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부스터 관련 글 쓴답시고 1부 쓴 뒤에 

한참이 지난 것 같아서 간략하게 2부를 함 써보려고 함.

(1부 : http://www.ilbe.com/8939483842 - 각성에 대하여)


이 번에는 부스터를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 보려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초보자들이 부스터의 섭취법에 많은 혼동을 겪는 것 같아 보임.


부스터를 구입 한 후 DIRECTION을 보면 보통 공복(EMPTY STOMACH)에 섭취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복은 건강검진 받기 전 12시간 이상 굶은 상태일거임.

그러나 여기서 표현하는 EMPTY STOMACH은 식사-소화가 끝난 후 '위'가 비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소화가 끝난 후 에너지가 우리 몸에 "로딩"되어있는 최적의 상태를 말 하는데

이에 걸리는 시간은 개인의 소화력, 그리고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다르지만 2시간~ 정도가 스탠다드 일 것이다.


꼭 부스터 때문이 아니라 이 EMPTC STOMACH 상태가 운동하기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보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설명을 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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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의 신체는 한 가지 일을 할 때 가장 효율적이라고 하는데

만약 음식을 먹고 바로 운동을 할 경우 


ㄱ. 음식물이 다 소화 되지 않아 우리 몸에 에너지원으로써 비축되지 못 한 상태

ㄴ. 소화기관에 혈액이 집중되어있어 근육이나 뇌로 가는 FLOW가 감소한 상태


이 두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일전에 신문에서 밥을 먹은 후 왜 졸리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간단히 말해 식사 후 소화기에 대부분의 혈액이 집중되어 있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한다고 한다.

그래서 식사를 많이 하면 졸음이 올 수가 있다고 하더라.


마찬가지의 이유로 식사 후 소화가 완료되지 않은 짧은 시간 내에 운동을 시작한다면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하네.


이러한 주제는 외국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운동인들이 많아

EMPTY STOMACH에 대한 쓰레드가 따로 존재하는걸 볼 수 있다.


The reason for taking it on an empty stomach is for increased blood flow to your muscles. If your busy digesting food that is taking blood away from your muscles during your lift. If your getting light headed/dizzy maybe you can juggle your eating schedule to better fit your workouts. 



외국 커뮤니티에서도 보통 위와 같은 답변이 주를 이루는데, 

외국에서 운동 전 공복 유지에 대한 인식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인들은 '밥심' 이런 말을 좋아해서 배가 든든 할 때 힘이 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상태가 운동하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운동 전에 소화가 끝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




2. 두 번 째로 부스터의 주요 성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q15-1.png



탄수화물은 분해되면 '당'이 되 듯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위의 그림과 같이 여러가지의 필수/비 필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영문 표기에서 EAA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이는 Essential Amino Acid 즉, 필수 아미노산의 줄임말이다.

NON-EAA는 당연히 비 필수 아미노산이 되고.  AA는 아미노산으로 해석하면 된다.)




문제는 이러한 아미노산은 흡수 가능한 아미노산의 양도 한정되어있고 운반 채널도 한정되어 있기에

 소화-흡수 과정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존재하게 된다.


우리 신체는 PH 7.4의 약알칼리에 가까운 중성이라고 하는데 

그로 인해 중성 아미노산이 산성/염기성 아미노산보다 친화력이 높아 먼저 흡수가 된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이 비필수 아미노산보다 흡수경쟁에 있어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류신-이소류신-발린 3가지를 지칭하는 BCAA는 무엇 보다 가장 빠르게 흡수되는 아미노산이다.)


예컨대 많은 사람들이 혈관확장-펌핑제랍시고 좋아하는 아르기닌은

비필수 아미노산에다 중성아미노산도 아니기에 가장 후순위에 있는 아미노산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식사 후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스터를 섭취한다면

이미 식사로써 먹은 "단백질"들이 열심히 경쟁을 하고 있을 것이고

부스터의 핵심 성분으로 작용하는 수많은 비필수 아미노산들은 제대로 흡수되지 못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부스터는 '공복'에 먹으라고 추천하는 것이다.

만약 여태 부스터나 펌핑제의 효과를 잘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식사 후 섭취 타이밍을 잘 조절하면 효과를 볼 수 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 아르기닌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아르기닌=펌핑=혈관확장이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많은 헬스장 관장님들이 제자들에게 아르기닌을 추천하고는 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든 아르기닌은 흡수과정에서 다소 효율적이지 못 한 부분이 있고

그 자체로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경향이 다분해서 현재는 단일로 거의 쓰이지 않는 성분이다.





fig4.gif




아르기닌이 산화질소의 베이스가 되는건 맞지만

현재는 '시트룰린'의 섭취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트렌드이고

아르기닌 단일 보다는 아르기닌+시트룰린 조합으로 먹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부스터, 즉 PRE-WORKOUT 제품군에서 가장 선호되는 역할이 펌핑증대인데

현재 아르기닌 단일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으며 그 유행을 쫓아보자면

아르기닌-AAKG-시트룰린-아그마틴 정도의 흐름으로 요약 될 수 있다.





제목 없음.png



위의 성분표는 순서대로 킬잇 - PMP - 감마레이 이다.

보시다시피 아르기닌 기본형태를 쓰는 제품은 하나도 없으며

추세상 시트룰린 그리고 아그마틴이 주력인 것을 볼 수 있다.


(글을 작성하다 알게 된 것인데 현재 유럽 내에서는 아그마틴의 생산-판매가 

승인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미국 내에서는 OK)



비교적 최신의 성분인 '아그마틴'이 선호되는 이유도

아그마틴 자체가 이미 아르기닌 등의 대사물질이므로 추가적인 화학반응이 필요없다고 한다.

그래서 몸에서 흡수-반응 하는데에 더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 성분들이 전부는 아니다. MHP의 NO-BOMB같은 데서 쓰이는

NITROSIGINE (arginine silicate inositol) 등 새로운 성분은 계속 출시되고 있고 


L-Norvaline 같은 성분은 산화질소를 보호-유지하는 역할을 해서

다른 성분과 조합시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오늘도 아르기닌 단일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스게이들은 저런 고대의 성분보다는 조금 더 다른 조합을 생각 해 보면 어떨까 싶다.


결론 : 운동 전에는 식사 후 2시간 이상 지난 공복을 만들고 

부스터 섭취 시에는 조금 더 엄격하게 식사 타이밍을 조절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