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지명,단체,사건은 전부 가상의 것이며 실제의 그것과는 무관합니다. 일부 일치하는 부분이 있을경우 우연에 불과합니다.


사나 납치 14일전.


-똑똑똑


Jyp -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고 정연과 채영이 긴장된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jyp의 방으로 들어온다.


Jyp - "오 왔어? 금방 왔네. 자 앉아봐, 마실건 뭘로?"


정연 - "아 저는 그럼 커피 부탁드립니다"


채영 - "저두요"


정연과 채영은 소파에 앉는다. 커피 물을 올리고 책상 아래를 뒤적거려 서류봉투 하나를 꺼내는 jyp.


물이 끓자 커피를 세잔 타고 서류봉투를 옆구리에 낀 뒤 소파로 향한다. 그리곤 커피와 서류봉투를 내려놓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그녀들과 마주보고 앉는다.


정연과 채영은 감사합니다 라고 한 뒤 커피를 홀짝 마신다. 그런 둘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Jyp.


Jyp - "그래, 오늘은 스케쥴이 없지?"


정연 - "네...근데 피디님 어쩐일로..."


채영 - "이거는 뭐예요??"


채영이 커피를 마시며 서류봉투를 가리키며 묻는다. Jyp의 얼굴이 심각한 표정으로 바뀐다.


Jyp - "그건 차차 얘기하고, 너희들 얘기는 들었지?"


정연 - "어떤..."


Jyp - "사나 활동중단얘기말야. 어제 나랑 얘기한거"


정연,채영 - "아 네..."


Jyp -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 그렇게 잘나가는 사나가 갑자기 연예인을 그만두고 수의사가 하고싶다니"


정연 - "뭐...이상하다기보다는..."


채영 - "그냥 뭐 언니가 하고싶었던일이라고 하니까..."


Jyp - "이래서 너희들이 아직 사회를 모른다는거야"


Jyp는 그렇게 말하고 다리를 꼬며 말했다.


Jyp - "너희한테는 수의사가 되고싶다는 허울좋은 핑계를 댔겠지만...나랑 한 면담에선 그게 전부가 아니였어"


정연 - "네??"


채영 - "그게 무슨..."


Jyp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얼굴을 감싸쥐며 짐짓 괴로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Jyp - "나는 우리 회사의 대표이고, 트와이스의 프로듀서면서 너희들의 보호자야...그런 내가 이런 얘기를 함부로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정연과 채영은 jyp의 얘기에 집중했다.


Jyp - "하...사나 이녀석 사실 솔로활동을....하고싶어하는거같더라구"


정연 - "그치만 솔로활동은 쭉 해오던건데요.."


Jyp - "분명 지금도 사나는 잘나가고 있긴 하지, 근데 우리 계약을 보면 수익분배가 n분의 1이잖아, 그렇지? 개인활동도 포함해서말이야"


채영 - "그치만 그건 멤버들도 다..."


Jyp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을 이어나갔다.


Jyp - "정말 그럴꺼라고 생각해? 지금 사나가 트와이스를 빠져나와서 독립하려고하는건 가장 잘나가고있는 본인이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을 나눠야한다는 것에 가장 큰 이유가 있어.


정연과 채영은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불편한듯 표정을 찡그렸다.


Jyp - "물론 사나도 처음 한두해는 불만이 없었다고 해.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문점이 고개를 든거지...쯔위의 인기도 예전같지않고 맏언니는 잊을만 하면 사고치고...다른멤버? 기껏해야 일주일에 한번 예능 하나 나갈까말까. 지금이야 휴식기니까 그런걸 어느정도 감안한다 치더라도..."


Jyp는 두 소녀의 눈치를 살핀 뒤 말을 이어나갔다.


Jyp - "사나가 원하는건 완전한 독립이야...트와이스의 사나가 아닌 미나토자키 사나..."


정연 - "그치만...아니, 사나가 정말 그렇게 말했다구요?"


Jyp - "그 말을 하면서 독립시켜주지 않으면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더구나. 나도 사나를, 그리고 너희를 정말 아끼는 입장에서 놓치기 싫었어...그래서 일단 시간을 가지고 얘기를 더 해보자 한거지"


Jyp는 말을 마치고 커피를 한모금 더 마셨다. 어안이 벙벙해진 정연과 채영.


