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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브금
작년초에 직장상사랑 싸우고 홧김에 관두고나서 모아둔 돈이랑 퇴직금으로 뭐할까 고민하다가 이때가 아니면 평생 못할거같아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일본,태국 다녀오고 올해 2월에 2주동안 평소에 로망이던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는데 혹시 계획중이거나 나중에 갈 게이들이 있을지 몰라서 여행기랑 팁같은걸 올려볼까 한다 이기야
나름 유럽여행간다고 온갖 정보를 모으면서 파워포인트작업을 하고나서 대충 짜본 일정이였음 2월 16일~3월 2일까지 약 2주의 일정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보니까 출발 전에 한국에서 미리 준비할게 크게 몇가지 되더라
1. 당연히 비행기표
뭐 너네들도 다 알겠지만 요즘엔 저가 (유럽행은 저가가 없음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저가항공은 동남아까지) 나 해외항공도 많이 이용하니까 인터넷 좀만 뒤져보면 애미뒤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보다 훨씬 싼 가격에 다닐 수 있다.
추천하는 비행편 찾기 앱은 skyscanner
당연히 비수기 성수기 차이도 크겠지만 나는 러시아 항공 (에어로 플로트) 으로 바르셀로나 in - 마드리드 out (둘 다 모스크바 경유) 을 80만원 안쪽으로 샀다.
2. 여행 중 교통편 예약
내가 예약한건 바르셀로나-그라나다 루트 (유럽은 기차여행이 풍경도 좋고 기가 이 구간은 야간기차가 있어서 숙박비도 하루 굳는다는데 내가 갈땐 야간기차가 보수중이어서 나는 기차보다 빠르고 저렴한 저가항공을 예약)
그라나다-세비야 버스
세비야-리스본 야간버스
포르투-마드리드 저가항공
3. 유심카드
스페인 유심은 크게 보다폰, 오렌지가 있는데 보다폰은 스페인 전용, 난 포르투갈도 갈 예정이므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오렌지 유심을 구입했음
해외로밍이 편하긴 한데 애미없는 가격이라 해외나갈땐 주로 그나라 유심을 사거나 가능한 나라라면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하는걸 추천한다.
4. 관광 명소 예약
요즘은 유명 유적지나 명소들의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으니까 미리 계획을 세워놓고 인터넷으로 예약해가면 안되는 외국어로 손짓발짓 해가며 표끊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내가 예약한건
바르셀로나 -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일본이나 태국같은데 다녀보니까 의외로 숙소는 극극성수기가 아니라면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있는 편이라 숙소는 첫번째 숙소 말고는 여행 중 전날 예약을 했다.
개소리가 길었는데 이제 여행기 시작
경유지인 모스크바로 착륙하는 비행기
경유비행기는 처음이라 찾아보다가 경유 시간이 길면 경유도시를 꽁으로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던데 난 2시간반 경유라 공항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했지만 창밖만봐도 불곰성님들이 왜 물리치료를 사랑하시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다.
눈에 보이는 모든게 얼어붙어서 도저히 사람사는 날씨가 아닌거같더라 저기는 ㅋㅋ
모스크바 공항
경유게이트라 그런지 너네들이 사랑하는 백마는 없다.
근데 어떤새끼가 백마들 나이먹으면 급속도로 노화된다그랬냐? 나이를 막론하고 내가 공항에서 본 러시아 백마들은 죄다 ㅆㅅㅌㅊ더라.
심지어 게이트 앞에서 커피파는 백마가 내 인생에서 본 ㅅㅌㅊ 여자 순위 1위로 등극했다.
사실 바르셀로나에는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날은 유심카드 없이 숙소 찾느라 정신없어 사진을 못찍었다 이기야.
위의 사진은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그 담날 아침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여기가 숙소가 있는 곳이자 바르셀로나 여행자들의 교통허브
어떤 여행지를 가든 교통편이 상당히 중요한데 바르셀로나에서는 지하철, 버스 안가리고 딱! 10번 탈 수 있는 교통카드를 지하철역에서 살 수 있으니까 나중에라도 가게되면 그걸 사자. 편하고 싸다.
첫번째로 들릴 구엘공원으로 가기 위해 카탈루냐 버스정류장에서 24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24번 버스를 타면 구엘공원 입구까지 갈 수 있는데 이떄까지 유심카드를 안사서 타는거야 문제없는데 어디서 내릴지를 몰라 긴장빨았다.
구엘 공원 입구
다행히 한국인 단체 관람객이 같은 버스에 있어서 우르르 같이 내리니까 구엘공원
가기전에 본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바르셀로나 가면 가우디 투어같은걸 돈내고 할 수 있다던데 없는 살림에 혼자가는 여행이라 난 그냥 혼자 다니기로 결정
보니까 버스에서 본 한국인들도 그 단체투어 중인거 같더라
구엘공원 지도
공원 입장 자체는 공짜인데 저 표시된 액기스 부분은 돈내야 들어갈 수 있다 이기야!
액기스 부분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한바퀴 둘러본 구엘공원
가기전에 대충 조사해보고갔는데 가우디 슨상님이 자연친화적으로 만들려고 최대한 자연경관 훼손 안하고 현장에 있는 자재들로만 만들었다던데 좋긴 좋더라
저기 보이는 곳이 유료부분
아침 첫 입장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진 않더라.
