뛰던 팀이 바로 귤농부들이고.
토마테로스 데 쿨리아칸 (쿨리아칸의 토마토 농부들)
시날로아주. 시날로아의 행정수도이기도 해.
지금은 카르텔에게 쑥대밭이 되고 있는 지역이긴 하지만 원래는 마약보다 토마토가 더 유명하던 지역이었어.
쿨리아칸 하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지.
바로 멕시코의 복싱영웅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야.
당연한 일이지만 토마토보다 더 유명해.
멕시코인들의 차베스에 대한 숭배는 정말 장난이 아닌데, 차베스의 별명은 그냥 '엘 그란 깜뻬온(그 위대한 챔피언)' 한마디로 끝이야.
쿨리아칸 사람들은 '세자르 데 쿨리아칸'이라고도 부르지. (쿨리아칸의 황제: 차베스의 미들네임 Cesar가 로마황제의 호칭 Caesar에서 비롯된 이름이라서.)
차베스의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토마토농부들은 멕시코 윈터리그 최고의 강팀이라 할 수 있어.
리그 우승 10회를 달성했고 캐리비안 시리즈를 2회 우승했거든.
토마토라길래 유니폼 컬러는 붉은색일 줄 알았는데 자주색으로 넥센 유니폼과 많이 비슷한 듯.
멕시코의 지역감정은 장난이 아닌데 시날로아와 소노라의 경쟁심도 엄청나거든. 그래서 멕시코 윈터리그에서는 귤농부들과 토마토농부들의 시합이 가장 격렬한 라이벌전이야.
베나도스 데 마사틀란 (마사틀란의 사슴들)
시날로아주.
한국인들이 독립을 되찾은 1945년 창단되었어.
2016년도 멕시코 윈터리그 우승팀이 바로 사슴팀이야. 또한 작년 캐리비안 시리즈 우승도 사슴팀이 차지했어. 크로와상 만들면 빵집 주인 잡아가는 베네수엘라,
요즘 야구도 못하고 이거 직무유기 아닙니까!
이 팀에 대한 가장 큰 인상은 유니폼 디자인한 사람 누군지 모르지만 빨간색 정말 좋아한다는 거.
야키스 데 오브레곤 (오브레곤의 야키스 인디언들)
소노라주. 소노라 출신의 멕시코혁명의 영웅 알바로 오브레곤의 이름이 붙여진 도시가 얘네 홈구장이지.
멕시코 역사 잘 모르는 게이들도 "판초 비야"라는 이름은 다들 들어봤지?
그 판초 비야의 게릴라군을 진압한 사람이 바로 오브레곤이야.
그는 나중에 멕시코 대통령에도 취임하지.
이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일베정회원이야.
판초 비야와의 전투에서 오른팔을 잃었어.
물론 판초 비야의 반란을 '민중을 위한 혁명'이라고 좋게 보는 사람도 있고 오브레곤도 업적과 과오가 둘다 있는 인물이니 무조건 빨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소노라에서는 큰 인기가 있어.
야키스는 1970년에 창단되었으니 비교적 신생팀이야.
사슴팀처럼 야키스도 윈터리그 7회 우승, 그리고 캐리비안 시리즈 2회 우승.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적 있는 훈남 클락(Doug Clark)이 바로 야키스 출신이야.
클락은 은퇴하고 지금은 코치라는군.
마사틀란과 오브레곤을 설명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야키 인디언에 대한 역사야.
비록 시날로아와 소노라로 나뉘어있지만 이 지역은 본래 야키 인디언의 땅이었어.
야키 인디언은 사슴을 숭배하는 전통문화가 있었지. 그래서 야키 인디언들의 후예인 마사틀란과 오브레곤은 사슴과 야키를 각자 상징으로 내세운 거야.
그리고 지금 야키족의 후손들은 야구로 겨루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아무리 멕시코 윈터리그에 흥미가 생겼다 해도 이 지역은 치안이 매우 안 좋으므로
한줄요약: 이쪽 동네 가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