Jyp - "얘기가 잘 된다면 좋겠지만...안그러면...트와이스 해체도 고려를 해봐야해"


Jyp가 목소리를 낮게 깔며 말했다.


채영 - "아니 근데 사나언니가 나간다고 해서 저희들까지...해체라뇨!"


Jyp - "사나가 저런 이유를 대고 나갔는데, 비밀이 그렇게 오래 갈것같아? 제일 잘나가는 애가 갑자기 수의사를 하겠다고 하고 연예인 때려친다고 하면 누가 믿어주겠어? 안그래? 너희들도 조금 이상하다 생각은 해봤을거아니야?"


정연 - "그치만 사나가 없다고 해서 트와이스가 해체되어야하는건 좀 지나치지않아요?"


Jyp - "지금 트와이스 활동수익 절반 이상이 사나야. 근데 사나가 저런 이유로 빠져나가면 우리도 타격이 크지...게다가 제 2의 사나가 발생하지 말란 보장도 없고말야...더군다나 금전적인 문제는 다들 민감해. 나 또한 그렇고. 사나 말고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있던애가 있다고 가정하면, 사나의 탈퇴를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또 같은 일이 생길수가 있단거지"


채영 - "그치만, 피디님께서 사나언니의 소속은 보장해주신다고..."


Jyp -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사나를 잡아둘 건덕지가 없어..."


대화가 끊기고, 한동안 방은 침묵에 휩싸였다.


정연 - "하...진짜...사실이예요?"


Jyp -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이런얘기를 지어내서 하겠니? 팀의 불화가 생길수 있는 얘기를"


채영 - "...그럼 사나언니가 수의사가 하고싶어서 일본에 간다고 한것도..."


Jyp - "수의사는 일종의 보험이지. 이미 jyp일본지사랑은 얘기가 끝났다고 하더구나"


정연 - "무슨...얘기요?"


Jyp - "사나의 개인활동...아마 일본에 가서 개인활동을 하게 될 듯 싶다...수익은 트와이스와 n분의 1이 아닌 사나 본인이 독식하는걸로..."


정연 - "말도안돼...사나가...."


Jyp - "사나의 주장을 번복하고 다시 트와이스로 돌아오게만 한다면...해체할일은 없을텐데말이지.."


정연과 채영은 믿었던 멤버에에 뒤통수를 맞은것같다고 생각하며 어처구니없어했다.


Jyp - "그래서 내가 생각해본게있는데...좀 과격한방법이긴 해도..이거 한번 볼래?"


Jyp는 탁자에 놓인 문제의 서류봉투를 열고 안에 있던 내용물을 슥 밀어서 건넸다.


종이뭉치를 받아서 한장한장 넘겨보는 정연과 채영. 그녀들의 얼굴이 점점 굳어져간다.


정연 - "사나...납치계획...뭐예요 이게?!"


채영 - "지금 장난하시는거죠?? 이것도 촬영이예요??"


Jyp - "이게 장난처럼 보이나보지 너희들에게는?"


그녀들이 본 것은 사나의 납치계획서. 날짜와 장소, 준비물, 행동요령 등이 자세히 적힌 서류였다.


채영 - "저...저흰 이런거 못합니다.."


채영이 그렇게 말하며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연은 계속 읽고있다.


정연 - "이대로만 하면...정말 사나가 마음을 돌릴까요?"


채영 - "무슨소릴 하는거야 언니!!"


정연 - "가만있어봐. 피디님, 정말 이대로만 하면 사나의 마음을 돌릴수있는거냐구요"


Jyp는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Jyp - "솔직히...나도 큰 자신은 없어..대략 70퍼센트정도랄까...경찰들이 찾아내기 전에 우리가 먼저 준비된 시나리오대로만 하면...사나도 마음을 고쳐먹을거야"


채영 - "아니예요, 이건 아닌거같애"


정연 - "정말이죠?"


채영 - "아 언니!!! 무슨소릴하는거야!! 이건 범죄라고!!"


Jyp는 목소리를 더욱 낮추며 말했다.


Jyp - "들키지 않으면 범죄도 아니야...시나리오대로 들어맞는다면 범인은 없게되고 사나는 우리곁으로 돌아오는거지. 재수없으면 용역직원이 대신 잡혀들어가는거지만 그거에 대해선 거기랑 또 얘기를 해봐야지"


정연 - "저...전...할게요...사나가 돌아올수만 있다면..."


