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팬픽은 상상에 기반한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사건, 지명, 단체는 실제의 그것과 전혀 무관하고, 만약 일치하더라도 단순한 우연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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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지 않는 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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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나연. 숙소 천장이 눈 앞에 보인다.
옆을 보니 아직 다른 멤버들은 일어나지 않은 모양. 나연은 하품을 쩌억 하며 기지개를 켜고 침대밖으로 조심스레 나온다.
나연 - '뭔가 무지막지한 꿈을 꿨던것 같은데...기억이 잘 안나네...별거 아니겠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머리끈으로 머리를 올려묶으며 거실로 나와보니 모모와 정연이 빵과 우유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정연 - "어 일어났네?"
모모 - "잘자써?"
나연 - "어...그냥"
대충 대답한 나연은 모모의 옆에 걸터앉아 식빵 하나를 집어든다.
식빵을 우물거리고 있으려니 모모가 잼 바르는게 영 시원찮다. 나연이 모모의 빵을 빼앗아 잼을 발라주고 입에 넣어준다.
나연 - "오늘...뭐하더라..."
정연 - "오후에 행사하나 있고...저녁때 피디님이랑 밥먹기로했을걸"
나연 - "저녁 몇시?"
정연 - "일곱시일꺼"
정연이 우유를 마시며 말했다. 안색이 굳어지는 나연.
나연 - "일곱시? 으...안되는데"
정연 - "왜?"
나연 - "아홉시에 드라마봐야돼"
그런 나연을 정연이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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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의 핸드폰이 울리고, 그녀가 전화를 받는다.
지효 - "네 피디님, 네 같이있어요. 네, 아...알겠습니다. 네. 네~"
전화가 끊어지고, 지효가 말한다.
지효 - "피디님 일생기셔서 오늘 저녁은 안될것같으시대. 푹 쉬고 내일보자고 하시네"
나연 - "오예! 거울 거울!"
나연이 잽싸게 tv 리모콘을 들어 채널을 돌린다. 나머지 멤버들은 각자 쉬러가거나 씻으러 흩어진다.
거실에 남은 나연과 사나, 그리고 정연. 시간이 지나 드라마가 시작된다.
정연 - "언니가 본다는게 이거야?"
나연 - "응, 봐봐 재밌어"
드라마에 집중하는 세 사람.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어간다.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부분. 잔뜩 긴장한 나연이 두 주먹을 꽉 움켜 쥐고 드라마에 집중한다.
드라마가 끝나고나서야 긴장을 풀고 소파에 늘어지는 나연.
나연 - "와...한시간 뚝딱 지났네"
지효 - "다 봤으면 일찍 자. 내일 아침에 헤롱거리지 말고"
나연이 네~ 하며 대답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세안을 마치고 나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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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 - "언니 일어나!"
나연 - "어...어...응..."
지효가 깨우는 소리에 부스스 잠에서 일어난 나연. 멤버들이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다.
지효 - "좀있으면 준길오빠 올거야. 얼른 나갈준비 하자"
나연 - "어, 그래..."
머리끈을 찾아 머리를 대충 묶고 화장실로 향하던 나연, 거실에 있던 정연이 그녀를 발견하고 불러세운다.
정연 - "나봉!! 잘 잤어?!"
나연 - "어엉...조은...으하아아으암...좋은아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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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싸인회인줄로만 알았던 일정이 난데없는 좀비들의 습격으로 엉망진창이 되었다.
눈물범벅을 하고 숨어있던 나연, 구조대를 만나 멤버들과 함께 우여곡절끝에 현관 밖에 나와보니, 각종 촬영장비들과 카메라들이 그녀들을 반긴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멤버들.
지효 - "뭐...뭐야 이게?"
나연 - "뭐야..."
이때 구조대장이 헬멧을 벗으며 나연에게 말했다.
구조대장 - "나연양 아까 부탁드린 싸인해주세요!"
나연 - "어??"
헬멧안에 감춰져있던 얼굴은 이수근이였다. 그의 얼굴을 보고 놀란 멤버들
정연 - "뭐야!! 이수근선배님?!"
모모 - "에? 에?"
사나 - "에에?!"
