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요약
1. 군대에서 치질이 악화되어 오랜기간이 지나 최악의 상태에서 치질수술함
2 20대 초반 간호사에게 고추+똥꼬 치욕당함
3. 예비 치질게이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후기 이야기
아버지는 좋은 분이셨다.
하지만 학창시절 크고작은 사고를 일으키던 내게 항상 무뚝뚝한 어조로 말씀하시곤 했다.
"밑빠진놈"
그 후 나는 성인이 되어 자유를 넘어선 방종의 생활을 했고
입대하여 완전군장 행군을 하며 무리를 한 탓에 진짜로 밑이 빠지고 말았다.
군입대전 잦은 술자리에 평소에도 장이 좋지 않아 설사가 잦았고
변기앞에선 언제나 스마트폰으로이것저것을 보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곤 했다.
언젠가 변기물이 붉어진 것을 보며
전날 과음탓이겠거니 했고
가끔 용변을볼 때 쓰라림을 느끼곤 했는데, 매운것을 먹으면 그리 되는줄 알았다.
이 때 추측컨데 1도를 지나2도쯤 되었을 것이다.
완전군장 행군을 해본 게이라면 알 것이다.
특히나 병신같은 교관이 "내 훈련병은 강하게 키운다 시발"
이라는 신조에 따라 평균 행군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걷는 급속행군을 했다.
자연스레 처지기 않기 위해 참으며 걸었고
그 인고의 시간이 괄약근으로 집중되어 밑이 빠지게 된것이다
그 후 전역 전까지 변을 볼때면 항무니무니가 쏘옥 나왔고
나는 물티슈로 깨끗히 닦고 항상 손으로 넣어주었다.
처음에는 불결하고 찝찝했으나 인간은 적응의동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은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그로부터 4년
전역후에도 고쳐지지 않는 배변습관과 잦은 술자리
혼자 살게 되면서 불규칙적인 습관과 인스턴트로 인해
3도였던 항무니무니는 결국 다시는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는 사태에 이르게되었다.
12월 어느 겨울의 일이었다.
일단 존나아프다
똥을 끊어내는 괄약근이 튀어나온 항무니무니를 똥으로 인식한 모양인지
힘을 조금만 주어도 수축되서 존나 아프다
게다가 그런 사태가 있던 날이 일요일이어서 병원은 당연히 열지 않았다
정말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일요일이었다.
월요일이 되자마자 회사고 나발이고
항문외과부터 방문했다.
운전은 당연히 못하고 택시를 탔는데
앉을 수가 없었다 시발 ㅋㅋ
그래서 택시기사님께 항무니무니 상태를 설명드리고
뒷자리에 엎드려서 병원에 도착했다 ㅋㅋ
내 절망스런 표정과 어기적 거리는 모습을 본 간호조무사는
심상치 않은 환자임을 직감하고 틀딱2명을 제치고 먼저 진료실에 보내줬다
진료실에 들어가고 난 후 의사선생님께
구원을 바라는 어린양의 절박한 표정으로 말했다
(항외과+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이었음)
"어디가 아프세요?"
"저..항무니무니가 안들어가요"
"환부 부터 봅시다"
그리고 나서 간이침대에 누웠는데
바지벗고 새우잠 자세를 취하라고 했다
그러더니 젤을 바른 카메라를 쑥 집어넣는것이었다
존나 아팠다
근데 아프기도 아픈데 생전 처음보는 간호사아가씨앞에서 새우잠자세로 똥꼬를 헌납하는
내 자신도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심각하네요"
"...................."
" 올해들어서 이렇게 심각한 환자는 처음봅니다"
"겉에 나온것도 문젠데 안에도 심각해요 수술해야겠네요"
그 후로 왜이렇게 방치했냐는 의례적인 잔소리도 듣고 난 후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경미한 치질수술의 경우 국소마취를 하고 절제하기때문에
당일 수술 당일퇴원이 가능한 반면
나같은 경우에는 상태가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척추마취+ 우유주사 후
2박3일간 입원치료를 받기로했다.
척추마취를 하면 괄약근에 힘이 없어져 변이 흐르게 된다
때문에 수술전에 관장을 해야하는데
관장은 막내간호사 담당인 모양이었다.
20대 초반의 간호사가 관장을 해주는데
평소의 관장이라면 항문에 넣고 몇분 참고 싸지르면끝인데
이미 항무니무니가 튀어나와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에서는 관장도 쉽지가 않았다
살짝만 건드려도 존나아픈데 시발년이
관장 줄을 푸욱 집어넣었다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썅년이었다
"10분간 참고 변 보시면 되세요"
하더니 쏙 나가버렸다 씨발년
그건그렇고 항무니무니가 튀어나온 상태에서 힘을 조금만 주어도
똥을 끊는 괄약근이 항무니무니를 괴롭히기때문에
변을 참는다는건 진짜 미친짓이었다.