채영 - "언니 미쳤어?!"


정연 - "이 바보야!! 이렇게라도 안하면 사나뿐만아니라 우리도 끝장이라고!"


Jyp - "맞아, 그냥 이건 겁만 주는거야. 좀 소란스러운 해프닝으로 끝나는거라고"


채영 - "이런일을 당하고도 사나언니가 연예인을 할것같진 않아요"


Jyp - "아니, 사나는 무조건 하게 되어있어. 내가 장담하지"


정연 - "채영아...잘 생각해봐...우리 정말 힘들게 데뷔했잖아...근데 이렇게 뒤통수치는것땜에 우리 꿈까지 박살나야돼? 나는 그게 괘씸해서라도 안되겠어. 내가 얼마나 챙겨주고 아껴줬는데!"


정연의 말을 들은 채영은 무언가를 말하려다 다시 입을 닫아버린다. 그리고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는다.


채영 - "정말...이거 성공만하면...아니 실패하더라도 저희한테는..."


Jyp - "거기 써있듯이 너희들만 지시대로 잘 따라준다면 너희에게 갈 불이익은 없어. 그리고 그거랑은 별개로 너희에게 수고비가 들어갈거고"


정연 - "아뇨, 수고비는 됐습니다"


Jyp - "아니 이건 그저 활동비라 생각하면 돼. 살게 많고 돈 나갈데가 많을테니까"


정연 - "그럼 언제부터 하면 되는거죠?"


Jyp - "거기 쓰인대로. 일단 원룸 키를 줄테니 한번 가보고 필요하다 싶은걸 먼저 구매해서 방을 채우도록 해. 그 다음에는 내가 또 연락을 줄테니까"


정연 - "알겠습니다"


결심을 한 듯 굳은 표정으로 말하는 정연. 채영은 아직도 무언가가 불만인듯하다.


Jyp - "채영이 너는, 어떻게할래? 니가 아니라면 뭐 다른애를 불러야겠지. 하지만 니가 이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은 말해줄거야"


Jyp는 그렇게 말하며 느릿느릿 계획서를 정리 하고 봉투에 넣으려 한다. 아랫입술을 깨물고 괴로워하는 채영.


채영 - "하겠...습니다"


Jyp는 씩 웃으며 계획서가 담긴 봉투를 채영에게 내민다.


Jyp - "좋아!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그 서류 남들한테 보이지 않을곳에 잘 숨겨놔. 만약에 경찰이 들이닥쳐도 안들킬만한 곳. 착수일은 문자로 보낼테니 오늘은 가서 쉬어"


정연,채영 - "네..."


Jyp - "자 그럼...나중에 보자구"


Jyp는 정연과 채영을 내보낸 뒤 콧노래를 부르며 그녀들이 마시다 남긴 커피를 방 한켠에 있는 세면대에 흘려보냈다. 


채영과 정연은 건물 밖으로 나와서 한숨을 푹 쉬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녀들의 복잡한 심경과는 다르게 맑고 푸른 하늘.


채영 - "언니, 진짜 할거야?"


채영이 서류봉투를 쳐다보며 얘기했다.


정연 - "쉿!!목소리 너무 커. 뭐 어쩌겠어...일단 해봐야지..괜찮을것 같기도 해"


채영 - "그치만...나 아직 피디님 말 못믿겠어"


정연 - "그런 불신때문에 우리가 무너지는거야. 피디님이 우리에게 거짓말 할 이유가 없잖아?"


채영 - "그래두..."


정연 - "일단 가자, 원룸은 내일 가보고...하...준비할게 많겠네. 계획서는 니가 가지고 있어"


다음날 정연의 개인계좌로 1000만원이 입금되었다. 정연과 채영은 스케쥴을 마친 뒤 jyp가 알려준대로 원룸으로 향했다. 원룸은 낡고 오래되어 곰팡내가 나고 지저분했다.


두명은 적당히 청소를 한 뒤 구매물품 목록을 작성한 뒤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납치 10일 전. 주문한 가구가 도착해서 방을 꾸몄다.


납치 8일 전. 지시받은 대로 사나의 사진을 전부 긁어모아 회사 내 프린터로 출력을 했다. 그리고 벽에 붙인 뒤 벽지를 적당히 발랐다.


