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10일 중국 해경선들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을 항행했다.

NHK에 의하면 이날 오전 9시께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10척이 센카쿠 열도 영해에 침입하지는 않았지만 접속수역(22∼44㎞)을 항행했다. 이에 일본 순시선은 이들 선박에 대해 영해에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센카쿠 열도 인근에선 지난 5일부터 중국 해경선과 어선이 연일 접근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중국 측에 거듭 항의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듯 센카쿠 해역의 중국 선박 출몰은 계속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9일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에게 센카쿠 해역에서 중국 선박을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지만, 청 대사는 "(센카쿠는) 중국 고유의 영토이다. 중국 선박이 관련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박했다.

이후 중국 측은 기시다 외상의 항의를 무시하듯 같은날 오후 다수의 중국 당국 선박은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해했으며 일부는 영해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날 센카쿠 주변 영해와 접속수역을 항해한 중국 해경선 등은 한때 총 13척에 달했으며, 그 중 4척은 영해에 침입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최근 센카쿠 해역에 출몰한 중국 선박의 활동 상황과 사진을 외무성과 해상보안청 홈페이지에 지난 9일 게재하는 등 이례적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중국의 선박 출몰은 계속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10일자 기사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도 어선을 분쟁 해역에 대량 투입한 후 '자국 어선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공공선박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센카쿠 해역에서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740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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