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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 실세’로 불리고 있는 최순실(60)씨의 국정 농단 및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이영렬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은 “성역 없이 수사해 실제적 진실을 규명하겠다. 최씨 송환을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형사 소추 대상이 아니다”며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회의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적 의혹을 받는 사건의 수사 책임자가 돼서 굉장히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의혹이 굉장히 증폭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 규명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성역 없는 수사에 대통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형사 소추 대상이 아니다”며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압수수색을 검토해 봤느냐는 질문에는,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정치권에서 특검 도입이 결정된 상황에서 검찰이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하자, 이 본부장은 “특검 도입 시기나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 송환 관련해선, “수사 상황에 따라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문건 유출 관련 의혹과 재단 설립 운영 관련 의혹을 나눠 수사를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별수사본부가 만들어지면서 기존에 두 재단과 최씨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다 특수1부가 추가됐다. 이번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기존 7명에서 1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 본부장은 검찰 수사가 늦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고발장이 접수됐는데, 이후 연휴와 국정감사가 있었고 지난 5일 사건이 (형사8부에) 배당됐다. 6일 고발인 조사를 했고, 9~10일부터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며 “그 사이 출국정지·통화 내역 조회 등 강제처분이 이뤄졌는데, 밤새며 조사한 인원만 20명이 넘는다”고 했다. 그는 또 ‘특검 도입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시점에 의문이 있다’는 지적에, “그것과 상관없이 대검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하다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