수근 - "지금까지 일밤 은밀하게 위대하게였습니다!!"
나연 - "헐...몰래카메라예요?!"
수근 - "핳하핳 나연양이 아까 울면서 막 티티 부르시고 핳하핳핳"
나연 - "와...아니, 그럼 저분들 다 연기자...우와...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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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 슬픔이매니저가 수고했다며 족발을 시켜주었다.
- 잘먹겠습니다!
거실에 넓게 앉아 족발을 먹는 멤버들.
정연 - "와...진짜 나 몰카일지 상상도 못했다"
나연 - "내말이, 나 진짜 좀비라는게 있는줄 알았잖아. 다현아 콜라좀"
우악스럽게 고기 몇점을 입에 쑤셔넣으며 말하는 나연. 다현이 콜라를 따라 나연에게 건네준다.
지효 - "아니 근데...푸흐흡, 생각해보면 웃긴게 무슨 좀비들이 노래불렀다고 다 쓰러지냐 킥킥킥"
나연 - "그러니까아아! 아니 일단 하라고해서 했는데...그상황에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지!"
사나 - "아니 진~짜! 진~짜 나 완전 기절할뻔해서...이거 방송 나갈수 인는거야?"
나연 - "험한꼴 많이보였는데...알아서 잘 하겠지 뭐. 오늘 나랑 도망다닌다고 고생했다 유정"
나연이 쌈 한덩이를 옆에앉은 정연의 입에 넣어준다. 정연이 쌈을 몇번 씹더니 으악 소리를 내며 뱉는다. 그 모습을 보고 깔깔대며 웃는 나연.
다현 - "뭐야 정연언니 왜그래?"
정연 - "아오 진짜! 미쳤어?!"
나연 - "왜! 다 먹을수 있는걸로만 넣었는데!"
정연 - "아니 무슨...마늘을 몇개나 넣은거야...으엑"
정연이 콜라를 들이키며 말하자 나연이 손가락을 접으며 6개? 하고 말한다.
정연 - "조심해라 임나연. 언제 훅 들어갈지 모른다"
나연 - "노노, 나 이제 니가 주는거 안먹어"
얄밉게 말하고 깔깔 웃는 나연. 기분이 매우 좋아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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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사옥 회의실. 큰 테이블에 jyp와 tf팀, 매니저들, 그리고 트와이스멤버들이 앉아있다. 모모가 자신의 앞에 있는 서류를 멍하니 쳐다본다.
모모 - "어...그로니까..."
Jyp - "할수 있겠어?"
서류 맨 위에는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5기 -가안- 이라고 써있었다.
모모 - "이거, 언제하는거에요?"
Jyp - "올 3월쯤 촬영하고 5월 방송예정이라는것 같은데 방송국이랑 부대측이 아직 확정은 안한것 같더구나"
나연 - "우와...재밌겠다..."
나연이 입을 헤 벌리고 모모를 보며 말했다.
Jyp - "나연이 니가 할래?"
나연 - "아뇨아뇨아뇨! 보는게 재밌겠다구요...하하"
모모 - "저 이거 할게요!"
잠시 생각하던 모모가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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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친 나연. 속이 더부룩한듯 배를 만지작거린다.
나연 - "끄흑...끄윽...으 왜이래"
지효 - "소화안돼?"
나연 - "어..."
지효 - "소화제 줘?"
고개를 도리도리 흔드는 나연.
나연 - "약먹으면 안돼. 그냥 한바퀴 돌고오지 뭐"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는 나연. 모모가 쪼르르 달려와 묻는다.
모모 - "온니 어디가?"
나연 - "그냥 소화도 시킬겸 산책"
모모 - "나도 갈래!"
나연 - "그래, 빨리나와!"
잠시 후 옷을 챙겨입고 나온 두 사람. 골목길을 따라 나란히 걷는다.
모모 - "춥다 그치?"
나연 - "응. 날 풀린다더니 순 뻥이야"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앞을 지나던 두 사람.
나연 - "오 그네다! 모모 너 그네탈줄 알아?"
모모 - "그네? 그네가 모야?"
나연이 손으로 가리키자 모모가 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알았다는 듯 말한다.
한참 신나게 그네를 타고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나연이 자판기를 발견하고 모모에게 말한다.
