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0년간 유엔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다음달말 퇴임함에 따라 세계각국 정상들과 고별만남을 갖는 등 퇴임준비가 한창이다. 반총장은 다음달 3일 유엔주재 각국대사 등 유엔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하는 고별만찬에서 10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작별을 고할 예정이다. 비영리단체인 유엔외교관접대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만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당시 비서실장, 중앙정보부장등을 지냈던 이후락씨의 딸 이명신씨와 남편 정화섭씨가 주요 스폰서로 적극적인 후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락 전 중정부장의 외동딸 부부는 한국인 유엔사무총장의 고별만찬에 한국인 스폰서가 없다면 국가의 수치라고 생각하고 적지 않은 돈이 드는 백기사를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락 외동딸 부부가 한국의 체면을 살려준 셈이다. 하지만 반총장이 가장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이며, 이후락 전 중정부장은 박정희교의 신봉자를 자처했음을 감안하면 반총장 뒤에 유신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또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뉴욕한인사회도 반총장이 한국의 위상은 물론 재미동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보고 반총장에게 감사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반총장에 대한 고별행사가 줄을 이을 전망이고 이들 행사는 반총장에 대한 감사와 함께 대선출마 전야제의 성격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