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딸이 중독의 본질은 도파민 감소다
그리고 딸딸이를 끊는 방법은
딸딸이 -> 도파민 수용체의 감소 -> 삶에 대한 의욕 상실 (이를 만회하려 함) -> 딸딸이 -> (무한반복...)
으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 중 단 하나라도 끊어 내는 것이다
순환 고리에서의 node가 세 개이므로 세 가지 방안이 나온다
1. [딸딸이] 를 치지 않는다
가장 직관적인 해결법이다
그러나 이 방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의지드립밖에 할 말이 없으므로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다
내가 알려주고자 하는 것은 이렇게 단순무식한 방법이 아니고
인지과학적 토대 하에서 빚어낸 전략적 꼼수이기 때문이다.
2. [도파민 수용체의 감소] 를 저지한다
이게 가능할까?
약물의 힘을 빌리면 가능하다
그런데 무슨 약물?
딸딸이 중독의 몇 가지 증상에 대해서 잠시 상기해 보자
딸쟁이는 1) 매사에 의욕이 없고 2) 내향적이며 3) 사고 속도가 느리고 4) 눈이 흐리멍텅하다
1, 2, 3, 4 가 뭘 의미하는 지 알겠나?
의학적으로, 우울증의 증세다
딸딸이를 치면 우울증이 온다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가 도파민의 감소다)
도파민의 감소를 원인으로 하는 우울증의 치료제는
도파민의 작용을 항진시킨다. 당연한 소리지만.
그래서 내가 제시하는 첫 번째 방법은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받으라는 것이다
이 치료제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선택적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
이른바 "SDRI" 가 가장 효과있을 것으로 나는 추정한다.
3. [삶에 대한 의욕 상실] 을 상쇄할 만한 여흥을 찾는다
가장 권하고 싶은 방법이자, 가장 본질적인 방법이다.
딸쟁이들의 문제점은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니 그 해결책으로 딸딸이를 친다는 것이다
딸딸이 말고도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작업은 많이 있다
특히 도파민은 니가 뭔가를 성취할 때 나오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프로그래밍이 그런 역할을 한다.
성취라 함은 근본적으로 뭔가 얻거나, 만드는 일이다
현대인들은 '돈' 이 성취의 절대적인 기준인 양 생각하여
돈을 벌기 위한 공부, 돈을 벌기 위한 일을 하면서
'성취' 가 뭔지 망각해버렸다 (사실 그래서 니네들이 딸딸이밖에 칠 줄 모르는 거다)
진짜 성취는 심장이 두근대고 도파민이 나오는 일이다
인간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
고대 인류는 먹고살기 위해서 사냥을 했었지
남자는 사냥, 여자는 채집.
그리고 돌도끼를 만드는 새끼들도 있었을 것이다
얘네는 (현대인과는 달리) 이런 일들을 억지로 하지 않았다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유전자에 들어 있다
이런 '일' 들을 하면서 쾌감을 느끼도록 하는 유전자가 니네 안에 들어 있다
그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던 니네 선조들만이 경쟁에서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성취에 관심이 없던 인간들은 나태하여 전부 멸족당하고
성취 그 자체를 즐기던 인간들의 후손만이 이렇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프로그램을 만들 때면 이런 생각을 한다
먼 옛날 손 기술 좋던 뗀석기 장인이
돌을 다듬으면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겠구나,
이 돌멩이가 돌 칼이 되어 어떻게 쓰여질 지 기대하면서 설렜겠구나
내가 만든 무기로 매머드를 사냥해 온 장정들을 보면서 뿌듯했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내가 공개한 소프트웨어를 수많은 사람들이 쓰는 걸 보면서 (두 개 무료로 공개했다)
나는 돌 칼 만들던 원시인의 성취가 어떤 것이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니네가 나처럼 하지 못하는 것은,
딸딸이에서 벗어나 꾸준히 도파민을 분비시켜 줄 만한 지속적인 창구가 없는 것은,
우리 나라의 개판 오분 전 교육 제도 덕에 '성취' 에 대해서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험에 붙고 돈을 벌고 이런 건 가짜 성취다
니네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게 아니거든
여러분이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딸딸이 사이클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나는 레고를 하나 사서 조립해 볼 것을 제안한다
만들면서 오는 성취가 크다.
완성하면 심장이 두근두근거린다
또 혹시 가방끈이 좀 길다면 책을 사서 한권씩 완독해 책장에 꽂아 놓는 취미도 괜찮다
(이건 사실 고대 인류의 채집 본능에 기반하는 여성적 취미다)
내가 도파민 사이클을 복구시키는 방법으로 이러한 '일' 을 권하는 것은
이게 원래 대부분의 도파민이 분비되던 자연스러운 방식이기 때문이다
딸딸이나 섹스로 인해 분비되는 도파민은 '번식 행위' 의 부산물일 뿐이다
고대 인류는 평상시에 꾸준히 사냥, 채집, 제조 등의 '보람있는 일' 에 종사해 왔기 때문에
'딸딸이 중독' 이라는 정신과적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적었다.
그러나 농경 사회로 접어들면서 '행위' 와 '성취' 사이의 간극이 늘어나고
'자연스럽지 않은 업무' 를 '자연스럽지 않은 방식' 으로 행하기를 강요당하다 보니
일하면서 오는 즐거움이 사라져 니네 몸 안에 있는 도파민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었다.
그러다 보니 섹스의 부산물로써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도 주워 먹으려던
우리 가여운 금갤럼들이 딸딸이에 중독되고 만 것이다.
3번 파트의 결론만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요약하겠다
- 금딸하려면 레고 사서 조립해 봐라
- 굳이 레고가 아니더라도 위에서 설명한 사냥, 채집, 제조 에 해당할 수 있는 분야의 취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