저 운동장처럼 생긴곳에 왜 돈을 주고 들어가냐하면
바르셀로나의 자랑인 가우디 슨상님이 만드신 요로코롬 생긴 존나게 긴 벤치랑
구엘공원의 상징인 타일로 만든 도마뱀을 볼 수 있기 때문
ㅅㅂ 근데 사진에 죄다 한국인밖에 없노 여기가 서울이여 바르셀로나여
저기서 사진 존나게들 찍던데 혼자 돌아다니는 여행이라 저기서 혼자 셀카찍기 뭐해서 걍 구경만 했음 ㅋㅋ
크으 바르셀로나 전경이 한눈에 보이노
구경하는데 저기서 백마 모델이 화보촬영같은거 하더라
한국 아재들 이목 집중 달성
누군진 모르겠는데 백마모델 실제로 보니까 얼굴이 주먹만하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비율 ㅆㅆㅆㅅㅌㅊ!
구엘공원 구경하고 유심카드 사러 다시 들른 카탈루냐 광장
비둘기 씹새끼들 존나 많더라
여기서 유심카드 장착하고 바르셀로나 여행 하이라이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ㄱㄱ
헉헉 입구부터 지렸다.
살면서 닝겐이 만든 건축물에 압도당할거라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이건 ㅅㅂ 존나 대단하더라
폰카라 실제 웅장함의 10분의 1도 표현이 안되는거다 저거는
저 성당을 건축하기 시작한 시기가 약 100년 전으로 알고 있는데 미친새끼들 어떻게 돌에다가 저런 조각을 할 수가 있지?
내부로 들어가면 두번지린다.
내 눈으로 본걸 이 좆같은 폰카로 전달할 수 밖에 없는게 아쉽다 이기야
좆간지나는 스테인드글라스
가우디 슨상님이 숲에 온 느낌을 저걸로 표현했다는데 한쪽은 붉은색 계열, 한쪽은 푸른색 계열로 만들어놔서 시간마다 내부에 비치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빛 색깔이 다르다
크으.. 가우디 뽕에 취했다 이기
심지어 문짝 하나에도 이런 간지가 남
이 성당은 2명의 유명 건축가가 건축한걸로도 유명한데 이건 아까 가우디 슨상이 만든 쪽과 반대쪽의 디자인
좀 심플하다 이쪽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 티켓 종류 중에 성당 입장이랑 성당 입장 및 아직 공사중인 탑 부분에 올라가보는 입장권이 있는데 난 당연히 올라갔다.
저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작아서 칼같이 정원에 맞춰서 올라가는데 같은 엘리베이터 탄 양키들이랑 이상한 동질감이 생김
서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사진 찍어주고 ㅋㅋ
나랑 같이 올라갔던 양키들은 천조국에서 왔다카더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위에서 바라본 바르셀로나 전경
바르셀로나가 계획도시에 구역 딱딱 정해져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뭐 딱히 그런거 같지도 않다
옥수수탑이라고 불리는 탑의 내부는 이렇게 생김
올라올땐 엘리베이터를 탔어도 내려가는건 걸어서 가랑께?
저 좆같은 좁은 계단을 본순간 국적을 마다하고 서로 아무말 없이 카메라를 꺼내든다
내려오는 중에 본 풍경들
저 돈은 누가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저기다 놓았을까 창문도 막혀있드만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찍은 한컷
큭 저기는 죽기전에 꼭 다시 가보고싶다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지하철역
스페인,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한번도 스크린도어를 본 기억이 없다.
신기한건 얘넨 지하철 문에 버튼 (저것도 신형 지하철이라 버튼이지 구형은 손잡이)을 눌러야 문이 열림
내릴때나 탈때나 저거 안누르면 문이 안열린다 ㅋㅋ 첨 탔을때 하필 젤 앞에서서 존나 어리버리탔는데 스페인아줌마가 도와주더라
이건 바르셀로나 시내에 또다른 가우디 슨상의 작품인 카사밀라와 카사카트요인데 입장 대기열도 길고 딱히 안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서 걍 밖에서만 한컷
그리고 저녁도 먹을 겸 향한 곳은 바르셀로나의 유명 재래시장인 보케리아 시장
다양한 식재료나 먹을거리가 많더라
저기서 피자빵 두개 사먹었다.. 짜더라
보케리아 시장아가씨
ㅅㅂ 취향저격 여자들 포니테일이랑 검은뿔테 노무노무 꼴리노

첫날 마지막 목적지인 포트벨을 향해 바르셀로나의 유명 거리중 하나인 람블라스 거리를 지나는 중
가는 도중에 가우디 슨상 첫번째 작품이라는 가로등도 함 보고
이탈리아 사람인데 이상하게 스페인에서 더 좋아하는 (얘넨 신대륙 발견일이 공휴일이라더라) 콜럼부스 동상도 함 보고
포트벨 도착
한편의 그림같노
여기는 진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던 곳이라 바르셀로나 떠날때까지 매일 한번씩 왔었다 ㅋㅋ
정박해있는 존나게 많은 요트들과
벤치에 혼자 앉아있는 백마 아줌마
옆에는 연애질하는 백마커플
나는 항구라해서 우리나라처럼 통통배랑 어시장 존나게 많고 비린내도 좀 나주고 할줄알았더니 어선들 정박지는 따로 있는지 여긴 그런거 전혀 없이 그냥 공원분위기 비슷한 관광지더라
되게 평화롭고 좋았었다.
첫날 여행 마치고 숙소 들어와서 쉬는데 바르샤 채널이 따로 있는듯 하다
축구보다가 잠듬 ㅎㅎ
ㅅㅂ 첫날꺼도 쓰고 보니까 존나게 기네
면허증 갱신날이라 갱신하고 와서 다음날꺼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