나연 - "뭐 마실래?"
모모 - "어 나 하초코!"
핫초코 2개를 뽑은 나연. 모모에게 하나를 건네고 옆에 앉아 홀짝이며 말한다.
나연 - "와...그네 지인짜 오랜만에 타본다"
모모 - "나도 나도. 한국에도 이써꾸나 그네"
나연 - "일본어로는 뭐라그래?"
모모 - "어...모여떠라...부란코연나..."
모모가 기억이 잘 안나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연 - "부란코?"
모모 - "응. 부란코"
나연 - "이상한 이름이네 킥킥...아 맞아 너 진짜사나이 준비 잘 하고있어? 얼마 안남았잖아. 한 한달 남았나?"
모모 - "어어...그게 좀 걱쩡이야..."
핫초코 한모금을 홀짝 마시는 모모. 나연이 그런 모모의 어깨를 다독여준다.
나연 - "걱정마, 잘할수 있어. 다현이도 잘 하고 왔잖아"
모모 - "으응...그래야대는데..."
나연 - "으이구 쫄아있기는...그렇게 걱정되면 이 언니가 가기전까지 도와줄까?"
모모 - "어떠케?"
나연 - "매일매일 스파르타식으로 하드트레이닝! 어때?"
나연의 말을 들은 모모가 기겁하며 손사레를 친다.
나연 - "으이구 겁쟁이...아, 늦었다. 슬슬 돌아가자"
모모 - "응"
다 마신 빈 컵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두 사람. 나연이 기지개를 켜며 말한다.
나연 - "숙소까지 뛰어갈래?"
모모 - "에?"
나연 - "늦게오는사람이 족발쏘기!!"
말을 마치고 쏜살같이 뛰어가는 나연. 당황한 모모가 나연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깔깔 웃으며 뛰어가는 나연. 즐거워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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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이고 내 반지랑...온니가 잘 맡아줘"
육군부사관학교 앞. 모모가 코를 훌쩍이며 충혈된 눈으로 손에서 낀 반지를 빼 나연에게 건넨다.
나연 - "그래...언니가 잘 맡아놓을게. 걱정말고 잘하고와"
나연은 반지를 받아들고 그렇게 말하며 모모의 엉덩이를 팡팡 두들겨줬다. 모모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한번 멤버들의 얼굴을 쳐다본다.
나연 - "잘 할수 있지? 언니 못본다고 울면 안된다?"
모모 - "아아앙 안우러...힝..."
지효 - "얼른 가, 늦겠다. 추운데 몸조심하구"
사나 - "모모링 화이팅!"
모모 - "응...고마어...가따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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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놓고 먹고있는 멤버들. 목욕탕에 갔다온 사나가 살이 쪘다며 울상이다.
정연 - "야 괜찮아 괜찮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야"
미나 - "그래도...그러다 몸 상해 언니"
쯔위 - "먹으면서 빼는게 더 조아. 운동하고"
사나 - "그, 그래? 그럼 조금만 먹을까?"
정연 - "먹어 먹어, 괜찮아 괜찮아"
사나를 다독여주는 멤버들.
사나 - "그러며는 한조각만!"
사나가 닭다리를 집어들어 입으로 가져간다.
나연 - "안찌긴 개뿔! 튀긴거라 뒤룩뒤룩 찔걸!"
사나가 닭다리를 입에 넣기 직전, 나연이 그렇게 말한다. 순간 사나가 멈칫 하고 다시 닭다리를 내려놓는다.
지효 - "아 언닌 왜 또 그런말을 해"
나연 - "다 사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지"
시무룩해하는 사나. 나연을 있는 힘껏 노려본다. 얄밉게 히죽거리는 나연.
사나가 아랑곳않고 닭다리를 먹으려한다. 그 모습을 보던 나연이 말한다.
나연 - "100칼로리~ 200칼로리~"
사나 - "아흐아아아으아으아앙!"
지효 - "와...못됐다 진짜"
깔깔대며 웃는 나연. 즐거워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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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 "그러며는..."
