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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 잠에서 깬 모모.


저 멀리 수평선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모모 - 춥꼬..배거프다..





무엇보다도 목이 마른 모모. 


입이 매우 텁텁하다.


바닷물이라도 떠마시기 위해 손을담가

마시려는데,




정연 - 야, 뭐하냐? 죽을려고 작정했어?



모모 - 목말라서 구러는데 왜 그..



정연 - 너이거 마시면 죽어. 절대 마시지마. 많이 목말라?


모모 - 응. 텁텁해.



정연 - 저기가서 긴 잎사귀나 꺾어와봐.



모모 - 잎사기? 나무 잎 말하는고야?






물을 마시기 위해 열일하는 정연과 모모.



잎사귀들을 가져와 요리조리 불 위에 


매달아둔다.




정연 - 이거를, 이렇게 해서..


정연 - 모구리, 여기에 바닷물좀 떠와봐.






바닷물을 떠오는 모모.



펄펄 끓는 바닷물위로 잎사귀에 송골송골 물이 맺혀 다른 잎사귀로 떨어진다.





모모 - 진짜 똑똑하다! 정요니.


정연 - 너부터 마셔. 뜨거우니까 호 불고.






모모는 이런 정연이 너무나 좋다.




평소에 정연이와 있으면 어딜가도 든든할것만 같았는데




지금 딱 그기분이다.



모모 - 후릅...헤에..마시쏘...


정연 - 푸하하, 물이 그냥 물이지 뭐가 맛있냐?


모모 - 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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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다른 멤버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연 - 이게 진짜 미쳤나, 야, 이걸 진짜


지효 - 언니한테 빨리 사과해. 얼른!






채영 - 언니. 무인도에서 어차피 죽을거,

나잇값이라도 하고 죽어야지.

난 언니같은 사람 밑에서 여기 생활 못해, 안해!





나연 - 이런 쌍년이! 



채영의 머리를 잡으려는 나연,


쯔위와 지효는 가까스로 말린다.





채영 - 미나 언니. 사나 언니. 언니들은 어디편이야? 



미나 - 째용아..그러지..


채영 - 온도니.


미나 - 아라쏘, 째용.




사나 - 째영아, 너 진짜 편가르고 그러면..


미나 - 싸나야, (일본어)


사나 - (일본어)


사나도 채영이 쪽으로 기운듯 하다.





채영 - 김다현, 너는?


다현 - 나는..하


채영 - 종교드립치면 죽어.


다현 - 음...언니들 미안해요.


나연 - 저거저거 내가 식스틴때 찜질방도 데려가주고 욕먹어도 쉴드쳐줬더니 통수를 치네? 에라이 ㅆ


채영 - 응~ 아니야~ 쯔위야 너는? 




쯔위 - 나도 째영이..



채영 - 지효 언니. 언니도 일루와요. 언니도 꼴보기 싫잖아.




나연 - 지효야, 아니지? (눈물)





지효 - ...무인도에선 트와이스고 리더고 나발이고 내가 살아야지....안그래?

미안하다.



나연 - 너까지 어떻게...흐흑




채영 - 임나연 혼자 잘해봐~



홀로 남겨지는 나연.


물도, 식량도 없고


옷가지도 다 헤져 속옷이 비친다.



나연 - 내가, 지들을..흐흑...어떻게..





나연 혼자 풀숲을 헤치고 뭐라도 먹을

것이 있나 찾아보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 함을 알아챈다.


나연 - 역시, 혼자서는..무리인건가...






저무는 해를 바라보고 앉은 나연.


그러다 옆에 있는 섬을 발견한다.



무언가 각성한 듯한 눈빛이다.






나연 - 그래, 나 임나봉이야! 임씨 집안의 자랑이자 희망 임나연 이라고!




벌떡 일어나 어디론가 힘차게 걸어가는 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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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 - 불도 다 피웠으니, 지금부터 불침번 정하자.



사나 - 부침번? 그게 모야..



채영 - 한명씩 돌아가면서 밤동안 안자고 우릴 지키는거야.


첫날엔 내가 할께. 그다음엔 앉은 순으로 지효언니, 다현이 이순서로 가자.



모두 - 그래.


다현 - 그나저나, 나연 언니는 뭘하고 있을까..?


채영 - 그년은 알아서 하라 그래. 죽든 말든. 아니면 여기로 기어오든.



지효의 눈빛이 죄책감으로 가득찬다.



(저벅저벅)




쯔위 - 뭐야? 


채영 - 뭐야 저거? 


사나 - 곰? 곰?




버려졌던 나연이 나타났다.






채영 - 임나연, 제발로 기어들어 오시네?



나연 - 채영아, 네밑으로 들어갈께. 아까일은 내가 생각이 짧았다. 미안.



채영 - 왜 저래? 천하의 임나봉이 미안하다고? 말도 안돼.



나연 - 다른 멤버들도 아까일은 잊을테니까 전처럼 대해줘. 



모두들 벙쩌있다. 


지효 홀로 눈물을 삼킨다.





채영 - 뭐야 진짜. 저 구석에 앉아 있어.



터덜터덜 걸어가는 나연.



멤버들의 미안한 표정이 가관이다.





저물어 가는 밤.


고요속에 타닥타닥 모닥불 소리만이 요동친다.



임나연은 무슨 속셈 인걸까.



의문을 품은채 달이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