10분을 참으라는데 진짜 1초가 1년같았다 시발 진짜 지옥이었다
결국 관장을 끝내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다 했다고 하니 수술실에 가 있으라고 했다
수술실에서 구멍이 뚫린 수술대에 얼굴을 파묻고 기다리고 있으니
내 신세가 굉장히 처량하였다
한참을 기다리니 간호사 2명이 들어와서 장비를 세팅하더라
내 항무니무니를 다뤄줄 간호사라고 생각하니 괜시리 고맙고
수술 끝나면 간식이라도 사서 돌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너무 아파서 나를 살려주는 천사로 보였다
이윽고 의사가 들어왔다
척추 마취를 하려면 웅크려서 새우잠자세로 취해야 한다고 했다
올라가서 새우잠 자세를 취하니
간호사가 "바지 벗길게요"
라고 말하고 대답도 안했는데 쑥 벗겨버렸다 시발
이유인즉슨 척추마취를 한 후 바로 수술해야되기때문인듯했다
보통 구멍뚫린 바지를 입고 수술을 진행한다고 생각했던거와 달리
걍 팬티까지 다 벗은 상태로 수술하더라
척추마취를 하려고 하의까지 다 벗은 상태에서 새우잠 자세를 하고 있는데
의사는 등을 찌르기 위해 내 등뒤에 있고
간호사 3명은 (뒤에 한명 더 들어옴)
내 정면에서 의사를 서포트해주는 듯 했다
무릎으로 내 고추니추니를 존나 가리려고 애썼다
그리고 얘네들은 이게 일상이다 이건 부끄러운게 아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닳도록
존나 외쳤다
등에 존나 긴 바늘을 찌르고 난 후 의사가 여기저기 주물럭거리더니
나는 하반신마비상태가 되었다
진짜 진심 하나도 안움직인다
마취안풀리고 진짜 하반신마비로 살면 어떡하지 걱정이 될정도로 하나도 안움직였다
그리고 20시간 이상을 괴롭히던 통증도 사라졌다
진짜 존나 행복했다
그 행복도 잠시
새우잠 자세에서 엎드린 자세를 하기 위해 나는 상체힘을 이용해서 뒤집고
간호사는 내 다리를 잡아서 엎드리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너무 적나라하게 내 고추니추니가 노출되었다 시발...
순간적으로 좀 꼴리긴 했는데 하반신마비라 미동도 없는 내 추니추니가 다행이었다
엉덩이에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항무니무니를 잘보이게 하는 작업을 하는것같았는데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다
세팅이 끝나고나니 팔에 우유주사를 놔주었다
그리고 기억을 잃었다
깨어나니 입원실이었다
한 30분쯤? 지난것 같았고 아무튼 나는 통증이 사라져서 존나 좋았다
평온한 일상에 대한 감사는 그것을 잃었을 때에나 깨닫게 되는것 같다
수십시간 나를 괴롭히던 통증이 사라지니
세상이 아름답고 간호사가 예뻐보였다
팔에는 무통주사가 달려 있었고 이것이 나를 지켜주리라 믿었다
2시간쯤지났을까
마취가 풀리면서 존나 쓰라린 고통이 엄습했다
이미 마약성진통제를 팔에 달고 있는데도 통증이 극심했다
참다 참다 의사를 부르니 존나 쎈 진통제를 놔줬다
그렇게 나는 밤새 통증과 싸워야했다
다음날 아침
의사선생님은 내게 간밤에 소변을 봤는지 물어봤다
못봤다고 하니 내 방광을 몇번 눌러보더니
수술하고 소변을 못보면 큰일난다고 소변줄을 채워야겠다하고 나가신다
그리고 난 후 막내간호사가 소변줄을 들고 왔다
존나 기계적인 표정과 말투로
"바지 벗으세요"
라고 말했다
추니추니야.......아무리 화가 나도 화낼 때를 구분할줄 알아야해
나는 굳게 다짐했다
추니가 화나면 좆된다 시발
바지를 벗으니 존나 민망하더라
나보다 대여섯살은 어려보이는 처자에게
나의 추니추니를 보여준다는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사실 좋았다.
나의 염려와는 달리 수술 후 우리 추니도 지친상태인지라 화낼 여력조차없어보였다
그것은 다행이었다
근데 이 씨발년은 남자랑 여자랑 당연히 신체구조가 다르고
여자와달리 넣어서는 안되는 곳에 소변줄을 넣는건데 진짜 싸이코패스처럼 집어넣더라
진심 존나 아팠다
싸이코같은년 아직도 화나네 씨발
퇴원할때쯤 되니 통증은 참을만 해졌고
내 팔에는 무통주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결국 수술을 해냈으니 아플일도 없고 존나 속이 후련했다
첫 변을 보기전까진 말이다
통증의 순위를 매겨보자면
3. 관장 참을 때
2.수술 직후 마취가 풀렸을 때
그리고 1위가 첫 변을 볼 때이다
신체 부위중 가장 민감하기로 투톱인 입술과 항무니무니
그곳을 칼로 도려낸 곳에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괄약근이 변을 지나가게 되면서 느껴지는 그 첫변의 존나 쓰라린 고통
출산 경험은 없지만 진심 출산보다 더 아플거다
남들이 쓴 후기글도 읽어봤는데 아줌마도 출산보다 더 아프다더라
아무튼 첫 변을 보고 난 후 부터는 수술부위에 진물이 계속 나기땜에 생리대를 차고 생활했다
첫변의 고통을 감히 뛰어넘을 순 없지만
매일의 배변의 고통이 잦아들기까지는 보름이 걸렸다
치질 수술을 망설이는 자여
진짜 뒤질것같이 아프다. 진심이다.
근데
하고나면 존나 좋다 꼭 해라
똥 쌀때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때우는 현대인들아
똥은 1분내로 싸는거다 명심해라
수술후기를 아버지께 들려드리니
아버지는 내게 더이상 밑빠진놈 이란 말을 안하신다.
효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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