한강 둔치 산책로. 뛰던 도중 자신을 덮친 개 주인이 치료비가 생기면 보상해주겠다며 번호를 알려달라 한다. 조심스레 핸드폰을 내미는 사나. 남자는 핸드폰을 받아서 자신의 번호를 찍고 돌려준다.
사나 - "어 그론데...이름이..."
남자 - "모모아빠라고 저장해두세요. 얘 이름이 모모라서"
사나 - "아...네 모모...아빠...킥킥"
핸드폰을 두들기며 킥킥 웃는 사나. 나연은 두 사람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남자 - "아, 저 이만 가볼게요. 시간이 늦어서...정말 죄송했습니다, 무슨 일 생기면 꼭 연락주세요! 그리고 친구분 이분좀 잘 부탁드려요!"
나연 - "네엥~"
남자는 나연을 보고 꾸벅 인사를 하고 사나에게도 꾸벅 인사를 한 뒤 개를 데리고 마저 길을 떠났다. 팔짱을 끼고 가만히 지켜보던 나연.
나연 - "어때?"
사나 - "으, 응?"
나연 - "눈이 와안전 하트던데?""
사나 - "에? 아니아니아니 그론고 아니야!"
나연 - "그으러셔어? 그런데 처음보는 남자한테 번호를 주고 그래~?"
사나 - "아니이~ 나 치료비 무러준다고 한거자나 그거느은..."
당황해하며 부인하는 사나. 나연은 그런 사나를 능글맞게 쳐다본다.
나연 - "그럼 됐어, 가자"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사나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나연. 먼저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나연을 보고 사나가 다급히 외친다.
사나 - "언니!! 비밀이야!!!"
나연 - "너 하는거 봐서!!"
뒤따라오는 사나를 보고 말하는 나연. 약점이라도 잡은듯 한 표정이다. 매우 즐거운듯 한 얼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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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 "언니, 이러나!"
미나의 목소리에 잠에서 깬 나연. 머리를 긁적이며 묻는다.
나연 - "몇시야?"
미나 - "응. 다서씨 오십분"
나연 - "으 흐흐허허어음...시간이 벌써 그렇게됐나..."
미나 - "응. 빨리 밥먹자"
나연 - "어엉...화장실좀"
화장실로 향하는 나연. 때마침 정연이 화장실에서 나온다.
정연 - "쉬하게?"
나연 - "어..."
정연 - "아 맞다, 핸드폰"
정연이 다시 화장실로 가 핸드폰을 가지고 나온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나연을 지나쳐간다. 볼일을 본 나연. 손을 씻으려고 수도레버를 올린 순간
-쏴아아아아아
나연 - "끄아아아앗!"
샤워기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와 그녀의 몸을 흠뻑 적셨다.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 기분나쁜 미소.
나연 - "이...이이익...유정여어어어어어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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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나연.
사나 - "언니 얘네들이 야식먹자는데?"
나연 - "야식?"
채영 - "배고파!"
다현 - "배고파!"
사나를 뒤에서 끌어안고 있던 두 사람이 아이흉내를 내며 말했다.
나연 - "허락은?"
사나 - "응, 적당히 먹으면 갠찬태"
나연 - "콜! 뭐먹을꺼?"
채영 - "나 떡튀순먹고싶어!"
다현 - "나도!!"
나연 - "떡튀순 좋지. 가자!"
나연은 야식먹을 생각에 방실방실 웃으며 옷을 챙겨입고 앞장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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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 "근데 cf는 어디서찍어요?"
준길 - "어, 플로리다래"
정연 - "미국이요?"
고개를 끄덕이는 준길. 채영과 다현이 우와 하고 놀란다.
다현 - "우리 미국 또가요?!"
채영 - "오 나 거기 한번도 안가봤는데!"
정연 - "다른데도 많이 안가봤잖아"
채영 - "그렇긴 해 크흫"
나연 - "플로리다에 뭐 볼거 있나?!"
나연이 잔뜩 기대하는 얼굴로 옆에있던 미나에게 말했다.
미나 - "으음...글쎄?"
나연 - "빨리 찾아봐, 촬영전후로 시간남으면 놀다오게"
미나 - "어, 어...잠깐만"
준길 - "놀생각 하지말고...그리고 놀시간 없어, 끝나자마자 바로 올거야"
나연 - "에엥?! 왜요?!"
