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디 3대장. 위에서부터
오스카
블웨인
Osi


2009년에 블로그 돌아다니다 잭 에프론을 분석해놓은 블로그를 보게 됐다.

글들이 하나같이 스타일 지존이라느니 내려입은 바지가 쥑인다느니 혀를 차면서 감탄하길래 잭 에프론에 대해 더 알아봤다?

그러다가 누디진매니아를 알게 됬고 '프리미엄 진'이라는 것과
씬핀이라는 독특한 핏. 그리고 그 당시 회원수 2만밖에 안되는 소수에게만 알려진 브랜드라는 자부심 때문에 열심히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ㅎㅎ

첨에 한눈에 사로잡혔던게 씬핀 오스카 원 다크
진청색 데님에 은은한 초록빛을 띄는 황토색 워싱이 너무나 예쁘길래 눈에 불을키고 매물을 찾았다.. 이미 08년도에 단종된 상품이라ㅠ

그 당시 오스카 시세가 매물로 25~28정도 했었음..
다음 누매 중고장터, 다음 디매 중고장터 맨날 맨날 눈팅하며 기다린끝에 28-32를 득함.

택배를 뜯어서 실사를 보는데 사진에서의 환상적인 워싱보다 훨씬 더 예쁘길래 존나 황홀했음..ㅠ_ㅠ

착샷 찍어서 누매에 올리니까 댓글들이 존나 ㅂㅅ같다고..ㅠ
뭔 타이즈 마냥 입었냐고ㅠ;;; 힝... 사이즈 미스난거지ㅅㅂ

그래서 몇일 걸려서 중고장터에서 29사이즈랑 교환하고
행복하게 잘 입고 다녔는데... 내 눈에는 존나 사랑스러웠는데
정작 밖에 나가면 시선이 별로 좋지않은거야..

확실히 강렬한 인상의 바지여서 시선을 많이 받았는데
눈알 똥그래지면서 오.. 바지 이쁘다 @_@가 아니고
저 바지 되게 특이하다.. 신기한 바지네? 아님 뭔 바지가 저래..;;
이런 시선..ㅠㅠ 게다가 워싱이 황토색이라 코디하기가 되게 까다로웠음... 안타깝게도 오스카는 몇달 더 입다 팔아버리고 그 와중에 한눈을 사로잡은게 블웨인

블웨인 또한 오스카. Osi와 더불어 누디 3대장중 하나였음.
잭 에프론이 입고 다녀서 프리미엄이 붙은 인기최고의 바지.. 나 또한 잭 에프론 착샷에 지려서 찾게 됬고..

블웨인도 매물 나오면 ㅈㄴ빨리 넘어가서 몇주 기다린끝에 29-32 사이즈 얻었다..크흑ㅠ

블웨인은 물건 받아서 실사로 보는순간 사진만큼 강렬하진 않더라..
오스카는 실사에 지렸는데 블웨인은 사진빨이 강한듯 보였음.. 실제 누매에서도 그런말 많았고..
그래도 색감이 시원시원하고 코디하기 쉬워서 아주 잘 입고다녔다ㅎㅎ

누디진 입고다니는 동안 한번도 드스나 드블코 같은 기본중의 기본인 생지데님은 손도 안댔고 워싱진만 입고 다녔다.
당시 생지에 관심이 별로 없었음. 내가 관심있는건 워싱진이라..ㅋ

그후로도 씬핀 몇개 더 입으면서 누디진매니아 활동하다
어떤 회원이 올린 디스퀘어드 착샷을 보게 됬다..

졸라 멋있더라.. 그 마초적인 강력하고 거친 워싱.
그게 루키진1 이였는데 그때부터 디퀘 존나 파고들기 시작

다른 디퀘바지는 다 관심없었음. 바이커고 뭐고 루키진만 존나 찾아다녔다. 루키진1이 바지뒤가 깔끔해서 제일 좋았는데 그런 부분은 언제나 대다수가 공감하는 부분이라
프리미엄가 붙어서 가격 겁나 오르고 매물도 드물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루키진2로 눈을 돌렸다..ㅠ

그걸 한 35주고 얻은거 같은데 돈이 없어서 누디 다 팔아묵고 마련해서 샀음..ㅠ 어찌나 구하고 싶었으면 잘 입던 바지도 헐값에 내놔서 샀는지..ㅠ 힝 내 씬핀 다크샤인...

그렇게 해서 루키진2 입고다니면서 맘껏 뽐내고 다니다가 누매에서 회원들의 글들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일반인들 누디 디젤 디퀘 모르는 사람 대다수라고.. 우리같이 소수나 입고 다니지..

그리고 프리미엄 진만의 고급원단. 고급워싱. 세련된 핏에도 이해를 못하겠더라.. 특히 씬핀은 누디 처음 입문때부터 뭐가 내려입은게 이쁜건지 도통 모를정도였고..

돈도 없는데 바지 팔아가며 돈 마련해서 기껏 사는게 남이 입다 내놓은 바지고..

그래서 자연히 관심이 시들해지다가 루키진2 33만원에 팔고 프리미엄 진에 관심 끊게 되었음ㅋ

아.. 그때 잭 에프론이 메고 다녀서 뜨게 된 인케이스 슬링팩 때문에 학교 가방도 구형 슬링팩 메고 다니고 학교에서 그런 가방 메고다니지 말라길래 17인치 구형 나일론 백팩 사서 지금까지 잘 메고 다니는데ㅋㅋ
HP서비스센터 갔다가 어떤 병신이 나보더니 지랑 똑같은 가방이라고 지 친구한테 투덜대는거 보면 레알 디퀘나 누디나 인케이스나
개클론된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