납치 6일 전. 정연과 채영이 나가려고만 하면 모모가 맛있는거 먹으러 가냐며 따라붙는다. 적당히 구슬려서 돌려보내고 그녀들은 시장에 가서 가면을 사고 jyp가 알려준 주소로 접속해 인터넷으로 옷과 음성변조기, 전기충격기를 주문했다.


납치 4일 전. 주문한 옷과 음성변조기, 전기충격기가 도착했다. Jyp는 스케쥴을 적절히 조정하여 이 둘이서 남들의 시선 없이 편히게 소포를 받을 수 있게끔 했다.


납치 2일 전. 정연과 채영, 용역업체 직원과 jyp가 모여 전기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리허설을 했다. 


납치 전날. Jyp가 정연과 채영을 따로 불러냈다.


Jyp - "시간은 내일 너희 스케쥴이 끝나고 나서야. 상황을 봐서 내가 사나를 불러내던지 할테니까 너흰 그냥 얌전히 숙소에서 기다려. 그래야 알리바이가 생긴다"


정연,채영 - "네"


Jyp - "좋아. 계획서는 잘 가지고 있지?"


채영 - "네...제가 가지고있어요"


백팩을 열어 서류봉투를 보여주는 채영.


Jyp는 다시한번 계획서를 확인한 뒤 만족스러운 얼굴로 채영의 가방에 다시넣는다.


Jyp - "그래. 일이 잘 끝나면 돌려주면 돼. 그럼 이제 가보도록 해. 요새 너희 둘이 너무 붙어다니니 괜히 의심살수도 있어"


정연과 채영은 그 말을 듣고 꾸벅 인사를 한 뒤 나갔다.


아무 말 없이 복도를 걷는 두사람. 정문 앞에 다다라서 채영이 화장실이 갑자기 급해졌다며 정연을 두고 왔던길을 되돌아간다.


한참 뒤 그녀가 가벼워진 표정으로 돌아왔다.


정연 - "왜이리 오래걸려. 쾌변했어?"


채영 - "뭐, 그럭저럭"


다음날. 운이 좋게도 사나가 스스로 밖으로 나가서 따로 무언가를 더 할 필요는 없었다. 채영은 사나가 나간것을 확인하고 몰래 jyp에게 보고를 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Jyp와 용역 직원은 채영의 연락을 받고 사나를 기절시킨 후 차에 태워 원룸으로 보낸 뒤 의자에 앉히고 몸을 결박시켰다.


숙소에 있던 채영과 정연은 다른 멤버들이 안절부절하는 사이 은밀하게 눈빛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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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 - "어...아까부터 잘 들어보니까 여기 있는 박진영씨의 죄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하시는데...증거만 있다면, 확실한 증거만 있다면..."


그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지는 jyp.


변호사 - "재판장님! 이의있습니다! 피고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주어진 최후변론과는 관계없는얘기를 하고있습니다!"


재판장 - "변호측의 이의를 기각합니다. 피고, 계속 말씀해보세요"


재판장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채영을 쳐다보며 말했다.


채영 - "증거만 있다면 이사람 유죄 되는건가요?"


재판장 - "뭐, 그것은 증거가 가지고있는 위법성이나 효력을 따져봐야겠죠. 하지만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증거는 사실 증거로 채택되기 힘듭니다"


채영 - "그래도 죄송하지만 저에게 마지막 한번 증언할 기회를 주시면 안될까요? 증거도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겁니다"


Jyp - "지금 뭐하는짓이야!!!!재판장님!! 얘 지금 헛소리하고있는겁니다!! 이미 증거따윈 없다구요!!"


당황하여 소리지르는 jyp. 재판장은 그를 보고 조용히 할 것을 명했다.


재판장 - "법정을 소란스럽게 하면 아까도 말했듯이 법정모독죄가 적용됩니다. 흠...이례적인 일이지만...."


옆의 법관들과 상의를 해보는 재판장.


재판장 - "좋습니다. 꽤나 중요한 증거인것 같군요. 검사측, 준비에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송 검사 - "예...피고, 어느정도 걸릴듯합니까?"


채영은 곰곰히 생각하곤 대답했다.