준길 - "니네 스케쥴 잡은 사람한테 물어봐"
나연 - "쳇...김샌다..."
잔뜩 기대하고있던 그녀가 실망스러운듯 혀를 차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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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 "야, 오늘 몇월 며칠이지?"
나연이 공항 전광판의 전자시계를 가리키며 정연에게 물었다.
정연 - "어...3월 4일이지"
나연 - "그치? 근데 저거봐봐, 4월 3일이라고 돼있는데?"
정연이 그것을 쳐다보더니 엥? 하고 의아해한다.
정연 - "어...아 뭐야~"
뭔가 깨달은듯 웃음을 터트리는 정연.
정연 - "아 뭔가했네, 이언니 완전무식해! 미국은 우리나라랑 다르게쓰잖아! 나도 헷갈렸네"
나연 - "...어?"
정연 - "뭐야, 몰랐어? 이언니 완전 멍청하네. 잘봐봐 언니. sat는 쌔러뒈이~토요일이란말이고 3월 4일이고 06 땡땡 24는 여섯시 이십사분이고 pm은..."
정연이 어린아이를 가르치듯 말하자 나연이 발끈한다.
나연 - "아, 야! 다 알아 나도! 그냥 좀 헷갈린거야!"
정연 - "지인짜아?"
정연이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자 나연이 진짜라고! 하면서 역정을 낸다.
준길 - "자 비행기 타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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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 "oh! i'm so sorry..."
파란 눈망울을 가진 금발의 여자아이가 나연의 발치에 넘어져있다.
나연 - "oh, i'm ok...are you ok?"
나연이 서투른 영어를 더듬으며 말했다. 꼬마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연의 손을 접고 일어난다.
여자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뚱뚱한 대머리 백인 남성이 그녀에게 다가와 미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말한다. 나연은 짧은 영어로 연신 괜찮다고 대답한다.
멤버들이 나연을 찾자, 나연은 손짓 발짓으로 가봐야한다고 말해주고 꼬마아이에게 인사를 하고 멤버들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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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모머글까...온니는 모머글꺼야? 다른거 시켜서 가치먹자"
플로리다발 LA행 한국항공 CR7843편 여객기. 나연의 옆에 앉은 모모가 기내식 안내를 보며 말을 걸어온다.
나연 - "글쎄...뭐가 맛있을라나"
모모 - "나 햄버그모글래 햄버그"
나연 - "나는 으음...라면먹을까...아니면..."
적당히 메뉴를 고른 나연. 등받이에 몸을 맡기고 편히 앉는다.
나연 - "밥 오면 깨우거라"
모모 - "알게씀니다앙"
곧 여객기는 활주로로 진입하고 속도를 높여 비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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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기체가 크게 흔들린다. 충격에 잠을 깬 나연.
나연 - "으어...뭐지?"
다시한번 쿵 하고 기체가 흔들린다. 그리고는 갑자기 심하게 요동친다.
나연 - "으어어어어어 뭐야 뭐야!!"
당황한 나연. 옆을 보니 다현도 잠에서 깨 어리둥절한 얼굴로 두리번거리고 있다, 모모 또한 몸을 움츠리고 주변을 살핀다.
한번더 기체가 요란한소리를 내며 심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곧 기내에서는 비명이 터져나온다.
- 승객여러분. 기장입니다. 현재 기체 엔진에 원인미상의 이상이 발생하여 고도를 낮추고 긴급...
기장의 안내방송도 잠시, 별안간 쾅 하는 요란한 폭음이 비행기를 덮쳤다.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물건이 떨어지고 산소마스크가 천장에서 떨어진다. 옆을 보니 다현은 고개를 쳐박고 기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의 모모는 두 손을 감싸쥐고 흐느끼고 있었다.
나연 - "뭐야...이거...갑자기 이게 뭐야...이대로 죽는거야?! 나 죽는거냐고!!"
절망적인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고함을 치는 나연.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절규를 듣지 못한다.
고함소리, 비명소리, 그리고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 바람소리.
나연 - "제발...하나님아버지...살려주세요...죽고싶지않아...엄마...아빠...서윤아..."
