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일단 로마가 멋있어보여서 시작은 로마로 해봄.


생각보다 복잡하더라. 


이게 설명이 좀 이해 안가도록 번역해놓은 것들이 있고 (정책카드 중에 숙련돈가? 뭐 주둔지 특수지구의 생산력을 +30%해준다는건지 주둔지 특수지구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필요한 생산력에 30% 보너스를 주는건지 모르겠음)


불가사의 같은 건 건설요건이 까다로운데 처음하면 불가사의 기능도 모르는데 건설입지는 더더욱 모르니까.


여튼 로마로할 땐 몰랐는데 다른 문명하면서 느낀건 로마 특성이 도시마다 기념비 달린채로 건설되고 무엇보다 무역로가 도시 건설시 바로 만들어지는게 개꿀.


멀티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내정 좀만 해서 무역관련 정책카드 좀 끼워놓고 도시국가랑 무역하기 시작하면 돈이 쑹텅쑹텅 들어온다.


그리고 군단병이 검사를 대체하는데, 문제는 검사를 좆발라버리는 오버스펙에다가 요새건설은 물론 철자원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했음.


그냥 군단병만 쓰니까 주변 국가들 다 썰리더라. 


근데 정작 적국보다 더 좆같은건 야만인들. 원정나갔는데 후방에서 야만인들이 약탈하고 지랄나발하는데 뚜벅이들로 이리저리 야만인 초토화하러 다닐려니까 답답함+짜증남.



처음이라 8명+판게아로했는데, 탱크 뽑고 싶어서 내정달리고 항구나 해양유닛은 좆도 신경안썼는데 갑자기 브라질에서 종족전함 뽑아서 내 연안 쪽 약탈하고 괴롭히더라.


여차저차해서 결국 탱크 뽑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쎄지가 않음.


아니 적 유닛들이 르네상스 시대 기사나 이런거라서 씹압살하긴하는데  정작 상대 도시는 꽤 딴딴해서 손실이 쌓여서 확 밀 수가 없더라. 때리고 점령하고 회복하는데 텀이 길어.


점령은 지지부진한데 땅덩이도 크고 슬슬 지겨워지는데 확실히 공성 원거리 유닛이 없으니 도시 점령이 힘들었다.



나중에 돈 남아서 현대전차로 3명 합체해서 군대만들어버리니까 공성 유닛이고 뭐고 다 쓸어버리긴 하더만... 여튼 수도 다 점령하고 끝났음.


막판에 지배승리 요건 보다가 식겁한게 종교승리로 AI가 이기기 직전이었음. 


나는 종교요건 아예 몰라서 종교창시도 못했고, 성지도 안 만들었음. (나중에 브라질한테 해상 털릴 때서야 테크 좀 올린다고할 때 성지관련 기술 뚫은듯)


애들 우루루 몰려와서 조로아스터교 + 250 개독교 +250 이러는 거 봐도 뭐가뭔지 몰라서 걍 냅뒀는데, 얘가 잔존문명의 4/5를 개종시킴. 나도 개종되어있더라...



2회차


문명카페 가봤다가 종교관련해서 검색해봄. 대충 알게됨. 그래서 종교창시는 해보고 싶고 정복도 하고싶은 맘에 살라딘으로 함.


살라딘은 마지막 선지자라는 종특을 갖고있는데, 


이게 뭐냐면 게임에서 최대 창시할 수 있는 종교가 5개고 다른 애들이 종교를 4개 창시할 때까지 니가 종교를 못 만들시 위대한 선지자를 공짜로 주는 거임.


즉, 마지막으로 종교창시 할 수 있는 찬스를 준다는 거.


보통 종교창시할려면 과학기술로 테크 2-3갠가 찍고, 성지지구 만들고 신앙 포인트 쌓고 그걸로 선지자 노려야하는데


얘는 그딴거 없이 걍 바로 던져줌. 그런데 문제는 선지자는 있는데 성지가 없음.


그러므로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성지있는 도시를 먹고, 거기다가 위대한 선지자 써서 종교를 먹어야함.


나는 수메르문명 성지 뺏어먹고 이슬람교를 창시했음.


근데 좆같은게, 종교창시한 곳이 다른 종교유닛 러쉬에 존나 털리더니 개종당한 경우다.


이슬람교의 성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동 도시가 다른 종교한테 개종당하면 거기서 내가 뽑은 종교유닛조차 개종당한 종교로 나옴ㅋㅋㅋㅋ


그래서 이슬람교 성지의 도시에서 기독교 선교사가 튀어나옴 ㅅㅂ... 그렇게 내 이슬람교는 태어나자마자 쥬금 ㅠㅠ


빡쳐서 새로운 게임함


3회차


똑같이 이슬람교로 함. 이번에는 황제난이도로 함.


종교창시하고 이번엔 종교유닛한테 털리는 거 싫어서 사도 뽑는 기술테크트리 탐.


종교테크트리 타니까 군사력이 후달림. 군사력이 후달리니까 야만인 잡느라 빌빌거림.


거기다 황제난이도가니까 AI애들이 성장세가 미친듯이 빠르더라. 나 중세진입할 때 산업시대 들어감.