채영 - "저 이런거 처음이라...넉넉히 5시간정도 주시면 안될까요?"


검사를 쳐다보는 채영. 송 검사는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검사의 표정을 읽은 재판장이 후-하고 한숨을 내쉰뒤 말한다.


재판장 - "3시간. 딱 3시간 드리겠습니다"


송 검사 - "아, 예! 감사합니다 재판장님"


재판장 - "좋습니다. 지금부터 본 법정은 3시간의 휴정을 갖겠습니다. 검사측은 피고와 동행하여 증거수속을 서두르세요"


재판장은 휴정을 명하고 법관들과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송 검사는 멍하니 채영을 쳐다보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채영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채영 - "너무 짜게주신거 아니예요?"


송 검사 - "이것도 많이 주신거예요. 재판장님이 유한분이라 망정이지...서두릅시다, 시간없어요. 어디부터 가야합니까?"


송 검사는 툴툴거리는 채영을 차에 태운 뒤 어디론가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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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지나 재판장이 휴정을 끝내며 재판이 재개되었다.


재판장 - "자 그럼...증인은 증언대로 와주세요"


채영은 긴장된 표정으로 증언대로 향했다. 그리고는 원고석에 앉은 사나를 한번 바라보았다. 머리를 올려묶은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재판장은 본인확인을 위한 몇가지 질문을 한 뒤 채영에게 선서문을 낭독하도록 하였다.


채영은 선서문을 차분히 낭독하고 지시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재판장 - "검사측, 신문하세요"


송 검사 - "예. 증인은 2018년 x월 xx일 오후 11시경 발생한 미나토자키 사나의 납치감금사건의 피고인으로서 법정에 섰습니다, 맞습니까?"


채영 - "네"


송 검사 - "증인은 이 사건이 사전에 계획되어있었고, 결백을 주장하는 피고 박진영의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 하여 3시간 전에 증거품 제출과 본인을 증인으로의 증언을 요청하였습니다. 맞습니까?"


채영 - "네"


Jyp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송 검사 - "그리고 그 증거품이란것이 이 증인과 피고인 박씨의 휴대전화 녹음기록, 그리고 증인이 피고로부터 건네받아 가지고 있던 납치계획서이다. 그렇게 주장하고있습니다. 맞습니까?"


송 검사는 그렇게 말하며 밀봉된 휴대전화와 서류봉투를 손에 들었다.


순간 jyp의 머릿속에 며칠전 채영과 숙소에서 만나던 때가 떠올랐다. 분명 그때 채영은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Jyp - '저...저거!! 그때!!!'


jyp의 얼굴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채영은 그런 jyp를 한번 슥 쳐다보고 다시 정면을 바라보며 말했다.


채영 - "맞습니다"


송 검사 - "재판장님, 증인이 피고 박씨의 유죄를 주장하기 위해 증거물로 제출한 휴대전화 녹음기록의 확인과 그 내용에 대한 출력문건의 확인을 요청합니다"


변호사 - "재판장님!! 이의있습니다! 휴대전화 녹음기록은 범행당사자인지 확인이 어려울뿐더러 위법적으로 수집된 증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판장은 잠시 뜸을 들이고는 말했다.


재판장 - "변호측의 이의를 기각합니다. 요즘은 디지털자료도 그 정당성이 입증된다면 증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검사측, 해당 문건 제출하시고 녹음기록 확인하세요"


송 검사는 녹음기록문건을 제출하고 스피커를 부탁했다. 스피커가 준비되어지고 송 검사는 흰 면장갑을 끼고 핸드폰을 꺼내어 채영에게로 다가갔다. 채영은 송 검사를 도와 녹음파일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적막이 감도는 법정. 곧 핸드폰에 연결된 스피커에서 탕! 하는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두 사람의 대화소리가 흘러나왔다.


- "가져오라는건?"


기계로 변조된듯한 목소리의 인물이 말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고


채영의 목소리 - "이 납치계획서 말씀하신거죠?"


- "좋아. 너도 알다시피 지금 상황이 안좋아. 지금 당장 출발하자"


채영의 목소리 - "저기..."


두 사람의 대화가 계속된다. 쥐죽은듯 고요한 법정에 대화소리만이 울려퍼진다.


- "왜?"


채영의 목소리 - "저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 "지금와서 발 빼겠다는거야?"


