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유년부터 청소년기 http://www.ilbe.com/863406585
암튼 그렇게 시작한 일이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던 용산전자상가에 매장이었다.
아! 내가 용팔이였다!
창고관리 재고관리 하면서 몸뚱이 존나 굴렸드랬지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다.
군대는 가정사 사유로 면제받았지만 시발 차라리 평범한가정에서 태어나서 군대가고 싶었다
첫 월급이 90만원이었는데 내가 일하는걸 이제 숨길수가 없으니까 자기한테 한달에 40만원씩만 달라고 하더라
관리비랑 식비로 써야된다고..
지금이라면 절대 안주지만 그땐 나도 좆도 몰라서 줬다.. 아.. ㅅㅂ
반찬은 어릴때랑 별반 다를거 없이 콩나물무침이나 양배추찜쪄먹거나 계란후라이, 혹은 두부전 뭐 이딴거 ㅇㅇ
근데 그때부터 엄마의 옷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기초생활수급비가 46만원 수준에 내가 40만원주면? 80만원이고 관리비 전화비 이런거 다 포함하면 15만원정도였을거다
근데 더 놀라운건 40만원 쥐어주면 보름정도 지나서 또 돈을 요구한다.
난 또 병신같이 줬다 ㅋㅋㅋㅋㅋ 90만원중 70만원씩 강탈당하면서도 설마 그래도 적금같은거 하나는 들어놨겠지
아주 희미한 희망의 끈가닥을 놓지 못했던거 같다.
그때는 엄마가 돈을 펑펑쓰고 해서 마음이 편하고 좋았는지 2년동안 입원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다 욕심이 더 생겼는지
나보고 정수기를 사자더라.... 내가 그동안 돈준거 다 어디다 썻냐니까
다 너 밥지어주고 관리비내는데 썻다고 그러는데.. 와.. 그래도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번 따졌다
난 차비포함해서 한달에 15~20만원쓰고 옷도 못사입는데 엄만 한달에 도대체 얼마나 쓰는거냐 면서 따졌다
이제 돈 많이 안줄거니까 그렇게 알라고 하고 내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벌컥열더니.. 하..
그 어린애들이 주저앉아서 발 동동구르면서 졸라대는걸 우리 엄마가하더라.. 아들인 나한테
정수기 사달라고...
그때 아 이건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됬구나 느끼고 삼촌한테 전화해서 병원으로 입원시켰다.
혹시 몰라서 엄마 통장 (제테크도 몰라서 통장 하나썻음) 은행으로 가서 통장정리 긁어봤는데
와... 시발 진짜 0원있더라. 0원. 그냥 0원
그마저도 관리비 자동이체되는거 완납이 안되서 0원이었다 미납으로 4831원 있었음.. 금액도 기억나네
진짜 2년동안 밑빠진독에 물 존나 부어온거다 내가
얼마나 허탈하던지..
그후로 시장돌면서 반찬도 사고 쌀사서 밥도 해먹었다.
ㅋㅋㅋㅋㅋㅋ 시발 15만원이면 나 혼자 한달먹더라 진짜 뒤통수 재대로 맞았노?
그래 이제부터라도 모으지 뭐 하고 긍정적으로 넘어갈려는데
친구 아버지가 몇달 못가서 암으로 돌아가셧다 ㅡㅡ 우리회사 사장님 하...
2년일했는데 퇴직금도 못챙기고 나오게 된거지..
일이야 다시 구하면 되지 하겠지만 저상황에서 그런생각도 안들더라..
그래도 아들놈친구라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고, 나중에 지 아들놈하고 이가게 같이 꾸려나가라고까지 하셧으니까..
암튼 좀 쉬고싶었는데 돈은 점점 줄어들고 한달후에 낼 관리비 생각하니까 더 쉬지도 못하고 그냥 되는대로 일구해서 다녔다.
공장도 다니고, 쇼핑몰 관리도하고, 웹디자인도 하고 종나 방황의시기였음 ㅋㅋㅋ
근데 어렸을때부터 워낙 못쓰고 살아서 그런지 자체절약이 잘되서 돈은 그럭저럭 모으면서 살고 있었는데
엄마가 퇴원했다.
돈 당연히 안줌. 일주일에 3만원씩 용돈형식으로 드렸다.
근데 돈을 안주니까 갑자기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하더라.. 하...
아프다는데 어쩌노.. 병원대리고 다니면서..
엄마는 아프다..아프다..아프다..
의사는 이상없다.. 이상없다.. 이상없다..
쓸대없는 MRI니 엑스레이니 존나찍어대고 검사하고 그랬다
어느날은 심장이 아프다고 해서.. (시발.. 엄마가 심장이 아프다는데 우짜겟노)
검사했더니 심근경색이 "의 to the 심" 된다고 또 엠알아이찍고..
역시 또 이상은 없어보이지만 혹시 모르니 정밀검사를 위해 허벅지로 무슨 초소형 카메라를 넣어서 혈관타고 가다가
좁혀진 부분있으면 넓혀주는? 시술을 하자 그러더라.
엄마한테 물어보니 아파 죽겠단다.. 그럼 해야지 시발 ㅠㅠㅠ
하.. 근데 문제있는곳을 못찾아서 시술비용만 늘어가더라.. 그날만 250만원정도 썻던거 같다.
집에와서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 그렇게 아프면 나랑 정밀검사 받으러 가자 했다.
근데 그건 죽어도 싫단다 하.하.하.하
어찌어찌 끌고가서 엄마랑 나랑 둘다 정밀검사를했는데 내몸이 더 안좋음 우왕 ㅋ
그 결과듣고 본인도 반성을 했는지 어쨋는지 몰겟는데..
요즘들어 자꾸 이사가자고..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2일째 난리중이다
모아놓은돈? 당연히 없다 ^^
현재 우리집 생활비가 기본 120만원정도가 들어가는데 그중에 70만원이 무려 '식비'다
나는 집에서 저녁한끼먹고
밥하고 1키로에 만원하는 시장표고기 구워서 그것만으로 일주일정도 먹는다.
내 일주일식비 1만 5천원정도 ㅍㅌㅊ?
나는 얼마 안먹는데 엄마가 문제다. 시장표반찬 사주는데 그걸로는 모자를까바 일주일에 4만원씩 드리고 있는데
그건 또 어디다 갔다 쓰는지 주말만 되면 짜장면이니 피자니 치킨이니 노래를 부름..
그와중에 이사가자고 조름.. 가끔씩 아프다고 병원감.. 용돈준지 3일후면 돈좀 더달라고함
하....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내인생 ㅍㅌ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