나연의 바람을 가볍게 무시하듯, 곧 비행기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터져나간 부분으로 짐들과 사람들이 빨려나간다.
나연이 안전벨트를 꼭 잡고 추락하는동안 마지막으로 본 것은 섬광인지 화염인지 모를 빛 한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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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나연. 숙소 천장이 눈 앞에 보인다.
옆을 보니 아직 다른 멤버들은 일어나지 않은 모양. 나연은 하품을 쩌억 하며 기지개를 켜고 침대밖으로 조심스레 나온다.
나연 - '뭔가 무지막지한 꿈을 꿨던것 같은데...기억이 잘 안나네...별거 아니겠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머리끈으로 머리를 올려묶으며 거실로 나와보니 모모와 정연이 빵과 우유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정연 - "어 일어났네?"
모모 - "잘자써?"
나연 - "어...그냥"
대충 대답한 나연은 모모의 옆에 걸터앉아 식빵 하나를 집어든다.
식빵을 우물거리고 있으려니 모모가 잼 바르는게 영 시원찮다. 나연이 모모의 빵을 빼앗아 잼을 발라주고 입에 넣어준다.
나연 - "오늘...뭐하더라..."
정연 - "오후에 행사하나 있고...저녁때 피디님이랑 밥먹기로했을걸"
나연 - "저녁 몇시?"
정연 - "일곱시일꺼"
정연이 우유를 마시며 말했다. 안색이 굳어지는 나연.
나연 - "일곱시? 으...안되는데"
정연 - "왜?"
나연 - "아홉시에 드라마봐야돼"
그런 나연을 정연이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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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 "...다시 한번 설명해주세요"
준길 - "그러니까...나연이가 잠들어있는 상태인데...나도 의학용어라서 자세한건 몰라. 쉽게 말하면 꿈을 꾸나봐"
플로리다 올랜도 모 대형병원. 나연이 침대에 누워있고 멤버들과 준길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효 - "아니 그러니까...언니가 꿈을 꾸느라 못깬다 이말이잖아요"
준길 - "뭐 결론은 그런데...자는동안 뭐, 뭐라그러더라...뇌파? 호르몬? 이런 변화를 보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계속 느끼고 있대 자면서"
정연 - "꿈속에서요?"
준길 - "그렇대. 그런게 규칙적으로 계속 반복이 되고있다나봐"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하는 준길.
지효 - "이게 뭔일이래..."
정연 - "아니 그럼, 언제 일어나는데요?"
준길 - "자기들도 모른대"
정연 - "아니 그런 무책임한말이 어딨어요!! 잠자는거면 일어나야될거아니예요!!"
정연이 버럭 화를 내자 준길이 난처해한다.
준길 - "왜 나한테 그러냐...의사가 그렇다는데..."
정적이 흐르는 병실. 멤버들은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촛점없이 멍하니 허공을 쳐다본다.
사나 - "그냥, 그냥 깨우면요?"
준길 -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대. 바깥에서 스트레스가 끼어들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그냥 우리 자다가 일어나는것처럼 깨어나는게 제일 좋다고..."
정연 - "말도안돼..."
모모 - "온니...안이로나는고야?"
무거워진 병실 분위기.
정연 - "이씨...이게 무슨일이야...언니...무슨꿈을 꾸길래 안일어나는거야...어?! 언니!!"
지효 - "야 그러지마! 바깥에서 스트레스 주지 말라잖아!"
정연 - "아니 그럼 어떡할거냐고! 이언니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건데!?"
사나 - "싸우지마 얘드라...응?"
상황이 악화된다. 멤버들은 나연을 억지로 깨워야 한다와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로 나뉘어 언쟁을 시작했지만 결국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
몇날며칠이 지나도 깨어날줄 모르는 나연. 한국으로 이송되고나서도 여전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억지로 충격을 주어 깨워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점점 지쳐가는 멤버들, 그리고 나연의 가족들. 그저 숨만 쉬고 꿈만 꾸는 그녀를 보며 하루하루 눈물을 쌓아갔다.
그 슬픔과 괴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연의 입가에는 무슨 기분좋은 꿈이라도 꾸는 듯 엷은 미소가 번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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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 ㄴㄴ 아니 사진이 왜 몇개씩올라가는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