채영의 목소리 - "정연언니도 잡혔고...정연언니가 다 말해버리면 저희도 이제 끝이예요!"


- "정연이가 무슨말을 할진 모르겠는데, 일단 중요한 증거가 없잖아 안그래?? 너희들한테 남은건 없어. 우리 둘만 입 싹 닫고 있으면 된다고. 남은건 법무팀에서 알아서 할거야"


채영의 목소리 - "피디님.."


Jyp의 목소리 -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돼. 그럼 다시 트와이스로 활동할수있어. 물론 납치범 유정연은 빼야겠지만"


가면을 벗고 목소리 변조가 풀린 jyp의 생생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법정 안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사나는 화들짝 놀라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녹취록은 계속 재생된다.


Jyp의 목소리 - "물론이지. 이보다 더 심한일을 겪고도 활동하는 연예인들은 많아...........엄청난 인기로 인해 납치사건에 휘말렸던 비운의 소녀 미나토자키 사나로..."


Jyp의 말이 흘러나오자 사나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간다.


채영의 목소리 - "제정신이 아니군요...당신..."


Jyp의 목소리 - "내 그림에 불만이 있다면 가도 좋아. 하지만 너와 트와이스는 어떻게될지...너에겐 선택권이 없어"


채영의 목소리 - "...역시 전 못하겠습니다"


Jyp의 목소리 - "안타깝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고 쿵 하는 차 문 닫히는듯한 소리가 난 뒤 부웅 하는 차 엔진 소리가 들린것을 마지막으로 재생이 끝났다.


원고석에 앉은 사나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역시 자신을 납치한 사람은 박진영이였다. 스크림 가면의 주인도 박진영이였다. 납치되어있는동안 자신과 같이있던사람들은 사랑해마지않는 멤버들이였다. 사나는 무릎에 올려놓은 손을 꽉 움켜쥐었다.


술렁이는 장내. 이야기를 나누는 법관들. 얼굴이 잔뜩 구겨진 jyp와 멍하니 앉아있는 그의 변호사. 송 검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타를 날렸다.


송 검사 - "재판장님, 그리고 이 녹음기록에 등장한 증인이 피고에게 건넨 납치계획서 원본을 추가 증거로 제출함을 요청합니다"


송 검사는 서류봉투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Jyp - "아니야!!!저건 가짜예요!!원본이 있을리가없어!!!"


Jyp는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외쳤다.


재판장 - "그럼 피고는 원본이 따로 있다고 주장하시는겁니까?"


Jyp - "아니...그게...그러니까...납치계획서같은게 있을리가 없다는..."


재판장 - "좋습니다. 원본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 봅시다. 검사측, 제출하세요"


법관들은 장갑을 끼고 송 검사가 제출한 서류봉투를 건네받았다.


서류를 꺼내 납치계획서를 읽어보는 법관들.


확인을 마친 재판장은 송 검사에게 질문했다.


재판장 - "이것은 분명 납치계획서가 맞군요. 하지만..."


석연치 않는 표정을 짓는 재판장.


재판장 - "이것이 원본이고, 이것을 작성한것이 피고라는 사실이 확인이되어야합니다. 이런것쯤은 컴퓨터로 누구나 만들 수 있지요"


그 말을 듣고는 떨구었던 고개를 드는 jyp.


Jyp - "맞아요! 그게 제가 만든거라는"


송 검사 -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고와 납치계획서간의 연관성을 입증할 지문감식의뢰서와 그 감정서를 추가로 제출합니다"


송 검사는 몇장의 서류를 더 챙겨서 재판장에게 제출했다. 그는 차근차근 무기를 꺼내며 jyp의 숨통을 죄여가고 있었다. Jyp의 표정이 점점 창백해졌다.


재판장 - "흠..."


서류에는 납치계획서에 찍힌 지문이 채영과 정연, jyp의 것임을 증명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재판장 - "이 서류에 의하면...확실히 납치계획서와 피고가 연관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


Jyp - "뭐라도 좀 해봐요!! 당신 변호사잖아!"


Jyp가 변호사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변호사는 자리에서 엉거주춤 일어나 말했다.


변호사 - "재판장님, 이의있습니다. 그 지문이 찍힌것이 납치계획서가 작성되기 후인지는 알수없습니다...납치계획서가 인쇄되기 전에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지문이 묻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판장 - "흠...그것도 일리있는 의견이군요. 헌데..."


