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그동안 억눌려 살아왔던 내 인생이 좆같아서 화가나고


참고 견디면 키 좀 좆만해도 호시절 온다는 감언이설로


학창시절부터 순진한 나를 기만했던 선생과 부모가 좆같아서 화가나며


지금 이순간에도 폰으러 글 갈기는데 자꾸 오타나는 갤럭시가 좆같아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냥 다 찢어죽이고만 싶다.


찢어서 척수에 있는 뼈진을 쪽 빨아먹고 싶다.


그냥 전부 다 찢어버리고 싶다.


키가 작으니 길을 걸을 때 혹시나 시비 털릴까봐 노심초사 눈 길 한 번, 발 길 한 번


시원시원하게 두지 못했던 내가 화가나서 찢어버리고 싶고


중학교 2학년 때 왜소하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체 뒤통수를 쳐맞아야 했던


지난날에 화가 치밀어 올라 찢어버리고 싶다.


보이는 족족 무엇이든 손에 짚이는 대로 눈에 띄는 대로 찢어발겨버리고 싶다.


날 괴롭혔던 일진놈 친구새끼도 찢어버리고 싶고


괜히 뒤통수 한 대씩 때리던 군시절 선임하사새끼도 찢어버리고 싶으며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왜 키가 크다말았냐며 놀리던 노인네들도 전부 찢어죽여버리고 싶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어찌할 수 조차 없어 미칠것만 같다.


요즘 밖에 나갈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다.


횡단보도에서 눈에 띄는 년놈들 아무나 잡고 찢어버리는 상상말이다.


모조리 찢어죽여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