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었던 풍경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벅차서





이제 다가가려 할 수 도 없는 지금에서야





시린 아스팔트 위에서 후회하고 있는 걸까







항상 불필요할 만큼 일찍 등교한 건





공허한 교실을 위로하고 싶은 상냥함이 아니라





네가 멀리서부터 나타나는 그 순간까지도





빠짐없이 내 마음에 담고 싶어서었던 걸까







새벽의 문자





색채를 잃어버린 너의 앞에서





내 입에 모래알이 씹히는지도 모르도록





바닥을 기면서 울부짖었다





무채색의 너의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