재판장은 변호사와 jyp를 번갈아가며 보고 말했다.


재판장 - "그렇다면, 변호측은 그것을 입증하셔야합니다. 주장의 근거는 있습니까? 피고의 지문이 납치계획서의 내용이 인쇄되기전에 묻었을거라는 근거말입니다"


변호사 - "그것은...아직은...더 조사를 해봐야..."


송 검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했다.


송 검사 - "재판장님, 말씀하신대로 변호인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잉크가 찍혀나온 뒤에 그 잉크 위에 지문이 묻어있다면 피고와의 연관성은 더더욱 확실해지지 않겠습니까?"


변호사와 jyp의 안색이 창백을 넘어 투명하게 보이는듯 했다.


재판장 - "그렇습니다.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겠지요. 백지상태에서 잉크가 뿌려진거라면 지문이 지워지거나 끊겼을테니까요"


송 검사 - "제출해드린 감정서 4페이지에 지문이 검출된 위치가 표시되어있습니다. 밑에 설명에 따르면 잉크 이외의 부분에서 검출된 지문이 4군데, 잉크 위에서 검출된 지문이 6군데로 확인되었습니다"


송 검사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결정타를 날린다. 재판장은 다시 서류들을 확인했다. Jyp는 이제 거의 울기 직전이다.


재판장 - "확실히 그렇군요...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jyp의 얼굴이 조금 펴졌다. 그는 조금의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재판장 - "저 녹취록이 증인이 녹음한 후로 조작되지 않은 사실 그대로의 것이라고 가정합시다. 내용을 보면 납치계획서를 건넨듯한 대화가 나오는데...그게 여기있는 이것이라면 증인이 이걸 피고에게 건넨 후로 어떻게 손에 넣었다는거죠? 만약 훔치거나 해서 손에 넣은 증거라면 증거로서의 효력을 잃습니다"


재판장의 말이 끝나자 법정내는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Jyp의 얼굴에도 의문이 생겨났다. 분명 자신은 채영에게 납치계획서를 받고 사나를 납치하러가기전에 내용물을 확인한 뒤 불태웠을터인데...


채영 - "저기, 그 질문엔 제가 답해도 될까요?"


고개를 홱 돌려 jyp는 채영을 본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채영에게 집중된다.


재판장 - "좋습니다. 대답해보세요 증인"


채영은 심호흡을 한번 한 뒤 대답했다.


채영 - "간단합니다. 제가 박진영...피고인에게 건넨것은 사본이였으니까요"


Jyp의 표정이 다시 일그러졌다. 일그러지다 못해 흘러내리는듯한 표정이 되어버린다. 오늘따라 유난히 안면근육을 많이 쓰는 듯 한 jyp.


재판장 - "허...그렇다는것은?"


채영 - "저는 사실 처음부터 이 계획에 반대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저희를 끌어드린 박진영의 말에 한가닥 희망을 잡고 팀을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계획에 가담했습니다"


채영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채영 - "첫 대면때도 계속 의심이 들었습니다. 박진영이 하는말을 곧이곧대로 모두 믿을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험으로 납치계획서를 한장 더 복사해둔겁니다"


Jyp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냥 어린애들이라고 생각한 아이들이, 자신이 그녀들을 완벽히 속이고 매수하여 자신의 손바닥 안에 올려놓았다고 생각해왔는데 허를 찔린 것이다. 


재판장 - "그렇다면 증인이 피고에게 건넨 사본은...검사측, 조사중에 발견한것은 없었습니까?"


송 검사 - "예, 만약 발견했다면 미리 제출되었을 증거품이였을겁니다"


채영 - "음...제가 건넨 이후로 아마 피고인이 불태우거나 세절하지않았을까요? 저라도 그렇게 했을거예요..아! 제가 그랬다는것은 아니고"


재판장 - "흠...그렇군요..."


채영의 말을 듣고는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법관들.


재판장 - "검사측, 증인에 대한 신문이나 제출할 증거가 아직 남았습니까?"


송 검사 - "아닙니다"


재판장 - "알겠습니다. 변호측은?


변호사 - "...증거품으로 제출된 녹음기록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피고인의 음성이 동일 인물인지...검사측에 음성분석의뢰 부탁드립니다"


재판장 - "좋습니다. 검사측, 가능합니까?"