문제는 고전시대 즈음이나 내 종족유닛인 맘루크가 나올 시점에 깽판쳐서 AI를 뜯어먹어야하는데, 내가 맘루크 뽑으니까 상대는 석궁병이 나와있음.


AI가 산업시대에도 석궁병을 뽑는 병신이지만, 어쨌든 맘루크로 석궁병+도시원호를 뚫기는 엄청 버거움... 거기다가 이미 강해질 타이밍을 놓침.


노렸던 종교도 사실상 상대 공격막기만 급급하지 선교하러 갈 생각은 꿈도 못 꾸고 죽도밥도 아니게 됨.


그리고 느낀게, 황제급 이상 난이도에선 군사력을 베이스로하고 문화/과학이 같이가는거지 군사력과 종교를 같이 끌고가는건 매우 어렵고 비효율적이라는 거다.


왜냐면 종교는 다른 테크와는 달리 선착순으로 결정됨. 10개 문명이 있다고 10개 종교를 창시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한 4-5개 종교만 허용되거든. 


그니까 종교만들고 싶으면 무리해서라도 해당테크트리를 올리게되는데, 이게 군사력과는 매우 동떨어진 테크트리임.


그나마 이슬람교가 나은데도 존나 개말려서 힘을 못 쓰겠더라. 왜냐면 이거 올릴 때 다른 테크트리 올리면 기병이나 창병, 로마의 경우는 군단병까지 노릴 수 있는데


차라리 이 군사력으로 다른 도시 1-2개 뺏고서 평화협상으로 삥 뜯거나 도시팔아먹고 내정+현질하는게 더 쑥쑥 크거든.


아무튼 3회차 포기하고 4회차는 초반 확장력이 좋아보이는 그리스로(고르고) 감


얘네가 적 잡으면 적 공격력의 50%에 해당하는 문화력 보너스와 장갑보병이 초반에 쓸만함.


특히 과학기술올려서 나온 유닛들로 적 잡으면 문화보너스가 같이 올라오니 서로 상승작용을 하는데, 적 두들겨 잡다보니까 과학/문화 1위 되더라.


4회차에는 신경쓴게 타일배치와 산업지구, 유흥지구, 루르밸리 불가사의관리 3개다.


당연히 종교는 못 만들었음.


이번 맵은 대륙/불멸자/보통속도 였는데 개인적으로 초반에 스노우볼 못 굴리면 망한다고 생각해서 위대한 장군 + 기병 + 궁수로 주변 잡아먹고 컸다.


정작 그리스 종족유닛인 장갑보병은 생각보다 구렸음. 불멸자라 그런지 상대AI 기병이 너무 빨리나오고 속도도 기병보다 느려서...


그리고 처음 1-2회 때는 전쟁나면 도발페널티나 전쟁광 이런 소리 신경써서 막 쫄보플레이했는데, 4회차 되니까 도발페널티 그딴거 쌩까고 걍 조짐.


전쟁광되면 외교페널티받는데 (전쟁피로도도 있다고들었는데 핵전쟁해도 난 전쟁피로도 뜬 적이 없어서...;) 


솔직히 문명에서 외교페널티있든 없든 컴들이 나 좆같이 대하는건 같거든. 거기다 내가 존나 쎄면 나중에 평화협상하면서 간 쓸개 다 주기도하고.


아무튼 독고다이로 다 조지면서 대륙평정하고 건너편 대륙은 건너가기 귀찮아서 폭격기로 핵폭탄 날리다가 1830년에 과학승리하고 끝냄.


게임하다 느낀 잡생각

1. 루르 밸리라고 생산력 뻥튀기해주는 건물이 너무 OP같다. 이것만 잘 만들고 산업지구만 심시티 잘 하면 생산력 150씩 나올 듯. 난 130 나오더라.


2. 고전시대 정도에 장군 나오면 존나 쎔. 다른 위인들은 병신같은 것도 있고, 관광효과 같은 건 좆도 쓸모 없는데 장군유닛은 전투력+5에 무려 행동력+1이라는 씹사기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음. 석궁병이 장군하고 같이있으면 진짜 르네상스시대도 걍 씹어먹는 놈들이 됨. 


3. 종교와 다른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없더라. 근데 군사력이 있으면 종교 빼고 다른 모든 걸 다 갖고갈 수 있음. 무역 과학 문화 등등... 과학 문화를 좀 포기하고 군사력으로 좀 도시 뺏고 평화협상으로 자원 빨아먹으면 금방 쑥쑥 큼. 왜냐면 도시가 많아지면 인구가 늘어나고 인구가 늘어나면 과학/문화 상승도 커지거든.


4. 도시가 많아져도 페널티는 없다. 근데 너무 많아지면 사치재가 부족해져서 편의시설 부족하다고 지랄하는데, 이게 도시의 능률을 떨어드리고 너무 심해지면 반란군도 생김.

좀 위치가 좆같다 싶은 도시는 걍 뽀개버려라. 살려둬도 위치가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먹고나서 다시 다른 문명에 팔아도 좋다.


5.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초반이 좆같다. 중간은 좀 더 빡세고, 중후반부는 똑같이 쉽다. 근데 중반까지 더 빡세서 다른 난이도보단 더 늦게 질리고 재밌음.

근데 난이도 올라갔는데 주변 땅이 막 사막, 툰드라 이지랄이면 노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