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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장남인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난민을 스키틀즈에 비유한 발언을 했다.

"If I had a bowl of Skittles and I told you just three would kill you. Would you take a handful?"
"나한테 스키틀즈(우리나라의 비틀즈랑 비슷한 사탕)가 한가득 든 그릇이 있는데, 이 중 세 알은 먹으면 죽는다. 너라면 한웅큼 가져가겠느냐?"

당연히 난민 수용을 지지하는 씹선비 좌파에선 난리가 났다. 모든 난민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다고. 스키틀즈를 만드는 리글리 사에서도 제깍 "스키틀즈는 사탕이다. 난민은 사람이다. 적합한 비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사람에 따라서 이 비유가 적합한지 아닌지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일부의 행위로 전체를 도매금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도 입장이 갈릴 수 있다. 이 발언만 따로 떼놓고 보면 분명 논란이 생길 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드립을 페미니스트들이 rape culture 선전선동에 먼저 써먹었다는 것. 모든 남자가 범죄자인 것은 아니지만 모든 여자는 주위의 남자가 두렵다는 #YesAllWomen 해시태그 운동 때 돌던 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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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남자가 범죄자인 건 아니라고? m&m이 들어있는 그릇을 상상해 보자. 이 중 10%엔 독이 들었다. 한웅큼 집어서 한 번 먹어봐. 모든 m&m이 독이 든 건 아니니까. #YesAllWomen"

사실 트럼프 주니어의 발언은 이것의 완벽한 패러디이다. 심지어 비유에 사용된 과자까지도 모양이 비슷하다. 단지 비유의 대상만 남자에서 난민으로 바뀌었을 뿐.

좌파들은 자기 덫에 자기가 걸린 셈이 됐다. 저걸 비판하자니 페미니즘, 최소한 남성혐오적 태도에 대한 자기비판이 되고, 저걸 가만 놔두자니 트럼프의 반이슬람 기조를 보고만 있어야 하고.

그래서 트럼프 주니어의 이번 발언은 좌파와 페미니스트들의 가장 저열한 선전 무기를 그대로 그들에게 돌려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든 신의 한 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