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가 금수저에게 쓴 댓글

안철수는 지금까지 살면서 눈물 젖은 컵라면을 한번이라도 먹어보기는 했을까? 그 컵라면도 아까워서 봉지라면 사다가 뽀글이 해서 먹는 서민의 심정을 이해라도 할 수 있을까? 먹을 게 없으면 제과점에 가서 빵 사먹으라고 했다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마리 앙트와네트가 지금 살아 있다면 안철수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었을까? 철수 씨 지나가다 해본 말이니 마음에 담지 마세요. 뭐 금수저로 태어난 게 당신 죄도 아닌데 너무 몰아붙이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대통령 꿈꾼다면 젊었을 적에 "적당한or많은 마음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금수저로서 안철수가 오늘 구설수에 오른 게 안타까워 한마디 남겼는데

철수 씨가 내가 남긴 댓글 보게 될까?

이래서 나는 50살 되기 전까지는 흙수저생활을 체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저녁도 도시락이 부족해서 홈뿌라스 금수저전용라면(개당 200원) 뿌셔 먹었다.

이따 밤에 또 소주에 라면 먹어야 해서 스프는 뿌리지 않고 면만 과자처럼 먹었음.

매점 컵라면은 비싸서 나는 이렇게 먹고 산다.

누차 말하지만 내가 그까짓 컵라면 사먹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조상님들 가르침을 되새기며

나중에 50살 넘어서 내 인생 똑바로 살기 위해

일부러 흙수저들 생활을 두루 경험해보고 있다.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사고를 당한 젊은이의 명복을 빈다.

19살이면 한참 좋은 나이인데 가방에서 뜯지도 못한 컵라면이 나왔다니 더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수다쟁이라서 하고싶은 말은 무지 많은데

야구시작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만...

오늘은 한화이글스가 이길 수 있을까?

오늘 이기면 8년만에 5연승 하는 거라나?

우리 이글스 암흑기가 참 길기는 길었구나.

문제는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것.

이따가 왕복 도보 3시간 정도 잡고 마트나 다녀올까?

날이 좀 더워서 망설여지는데

도서관 나가고 싶다.

공무원 공부 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