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째 백수하다가 이대로살면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오늘 큰맘먹고 동네 고용센터에서 취업훈련 상담을 받고왔다..
백수짓을 오래 하다보니 열등감은 날마다 심해지고.. 이제는 길거리 맞은편에서 잘차려입은 누군가 걸어오기만해도 긴장되고 몸에 열이차서 식은땀이 흐르더라..
누가보면 아주 지지리도 못난 열등감의 화신이 되어버린것이지... 게다가 난 키도작고 따지고보면 얼굴도 하위등급이다.

그래도 더이상 이렇게 살수없어서 덥수룩한 머리도 반삭하고.. 택시비 5천원까지 써가며 고용센터에 갔는데
문제가 이 고용센터라는데가 여러 회사들이 입주해있는 대형빌딩안에 있는곳이라
나는 반팔티에 반바지 하나입고 후줄근하게 실업자 취업교육 상담받으러 가는데
말끔하게 입은 회사원들 왔다갔다 지나다니는곳이더라고...
그래서 엘리베이터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사람 꽉차고나서 뒤늦게 타는데 나보다 키크고 여튼 좀 예쁜 그런류의 여자가 대놓고 내가 탈때 면전에서 " 아, 씨.. " 라고 내뱉다가 나랑 눈마주침..

그 한마디 듣고나니까 백수멘탈 다깨지고 자존감 다시 바닥차려는거 간신해 부여잡고 직업훈련 상담간신히 받고옴.. 한달에 20만원이나 준단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감정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놓고 뱉을까?
내가 깔끔하게 잘생긴 남자였어도 그랬을까..
씁쓸하다
그러나 거울을 보니 한편으로 그 여자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한다.. 내 모습은 정말 지지리 초라하기 짝이 없게 생기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