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앤톰스에 아이패드들고 된장짓하러 뚤레뚤레 갔었음
근데 옆 테이블에 약간 조선족 억양이 약간 곁들여진 말투로 어떤 30대 여자가 남자랑 소곤소곤 대화하고 있더라고?
조용히 아이패드 하는척하면서 뭔가 수상쩍어서 엿들어봤거든?
근데 레알 1시간동안 영화한편 보고 나온것같다 ㅋㅋㅋ
처음에 그여자가 말하길 자기는 사실 죽을 운명이었데
왜 이 남자한테 자기얘길 다 털어놓는지는 모르곘는데
자기가 처음 탈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천국의 계단보고ㅋㅋ 남한사회에서 너무 살고싶어서 북한에서 그럭저럭 잘 살수있는데도
결국 남한에 꼭 가야겠더래 ㅋㅋ
그 여자 남편이 인민무력부 간부라던데 이말듣고 왠지 무서워서 더 열심히 아이패드 하는척했음 ㅋㅋ
보통 탈북자들은 보초들 피해서 북쪽 국경선 넘어가지고 해외로 돌아돌아 남한땅에 겨우 들어온다고 생각하잖아?
근데 자기같은 상류층들은 그렇게 안한다고 하더라..
자기발로 국경선을 넘는게 아니라 비행기타고 중국으로 갔다가 또 비행기타고 남한으로 들어온데 시발 ㅋㅋ
갑자기 커피샙에와서 뭔 이런얘길 들으니까 어이가 없었음 ㅋㅋ
근데 비행기로 들어오는대신 돈이 무진장 많이 깨진데.. 남조선돈으로 칠팔천만원정도는 될걸요? 이랬음, 특유의 억양어린 말투로
그돈 모으는데도 꼬박 4년이 걸렸데
그래서 브로커한테 스위스 계좌로 입금시키니까 브로커가 말하길 5월 중순경에 북한 내 정기해외관광에 껴들어가 자기 혼자 몰래 이탈해서
정해진 택시타고 빠져나오는거래.. 그 책임질자한테도 이미 뇌물 다먹여놨으니까 안심해도 될거래
그래서 결국 비행기를 타고 뻬이징 공항에 도착을 했데.. 오는중에 가슴이 벌렁거려서 숨을 쉴수가 없더래.. 비행기를 처음타보는거기도 하고 그래서
도착을 하고 입국수속을 밟는데 한명한명 다 취조하느라고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데
입국수속 다 끝나고 짐을 챙기러 가자해서 갔더니 왠 뱅글뱅글 도는데서 갑자기 가방이 후두둑 떨어지는꼴이 우습더래 ㅋㅋ
짐 다 챙겨서 나오는데 조원들 분위기가 다 화기애애한데 자기는 가슴이 벌렁거려서 미치겠더래
벌벌떨릴지경이었지만 꾹 참고 유리 자동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왠 양복입은 두 사내가 맨 앞에있던 안내원 팔을 양쪽에서 덥썩 잡더니
그 두명은 안내원 끌고 어디로 가버리고 갑자기 머리가 섀하얘져서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는데 자기랑 관광온 사람들하고만 남아서 어리둥절 서있었데
근데 이아줌마가 아차! 정신을 차리고 지금이 기회다! 잠시 화장실좀 갔다온다고 말하고 멀리 돌아서 미친듯이 달려서 밖으로 빠져나왔데..
근데 그 브로커가 말해준 차번호가 암만 찾아봐도 없다는거야
다리는 후들거리고 머리느 ㄴ새하얘지고 정말 울음이 그자리에서 왈칵 쏟아질것 같더래..
근데 갑자기 옆에서 누가 팔을 홱 낚아채더래
아 엄마가 치킨사와서 이만 글 줄일꼐
여태까지 내 구라를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