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행정고시합격을 대단하게 쳐줬던 거구나 그녀 소식을

접하고 나니까 고교시절 고등학교 선배님이 행정고시 최종합격했다고

그 시험이 얼마나 대단한 시험인지 아느냐면서

우리들 앞에서 열변을 토하시던 50대 선생님이 생각나네.

중학교 입학 이후로 나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었지만

그때문에 나도 막연하게 대학 가서 행정고시 준비를 생각하기도 했었고...

신림동 고시촌에 머물던 시절 내 인생의 유일한 데이트라면 데이트를 했던 그녀 소식이 문득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벌써 중앙부처 서기관을 달았네.

4급 서기관이면 9급공무원으로 출발한 사람은 꿈도 꾸기 어렵고

7급공무원 출신들도 정년이 다 돼야 겨우 다는 건데(그것도 모두 다는 것도 아니고 극소수만 4급까지 간다고 한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서기관이라 허허... 정말 부럽다.

나도 2002년도 겨울에 사시로 틀지 않고 행시만 일관되게 팠다면 혹시 저렇게 될 수 있었을까?

2003년도 봄에 그녀와 메일을 몇번 주고 받았는데

내가 고심 끝에 사시로 틀었다고 하니까 무척 안타까워했는데..

뭐 행시 계속 했다 해도 합격하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한데

사람 일은 또 어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아마도 내가 고시 합격해서 출세할 운이 없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는 든다.

비고시공무원은 대한민국에서 그냥 평범한 인생이라 봐야 하고..

그런데 내 인생에 너무 지쳐 버려서 이제는 이것마저도 솔직히 합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인생이 너무 슬프다.

위에 적은 행시 출신 서기관님과 관련된 얘기 해줄 거 많은데

야구 경기 봐야 해서 이쯤에서 줄인다.

남은 이야기는 이따가 밤에 소주 라면 먹을 때 시간되면 아니 마음 내키면 써줄게.

오늘은 웬일로 한화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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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트다는 게 의미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작년 여름부터 도보 약 왕복 3시간 잡고 H E L 대형마트 중 한곳을 다니고 있는데

내가 사는 동네가 낙후된 편이다 보니

도서관에서 마트까지 약 1시간 걸어다니면서(도보 2시간 + 쇼핑 1시간?)

어렵게 사는 분들 모습을 많이 목격하게 되는데

그분들을 볼 때마다 유난히 정이 많은 나는 마음이 좋지 않기도 하고

이 나라의 문제점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말 그대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의 가중화인데

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없지만

마트 오가면서 마추지는 고향사람들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 진다.

어차피 공무원 시험 합격 여부는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아니고

내가 독하게 마음 먹고 고시촌에서 절대로 내려오지 않고

이기적으로 내 공부만 했다면 내 인생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런 생각 가끔 드는 것은

나도 사람이다 보니 어쩔 수가 없는데

그랬다면 내 인생은 아마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런 생각은 내 마음속으로만 한다.

강적들 재방 보는데 내가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떤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참 재미있다.

글 쓰다 보니 참이슬 이제 거의 다 마셨다.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며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나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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칰갤러 댓글 답변??

ㅇㅇ 노트북샀냐114.30.*.* 2016.05.01 23:41:50

-->>>

2004년 겨울 내 의지와 무관하게 고시 접고 낙향한 이후로

2015년 작년 11월 말까지 도서관 컴퓨터만 쓰다가

작년 12월 초에 큰 맘 먹고 컴퓨터 구입했다.

노트북 or 컴퓨터 놓고 고민 많이 하다가

어차피 독학족이라 강의 듣지 않고

도서관까지 노트북 들고 다니기 어려울 것 같아서 컴퓨터로 샀는데

사니까 좋기는 좋은데 컴퓨터 놓고 난 후 집 전기요금이 1만원 정도 더 나오는 것 같고

인터넷 요금 또한 추가로 몇 만원 들아가니 염치가 없기는 하다.

컴퓨터는 진짜 내가 돈 벌기 전까지 사지 않고 도서관 걸로 쓰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적어주기 힘든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하나 구입했다.

컴퓨터 살 돈으로 책을 사는 게 맞기는 맞았는데

어떤 미친 인간때문에 컴퓨터 구입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내 방에 컴퓨터 한대 놓으니까 인생이 조금 덜 외롭기는 하다.

하기 싫은 공무원 시험 때려치고 사회 나갈까 고민 많이 하고 있다.

고시 접은 것도 마음 아프지만 공시는 진짜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7급공무원 물론 합격하면 어느정도 대접 받는 시험이라는 것은 잘 아는데

대한민국 현실에서 비고시공무원은 한계가 많거늘..

무엇보다 내가 이기적인 놈이 못 돼서 고시 접은 게 마음 너무 아프다.

사실 마트가는 것도 내가 먹고싶은 거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집에 먹을만한 거 사드리기 위해서

도보 약 3시간 잡고 일주일에 최소 두번 평균 서너 번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까 고갤러인가 행갤러인가가 언제 공부하냐고 묻더만

솔직히 수험생이 이러고 다니면 안되는 거 잘 알지만

나라도 마트 다녀야 집에 먹을만한 거 좀 놓고 먹는다.

그중에서 내가 먹는 것은 소주 라면 외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이기적이고 독한 인간들이 고시도 붙고 출세하고 그러는 건데

나는 아마도 그런 그릇이 못되나 보다.

뭐 어차피 공무원 공부는 하기 싫어서 하루 1(2)시간 하는 사람이니

마트 다닌다고 해서 공부에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법갤에 일베섹고게패륜견이 보이스리플 달았던데

참 할 일 없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드네.

내가 글 쓸 때마다 실시간으로 악플 아니 이제 보이스리플 다는 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3년 넘게 그렇게 하는 거

단순한 재미로 그러는가 하다가도 참 신기한 녀석이란 생각마저 든다.

1,130원에 참이슬 클래식 사와서 안주 없이 2/3 마셨더니 취기가 서서히 오른다.

라면 하나 끓여서 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

중학교 입학 이후로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을 매일 남 모르게 눈물 삼키며 살고 있다.

내 인생이 참 기막히게 흘러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유튜브에서 강적들 재방 들으면서 일베 디씨에 뻘글 쓰는데 라면 끓인 후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나 봐야겠다.

외롭고 슬프고 힘들다 하

.

깡소주 마시며 인터넷 한다

오늘 역시 20시에 대형마트까지 약 1시간 걸어가서

싸게 파는 것 좀 사고 집까지 걸어오니 약 23시가 다 되었더라

40백수 인생이 많이 서럽고 너무 슬프다

그래도 오늘은 한화이글스가 삼성라이이온즈를 이겼던데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면서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나 보며 위안을 얻어야겠다

한 많은 내 인생이여

요즘 생각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