송 검사 - "물론입니다"


재판장 - "그 이외에는?"


변호사는 없습니다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재판장 - "그럼, 증인은 피고석으로 돌아가 원래 하고있던 최후변론을 마저 하십시오"


채영 - "네. 감사합니다"


채영은 꾸벅 인사를 하고 돌아가 최후변론을 했다. 그녀는 떨리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있으며 자신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사람에게 사죄드리고싶다는 말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재판장 - "좋습니다. 특이사항이 없으면 오늘 공판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판결선고는 14일 뒤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는 해당일에 수배가능한 법정을 확인 한 뒤 추후에 통보할것입니다. 이의있습니까?"


송 검사 - "없습니다"


변호사 - "없습니다"


이의는 없었다. 재판장의 폐정선언이 있고, 재판은 끝이 났다.


피고석에 있던 네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정연과 채영은 사나가 있는쪽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미동도 없이 고개를 떨구고 앉아있을뿐이였다.


몇시간에 걸쳐서 법정에서 밝혀진것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사람들에 의해 납치감금되었다는 사실. 이 모든것들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날 수 없었다.


송 검사 - "괜찮으세요 사나양?"


잘자리 - "괜찮니??"


혼이 나간 사나에게 다가와 묻눈 두 사람. 사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말했다.


사나  - "이거...다...거진말이죠?"


송 검사와 준길은 그녀를 애처로운 눈으로 쳐다봤다.


잘자리 - "일단 가자...밖에 애들이 기다리고있어"


사나 - "아니야, 나 얘기해야돼. 채영이랑 정요니하고 얘기해야돼. 피디님하고도"


잘자리 - "미안한데 우리도 알아봤어...자기들이 거부하더라. 그리고 부사장님께선 니가 지금 박진영씨를 만나지 않는게 좋을거라 하시는구나"


사나 - "어떠케...아니...대체...나는..."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법정을 둘러보던 공익근무요원이 다가와 나가달라고했다.


잘자리 - "가자 사나야"


사나를 부축해 일으키는 준길. 둘은 송 검사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공익근무요원은 사나의 얼굴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며 문을 닫았다.


밖에서는 재판을 방청한 멤버들과 회사 직원들이 기다리고있었다. 그들은 송 검사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송 검사 - "아닙니다, 사실 채영양이 아니였다면 정말 힘들었을거예요. 급하게 증거수속을 하고 지문감식을 하느라 진땀뺐습니다. 경찰쪽에 친하게 지내던 화끈한 아저씨 둘이 많이 도와주시더라구요"


송 검사는 멋쩍게 웃으며 말을 마저 했다.


송 검사 - "사나양이 많이 힘들어보이는데 잘 챙겨주세요. 그럼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송 검사는 꾸벅 인사를 하고 그들을 지나쳐 빠져나왔다. 멤버들은 사나에게 달려들어 축 쳐져있는 그녀를 위로해주었다.


모모 - "사나야..."


쯔위 - "사나온니 갠찬아요?"


지효 - "어떻게 피디...아니 이제 피디도 아니지, 박진영이 그런짓을"


다현 - "언니..."


미나 - "사나쨩..."


나연 - "아!!!이게뭐야!!나보고 맨날 사고친다그러더니!!"


사나는 그런 멤버들을 지나쳐 비틀비틀 밖으로 향했다. 준길은 나머지 멤버들을 다른 매니저에게 부탁한 후 사나를 쫒아갔다.


밖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대기하고있었다. 기자들의 플래시와 질문공세가 쏟아졌지만 사나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준길이 기자들을 막고있는 사이 차로 향했다.


잠시 뒤 멤버들이 차에 올라타고, 차는 숙소로 향했다. 차 안은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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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완결이당.


내가 이쪽엔 전문가가 아니라 틀린것도 있고 그럴텐데 그냥 그려러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ㅜㅜ


실제로 재판은 이렇게 빨리 끝나지도 않고 훨씬 복잡하다. 분량조절이랑 극적인 연출을 위해 좀 많이 바꿨엉.


사진은 블로그펌. 문제가된다면 바꾸겠음


잠시 뒤 완결인 9화가 올라올 예정이당. 봐줘서 고맙다 게이들아